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촛불집회 참여기 5 - 거리로 거리로 ..
초등생, 고등학생, 청년, 주부 등 여러 명이 선언문(?)인가 시詩를 이어 읽는 것으로 문화제를 정리하고
거리시위 시작 ..
걷기에 집중하느라 .. 찍는 걸 깜빡했슴돠 .. ㅡ.ㅡ;;
이게 다예여 .. 흐흑 ..
일단 눈앞에 깃발 한 컷!
인천시당 깃발이 이렇게 작아졌냐며 항의가 많았지만
그옆에 더 작은 은평 깃발 .. 넘넘 귀여워 인상에 깊었답니다.~~
넘 힘들어서 휘휘 돌다 청계천 어디쯤 쉬다가 조금더 걸어간 곳에 죄다 모였다.
거리행진이 끝난 줄 알았는데 .. 그게 아녔다. 헐~~
진보신당 인천시당 당원들이 둘러앉아 있길레 그제서야 한 컷 ..
<브이 포 벤데타>가면을 쓴 것 등등 꽤 쓸만했는데 .. 구호 외치느라 깜빡했다.
이명박은! **** -> 퇴진해라! 일하지마! 제발자라! 잠좀자라! 집에가라! .. 나름 열심 이것저것 붙혀봤슴 ^^
거기에 잔머리 쓰느라 ..
어디 올라갈만한 데를 못찾아서 전경을 못찍었다.
도시에서는 전경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권력인듯 ㅡ.ㅡ;;
다시 걷는데 짧아서 작아진 초는 이렇게 중앙선에 올려둔다.
다 탄 것이나 초가 긴 것은 다시 치우고 ..
아, 멋지게 찍은 사진이 빠졌다!
좀 쎈 .. 안티이명박 카페 .. 스크럼을 짜고 있던 친구들 모습 .. 중 하나
자, 마무리 ..
엠네스티 인권감시단의 시선을 의식하여 물대포와 경찰이 잠시 포기했다는 소식에 먼 고향(?)길을 갈 것인지 각자 판단하기로 하고
정리를 했다.
** 참고, <브이 포 벤데타>
▲ 5일 집회에서 프레스센터 앞 거리로 나선 영화동호회 회원들. 가면이 이채롭다. ⓒ2008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프레스센터 대로변에서는 검은 옷에 검은 망토를 걸치고 얼굴에는 가면을 쓴 수십명의 행렬이 등장했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 쓴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영화동호회인 ‘디브이디 프라임’의 회원들이다. DVD프라임 회원들은 그간 꾸준히 신문의 의견광고를 내기도 하고, 집회현장에서 자신의 깃발을 들고 참여하기도 했다. 5일 행사에서는 이제 영화 속 가면 복장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이 분장한 ‘브이 포 벤데타’라는 영화는, 파시즘이 지배하고 있는 2040년 미래사회에서 억압으로 죽어간 ‘가이 포크스’라는 인물의 가면을 쓴 ‘V'라는 영웅이 등장하여 그들의 지배체제를 무너뜨리는 내용이다.
▲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한 장면
▲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수십만으로 불어난 V 가면 행렬의 한 장면
영화 속에서 쫓기고 있는 주인공 V를 돕기위해 수십만의 시민들이 그와 똑같은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서는 장면이 등장한다. 억압체제에 저항하는 영화내용을 되새기면서 DVD프라임의 회원들은 거리에서 모두 ‘검은 V’가 되었다.
▲ 5일 집회에서 결국 촛불이 승리한다는 프린트물을 들고 선 DVD 프라임 회원.ⓒ2008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영화에서 주인공 V는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라는 대사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