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 불고 꽃이 떨어 진 날
이 꽃은 무슨 꽃일까요
어느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작은 아기 얼굴 만큼 크고, 여린 꽃잎이 유난히 화려하게 보이던 이 꽃에
카메라 앞에서 피었습니다.
바림아 몹시 불던 봄 날
계단 옆에 곱게 피었던 붉은 철쭉이
뚝뚝 떨어져
회색빛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얼마 전
장미가 아주 작은 봉오리를 찍으면서 5월이 오겠구나 했는데 ..
어린이날 ..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시내에서 어슬렁 거리며 찍은 사진 입니다.
소년 소녀 상이 있는데 .. 왠지 느낌이 .. 비슷하지요?
부평 문화의 거리는
나무와 상점 간판과 사람들이 뒤엉켜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좀 아쉽습니다.
쉴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 한 다운타운에서 겨우 쉴 곳이지만
상업공간 속의 쉼터는 더 지치게 합니다.
어린이 날이라고
오랜만에 아빠가 아기와 함께하고 있네요
눈이 똑 닮았네요 ㅎㅎ
철지난 색전구가 어지러이 널려있고,
온갖 간판이 가로등 마냥 거리를 뒤덮습니다.
밤이면 이 거리는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밝습니다.
오랜만에 본 짱구도 귀엽고
아이의 넋 빠진듯 무언가 쳐다보난 눈도 귀엽습니다.
이 호화찬란한 거리는
벌서 40년이 되어가는 부평시장과 이어집니다.
많은 노점상들이 이 거리가 만들어지기위해 �겨났습니다.
예전 .. 문화의 거리가 생길때 .. 이 거리에서 수십년 장사하시던 분들과
나눴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날이 좋아서
어르신들의 작은 쉼터가 되어주네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한 껏 꾸미고 나와 앉았습니다.
작은 무대가 앞에 있는 데 그곳에서는 한 미술학원에서 나온 사람들이 페애스 페인팅을 해줍니다.
한 가족의 표정입니다. 잠시 쉬는 모양입니다.
이 거리에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 달리 즐길 꺼리가 없습니다.
어디나 다 그렇지만 말입니다.
가족의 제각각 모습이 묘한 느낌을 주어서 한 컷!
한 소녀의 미소가 고왔습니다.
여자들 조끼는 유행이 아니라 거의 팔지 않아서 구제가게에 드를려고 갔는데
부모닙은 가계에서 신발과 옷가지를 사는데 형편이 어려운 모양인지 몇 천원 짜리 구제품을 사느라 주인과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커다란 눈과 까만 피부가 예뻐서 한 컷 ..
뒤돌아 오는 길에 가족 사진을 찍어줄 껄 ..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되돌아 갔는데 가족은 사라졌습니다.
쩝 .. 날이 어두워지는 시각이라 .. 좀 멀리서 찍었더니 .. 포커스도 나갔넹 ㅡ.ㅡ;;
우리 동네 손바닥 공원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