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삶을 비우기 시작하자
문득,
삶에 물음이 생길 때가 있다.
너무 쉽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들의
껍데기를 확인하고, 벽을 확인하고 나면 ..
아주 당혹스럽다.
삶이란 것에, 사람이란 것에, 존재라는 것에 .. 그리고 관계라는 것에 생기는
분노와 절망, 허망과 화, 부질없음과 의미상실 ..
포기할 것이냐 말것이냐
지속할 것이냐 바꿀것이냐 그것이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 시도해볼까 말까 ..
그냥 .. 다른 걸 찾아볼까
그 무기력과
허무, .. 그 수 많은 어두운 단어들이 눈 앞의 세상, 머릿속에 의문들과 섞여
혼란과 불안을 준다.
그리고 그런 혼란, 불안.. 비판과 의문들은 고스란히 나에게로 돌아온다.
개인과 세상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나는 그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
숨이 목까지 차오도록 달려도 보고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퉁퉁 붓도록 울어도 보고... 해도 ...
가슴히 막힌다.
나를 설득하지 못하고 ... 그렇게 허우적 거릴 때 문득 다가오는 건 - 비우기.
비울 수 있을 만큼 비우기 ...
그리고 생각은 그 다음에 ..
단식기간 중 특히 유념하여야 할 사항들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진다.
일주일 정도의 단식으로 잘못되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갖가지
명현현상으로 고생을 하게 되더라도 침착하고 의연하게 임한다.
공복감은 단식 첫날부터 2, 3일까지는 극심하게 느껴지나 이 시기를 지나면 오히려 감소되고
음식을 보아도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러다가 영원히 음식을 먹고
싶어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회복식을 해나가면서
맹렬한 식욕이 나타날 것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식중 앉거나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워 쓰러질 수가 있으므로
절대로 빨리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며 모든 행동과 사고를 유연하게 한다.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며 짜증이 잘 나며 감정조절이 잘 안될수가 있으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삼가도록 하고 가족 간에도 감정적인 충돌이 일어나서
심리상태의 안정감을 잃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명현현상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다스리기 위하여 약을 쓰거나 치료를 받아서는 안된다.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를 쓴다든지,통증이 심하다고 주사를 맞는다든지
하는 것은 자연 양능의 치료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위험하므로 약이 나 주사는 일체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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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식기간 중에 혈관주사를 맞으면 생명이 위함할 수도 있음을 다시한번 명심
남성들은 면도기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화학 세제(비누, 샴푸, 화장품)를 자제하여야 한다.
비디오, TV시청, 컴퓨터, 오락 등은 장시간 하지 않는다.
잠을 덥게 자거나 뜨거운 목욕탕에서의 목욕은 금물이다
힘이 없다고 누워서 있으면 더욱 무기력감에 빠지기 쉽다.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단식의 효과도 더욱 상승 시킨다.
가벼운 산책을 많이 하도록 한다.
■ 흔히 나타나는 명현현상들
명현반응이 나타나는 시기와 양상, 강도는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일정하지 않다. 반응이 격하게 나타날수록 그동안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병세가 가벼운 사람은 명현반응이 일찍 일어나서 일찍 끝나고 중증인 사람일수록 명현 반응이 늦게 나타나서 오래가는 현상을 보이기 마련이다.
입에 침이 마르고 설태가 끼고 헐고 붓는다
초기에 입에 침이 줄어들고 혀가 약간 굳어지는 느낌이 들며 입이 텁텁하고 뿌연 설태가 낄 수 있다. 이 현상은 위장계통에 이상이 있거나 체내 독소가 빠져나오는 과정이다. 이때 연한 죽염수로 입을 자주 헹구어 준다.
입술이 트면서 입술껍질이 벗겨질 수가 있는데 이 현상은 위나 심장, 간장 등. 장기의 열이 입술로 발산되는 과정이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주면 진정이 된다.
피부 발진과 가려움
피부호흡을 활발하게 하며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이다. 제독을 위하여 매일 관장을 하고 풍욕을 하는 등의 성가신 일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주로 피부질환, 간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1~2% 정도의 연한 죽염수로 피부를 마사지하여 준다.
아토피나 피부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엽록소유제, 감잎차, 녹차를 우린 물을 목욕 후 발라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몸이 자주 붓는다.
