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사진, 카메라, 그리고 이야기

1차 출사 이미지텔링 - 5/18 동인천 배다리 3

바다에 내리는 비 2008. 5. 19. 14:47

점점 빗방울은 굵어지고 ..

동네 옛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찍고 계십니다 - 붉은별님 .. 열중열중 ..

 

 

그 와중에 기념 사진도 찍고

잼난 .. 연출도 해보고 ㅋㅋㅋ .. (삼백님이 올리실 것임돠 .. )

 

 

2007년 우각리 프로젝트중 창영초교 아이들과 함께한 .. 타일벽화

드뎌 붙혔네요 ..

 

 

101년이 된 초등학교 임돠~

인천에서의 3.1 만세운동이 이곳에서 시작됐다네요 ..

빗속의 옛 학교는 생각보다 우울하지 않더군요 ..

 

 

또 돌아돌아 ...

산업도로 공사장 철담 어느 한 켠의 시 한 수 ..

 

 

그 골목은 여전히 그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 비오는 일요일에도

뉴욕양키즈의 로고 선명한 우산은 몇 푼의 생활비가 될 박스를 덮어주고 있다.

 

 

다방은 문을 닫았고,

페인트로 씌어졌을 광고판도 녹이 물들어 있다.

한때는 번화했던 거리 .. 교통표지판만 선명하다.

 

 

우리는 다시

'길' 앞에서 셔터를 누른다.

 

 

 

 

 

멀쩡한 우산을 강에게 내어주고 홀연히 비를 맞으며 돌아다닌 '지방간'님 ..

나중에 집에 돌아와 가방을 정리하는데 .. 가방에 우비가 있었다. 넘넘 죄송 .. ㅡ.ㅡ;;

준비물로 준비했는데 새카맣게 잊고 있었던 .. 

 

 

비는 더더욱 세차게 내렸고 ..

배다리 밑에서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 나름 실루엣 사진이라고 우겼슴 ^^;

 

 

2차를 물으시는 그냥서님님께 ..

동인천 삼치집에서 막걸리를 먹어야 한다는 나름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차를 가지고 오셔서 술을 못자시는 말치님의 강력한 주장으로

엄청 내리는 빗속을 뚫고... 걸었습니다.

 

 

비가, 여름날 장맛철 장대비처럼 내렸습니다.

강은 .. 이런 비를 좋아합니다. 사실 비는 다 좋습니다. ㅋㅋㅋ

열심히 걷고 계시는 그냥서민님 뒷모습 ..

 

 

그 와중에 골목 ..

아파트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어떤 .. 느낌이 있습니다.

 

 

도시의 보도블럭, 그리고 어느 기둥아래 ..

이어이 뿌리를 내리는 들꽃 ..

 

 

그 폭우를 뚫고 우리고 도착한 곳은 ...

^^

 

 

다들 바쁜 일정이 있으셔서 .. 삼치집 뒷풀이는 하지 못했다.

흠 .. 동인천에 오시면 .. 자유공원을 오르는 삼치골목에 꼭 드르셔서 .. 뒷풀이 하세요 ..

 

배가 드나드는 만석부두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 오래된 낡은 골목과 기찻길옆 공부방

오래된 일본식 집들이 즐비한 신포동 근방 ..

 

집에 돌아오면서 ..

동아리 회원님들이 사는 지역을 돌아가며 출사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는 당구 .. 하지말고 .. 술이던 차던 .. 쉬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로 했으면 좋았겠구요

강이 .. 사진만 찍었지 사진은 잘 몰라서 .. 배울 것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

 

나름 즐겁고 재미있는 빗속의 출사

다음엔 .. 빗속에서 사진 잘 찍는 법 .. 갈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