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일상속에서, 내 안에서

Oct.30.목.구름 한 점 없이 맑고 .. 급변..

바다에 내리는 비 2008. 10. 30. 09:09

한 달의 시간을 하루 상간으로 보내는 10월이었다.

더워서 낯설었던 2008년 9월, 그리고 10월은 어느덧 .. 뒤쳐진 걸음을 성큼성큼 옮긴다.

유난히 더운 여름에 다들 지쳤는데

갑작스런 찬 바람에 다들 골병이 든다.

 

세계 경제판을 보면서, 우리나라 경제판을 보면서 ..

진보도 무능하여 보수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보수도 무능하여 다시 IMF보다 지독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기회라며 .. 그토록 신망하던 미국 보수주의자(네오콘)조차 레이건주의-감세, 규제완화, 작은정부-를 포기하고 있는 상황에

그대로 갖다쓰는 멍청한 부시의 샴쌍둥이 명바기-인초니 정부

 

왜 진보는 아무 말도 못하는가?

아까 말했지만 역시 무능하므로 ...

 

서민들은 큰 것들이 어떻게 되든 살아나야 그 콩고물도 더 크고 ..

그래서 정부가 나배부르면끝자본가, 돈이나라대기업, 부실비만폭파건축, 도덕불감금융에게 다 퍼줘도 

그게 자신이 사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고

거기에 뭐라도 들이밀어야 하는데

다 아는 이야기 외에는 .. 할 것이 없는 ..

 

�겨나서 하는 수 없이 비싼 비용 치루고 이사간 엄마가계의 사업자등록을 내 이름으로 했다

당장 국민연금 12만원 내라고 연락이 왔다.

정부지원이라고? ..

서민들 온갖 세금 가져다가 지들 성과(?)급 나눠먹고, 지들끼리 돈잔치 하는 놈들 뒷구녕 닦아주고 .. 감세, 규제완화, 구멍난 돈 매꿔주고 ..

전기, 가스, 상하수도 .. 심지어 식료품 값까지 다~~ 올리고, 당장 겨울 난방비도 걱정인데 ...

정말 .. 마구마구 먹어대고, 자꾸자꾸 화가 나고, .. 그래서 또 자꾸 체한다.

아침부터 고공농성하는 비정규직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이 바람이 너무 차다며 .. 그런데도 내려올 수 없게 .. 만들어 버렸다는 걸 보고

또 눈물이 난다.

지독하닥 정말 .. 지독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 자본독재국이다.

정말 욕 하는 것 왜에는 분을 삭일 방법이 없다.

눈물을 흘리면 약해질까봐 참고 싶은데 잘 안된다. 

이 분노와 화를 어떻게 해야할까? .. 무엇을 해야할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과 절실함이 들지 않는 건 타성에 젖어서일까?

아직, 세상살이를 제대로 못해본 탓이리라.

제길제길 ...

 

그저 소박하고 남루한 삶을 꿋꿋이 살아내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 걸까?

그저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거북이등껍질언니들의 말이 정말 맞는 걸까?

가슴이 너무 너무 아프다.

가슴이 턱턱 막힌다.

자꾸만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