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여행 - 신도 시도 모도 - 웅진군 북도면
친구와 벼르고 벼르던 여행을 갔다.
세 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처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저런 드라마의 촬영지 이기도 하지만 .. 그에 비하면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참 좋았다.
2008년 11월 기준 ..
동인천에서 306번 또는 112번을 타고 서부공단에서 내린다.
거기서 다시 720번을 타고 공항신도시를 지나 삼목항에서 한 시간에 한 번 있는 배를 타면 .. 10분 거리의 신도로 간다.
배삯은 갈때는 내지 않고 돌아올때 한 번만 내면 된다. (왕복 3600원) 인천시민은 반값인데 주민증이나 주민등록증 등초본등 시민확인증 있어야만 할인된다.
차를 끌고 갈 수도 있을텐데 .. 차가 없는 관계로 차량승선비는 모르겠다.
그냥 입구에 차 파킹 시키고 몸만 가는 것도 좋을 듯 ..
작은 매점이 두 개 있다. 입구에 있는 매점은 토스트와 어묵이 있고 .. 여객실에 있는 매점은 그냥 기본 .. ^^
낚시하러 가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끌고 하이킹 가는 사람들도 많다.
신도에 도착하면 모도까지 가는 버스가 역시 시간마다 있다.
1.삼목항에서 배를 기다리며 ..
2.인천 바다에는 언제나 .. 새우깡 갈매기가 있다.
물론 원조는 월미도에서 배탈때 달려드는 갈매기다. 이놈들은 미숙하다.
던져줘도 못 먹는 경우가 많고 .. 바다에 떨어진 뒤에 먹기도 한다.
월미도 갈매기는 .. 손에 잡고 있으면 삶포시 물어간다. 정말이지 .. 그놈들은 .. 전설이다. ㅋㅋㅋ
3. 드뎌 도착 ..
가서 생각한거는 .. 1~2박 정도 하면서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 .. 버스로 15-20분이면 세 섬의 끝인 모도 끄트머리까지 가지만 중간중간 볼꺼리가 넘 많다. 다녀볼 곳도 많고 .. 세 섬 모두 예쁜 펜션도 많고 소박한 민박도 많다.
4.방파제에 하늘거리는 강아지풀 ..
맑고 따뜻해서 바깥활동 하기 좋을꺼라던 .. 일기예보는 역시 예보였다.
그리 차가운 날씨는 아녔지만 습해서 으슬으슬함을 느끼게하고 구름 잔뜩낀 전형적인 11월의 날씨.
좀 후회하기도 했지만 두껍게 입은 옷이 다행이었다. ^^;;
하지만 나는 .. 여행에 나쁜 날씨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5 신도 선착장에 내려서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이 녀석 .. 왠지 묵직한 느낌의 우아함이 느껴진다.
6.좀 당황스러웠던 건 .. 논이 신기하게 느껴졌다는 것 .. 반가왔다는 것 ..
버스를 타지 않고 걸었다.
7.양철지붕을 색색으로 칠한 집들이 많았다. 물론 낡은 것도 많고 ..
오픈형으로 옛날 외갓집처럼 작은 마루와 방으로 된 집을 여럿 보았는데 참 부러웠다.
누구나 언제나 인사를 하며 들어올 수 있을 꺼 같은 집의 모양이 좋다. 나중에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
8.신도에서만 버스길이 바닷가를 간다. 우리는 시도로 가는 다리쪽 짧은 코스를 선택해 걸었는데 .. 그래도 30여분 걸린 듯 ..
9.배가 .. 뻘에 녹는다. 스며든다. 땅이 된다.
10. 바다는 잠시 먼데를 보고, 배들은 그 바다를 그리워 하고 .. 땅은 그냥 머문다.
11.시도 .. 입구에 안내문. 자연스럽게 간판이 예뻐졌다.
시도가 세 섬의 가운데 있어서인지 .. 면사무소도 있고, 농협도 있고, 우체국이며 .. 등등등이 다 있다.
12. 신기한건 포도열매가 그냥 붙어 있다는 거 ..
13. 얘는 그냥 포도잎 ..
왠지 산전수전 다 격은 느낌이 철커덩 닿아온다.
14. 그리고 난데없는 개나리꽃 .. 이 아이도 계절이 헤깔린가부다 ..
13.물론 .. 일찌감치 겨울나기를 하는 것들도 있다.
14. 언제나 이런 거 보면 신기하다. 건물에 그대로 자라고 있는 생명들 ..
차가운 시멘트를 다시 흙으로 가져가는 작업
15. 그리고 벌집도 가까이서 봤다. 아직 벌이 있다.
가까이서 보기는 첨이라 ..재까닥 ^^ 찰칵 ..
16.작은 창문 ..
여백이 있는 벽을 보면 왠지 맘이 좋다.
17.얼마전에 충신동 마을 한 가운데의 전신주 끝을 찍은 적이 있다.
이 전봇대를 보니 .. 단순한 삶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18. 교회도 .. 예쁘다.
과장된 느낌이 없다. 작은 섬과 잘 어울리는 작은 교회다.
19. 슈퍼마켓+정육점+양조장 ..
막걸리를 조금 맛볼라 햇으나 .. 넘 많아서 포기하고 맥 주 한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