심장이나 신장이 약한 사람은 얼굴이나 다리가 부을 수 있다. 특히, 신장이 약한 사람은 얼굴, 특히 눈 주위가 자주 붓고,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다리나 발등이 붓는 경우가 많다. 이뇨제를 자주 복용해서 정상적인 신장기능이 약해진 사람들도 같은 현상이 있다.
냉온욕과 풍욕을 열심히 하고 평상과 경침, 5대 운동요법을 열심히 하여 혈행을 돕도록 한다. 단식을 끝내고 회복식 과정에 들어가면 부기는 자연스럽게 빠진다.
졸림, 무기력증
단식 중 대부분 처음 겪게 되는 호전 반응으로 병든 세포들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체내에 쌓인 독이 많을수록, 그리고 체액이 산성화되어 있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심하고 오래간다.
특히 생리통이 심한 여성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호전 반응이다.
단식의 지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5대운동요법으로 혈행이 활발해지도록 돕는다.
편하게 누워있는 것보다 과로하지 않는 운동이나 일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토와 메스꺼움
단식 중 미식거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장의 숙변이 정체 되어 있는 경우, 장이 유착이 되어 있거나, 평소에 육식을 많이 한 경우, 위의 염증이 있거나 다른 위장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등이다. 특히 위장하수(위가 늘어진 병)의 경우 단식 중기에 심한 구토증세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구토가 나오면 시원하게 구토를 해주도록 한다. 진정이 될 때까지 무리하게 생수나 다른 것들을 먹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관장을 계속해주고 풍욕을 자주 해주며, 척추를 빠른 속도로 두들겨 준다.
붕어운동을 5분 이상씩 해주고, 장마사지나 된장찜질, 발물 등으로 배변과 혈행을 도우면 진정이 된다.
발열
본단식중에 몸에 열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신체 어딘가 이상이 있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이다. 이 현상은 백혈구가 증가되어 순환을 촉진시켜 치료,회복하려는 작용이다. 대게 하루나 이틀정도 지나면 열이 없어진다.
소변이 샛노랗다.
노폐물이 배설되면서 소변의 빛깔이 달라진다. 농도도 진하고 색 또한 약간의 붉은 색을 띠기도 한다. 정화작용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물 같은 맑은 소변을 보게된다. 성공적인 회복식을 마치고 나면 평소처럼 맑은 소변을 보게 되며, 이로써 신장의 기능이 되살아 나게된다.
부정기적인 생리
이 때의 생리의 양은 많고 냄새도 고약하며 색도 검은 경우가 흔하다. 여성의 경우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나타내는 것이 바로 생리현상이므로 단식을 통한 정화작용의 일환으로 혼탁한 혈액이 배출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생리가 없었거나, 폐경이 되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단식 기간 중에 월경을 다시 하는 수가 있다. 또한 평소 불임증의 여성이 단식을 통하여 몸이 정화된 후에 잉태가 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지병이 오랫동안 있었던 사람의 경우 명현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손,발이나 관절에 신경통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 전에 없었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예전에 아팠다가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하던 곳이 다시 아파오기도 한다.
이런 현상들을 처음 겪는 사람들은 당연히 걱정이 되겠으나 이는 병증의 뿌리가 뽑히느라고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장 환자에게 구토와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기타
▷머리가 맑아지며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럴 때 낮잠을 자지 않고 많이 움직이면 밤에 잠이 잘온다. 평소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쓴사람은 휴식과정에 잠이 많이 오는 사람도 있다.
▷하루 중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힘이 들고 기운이 없다. 일어나서 활동하면 힘이 난다.
▷음식을 먹지 않으므로 평소보다 추위를 더 느낄 수가 있다.
▷단식중에는 평소보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검어질 수가 있다. 영양을 섭취하면 피부가 더 희지고 투명하게 맑아진다.
▷어떤 날은 기운이 나서 지내기가 쉬우나 어떤 날은 힘이 약간 빠질 수가 있다. 신체리듬이 주기적으로 변할수가 있다.
▷두통이 나타나고 눈이 침침해지며, 치통이나 귀에 통증이 오는 등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자신의 몸에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이 잠복하고 있었던 결과이므로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말고 의연하게 단식지침을 실천하여 나가가 보면 모든 증상들이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