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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바다에 내리는 비 2008. 8.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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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 파괴되고, 묻히고, ...

상식적인 것이 과연 있는 가를 묻고 싶은 2mb정권 8개월 ..

한 8년은 지난 듯 끔찍하다.

10개월이면 10년이니 .. 잃어버린 10년 찾았다며 정신좀 차릴래나?

 

말복 더위가 지나자마자 비가 왔다.

그 비를 뒤로 ..

바람이 시원하다. 10월의 바람 ... 처럼 ..

어제 또 비가 추적거리며 내렸다.

며칠 내린 비에 쉰 내가 어디선가 났다.

새벽부터 빨래를 했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는 게 맞다.

그런데 다시 봄으로 돌리려는 자들도 있다는 걸 알았다.

그들은 그것을 과학기술의 승리라고 부를까?

 

순리를 거스르는 건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가능에는 엄청난 댓가가 따른다.

그러나 그 댓가는 누구의 몫일까?

 

나도 모르게 비워진 가슴이 멍하니 길을 걷는다.

그래도 길 위에 있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어쩌면 고통이 아니라 무無다.

나는 길 위에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