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사진, 카메라, 그리고 이야기

2/25일 눈 내리는 부평 거리 스케치 .. ^^

바다에 내리는 비 2008. 2. 26. 16:04

 

집에서 나갈 때 장독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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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아랫집 아저씨가 산에서 옮겨심은 절쭉은 눈이 내리면 이렇게 눈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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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맥주 한 잔을 하고  나온 부평 다운타운은 여전한 네온사인 위로 눈발이 더 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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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다녀서일까? 아스팔트로 덮힌 다운타운 거리는 눈이 녹아있지만

문화의 거리로 오자 소복히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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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상은 .. 익숙한 듯 낯설다.

반팔 티셔츠를 보니 여름에 만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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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의자위에 쌓인 눈은 묘한 감흥이있다.

부평 거리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변화 중에 하나는 거리에 이런 의자들이 꽤 많이 놓여져 있다는 거 ..

가게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쉴 곳이 있다는 건

공원이 없는 대신에 ..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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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시장로터리 ..

예선에 저 한가운데엔 높은 시계탑이 있었다.

다들 핸드폰이 없고, 시계를 갖고 있는 이들도 적을 때 ... 꽤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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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탕거리 입구다.

익숙한 듯 .. 점 점 커져가는 가계들은 부담스럽고, 정감도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말끔하게 옷갈아 입기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도 빈익빈 부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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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탕 거리에 조성된 화분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기본적으로 봄이면 무슨 꽃 가을이면 국화 등 .. 겨울이면 꽃배추가 심어지는데 ..

꽃배추에 쌓인 눈이 잔뜩 쌓인 전나무의 미니어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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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해물탕집들 건너편에는 오래되고 낡은 해물탕집과 선술집이 있다.

이 선술집은 또 다른 멋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탄을 때고, 화분에 배추를 길러 김장을 담그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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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골목 ..

잔뜩 둘러쌓인 다세대 주택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 차들이 골목을 갑갑하게 한다.

하지만 3~4년 되어가는 시간동안 나름 익숙해진 걸까?

빌라나 차 대신 .. 그 너머에 있는 공원과 사람들을 보며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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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위의 발자국은 언제나 동화같은 느낌을 같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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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인데 ..

눈에 반사된 빛 덕분에 공원이 환하다.

아이들의 썰매와 낙서 가득한 공동운동기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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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운동하러 가면

빌라촌 사람들이 나와 있거나, 중고생들이 모여 수다를 떨거나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들이 쉬는 곳 ..

여름이면 노숙자들이 잠을 청하는 곳이기도 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쉬기도 하지만 빌라들 때문에 그늘이 져서 이쪽에는 잘 앉지 않으신다.

나는 저기에 앉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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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이 리어커가 이 자리에 있다.

공원 한 켠에 있는 의자에는 어르신들이 햇빛을 쬐시며 앉아계신 경우가 많다.

이젠 리어카도 신기하다.

 

다음날 .. 그러니까 오늘 아침 ..

눈이 많이 쌓인 채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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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불편한 걸음이 보이는 계단.

유난히 높은 계단이 엄마의 최대 난관이다.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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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 위에 주저앉을 듯 쌓인 눈의 높이가 힘들어 보인다.

눈이 가벼운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맘은 무지 무겁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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