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죽음 앞에 나는 ..
나는 그가 부끄러움을 알았다는 것에 대해
그나마 .. 저 전두한 노태우 .. 그리고 그 주변인들보다는 그래도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적은 죄도 죄라고 생각한다. (솔찍이 나에게 10억=100만달러는 큰 돈이고 당연히 큰 죄다. )
하지만 검찰과 이명박 정부의 죄는 그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게 했던 것이 아니라 그에 준하여 다른 이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고, 용산을 침탈했다.
이것이 그들의 죄다.
노무현이 죽었다고 그의 죄를 사할 수 없다.
그와 그의 정권이 해왔던 수 많은 잘못된 일은 여전히 잘못되었다.
하지만 전두환의 저 뻔변한 얼굴을 보고, 민정당과 맥을 같이하는 한나라당의 뻔뻔함과 그 죄가 여저한 것 처럼 말이다.
다만 이명박을 보니 ... 그가 조금이라도 낫구나 하는 .. 생각할 뿐이다.
이제 나는 왜 내가 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알꺼같다.
나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아는 사람이있더는 것에 대해 .. 양심은 있고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원래 '죽음'이라는 것이 .. 그리고 '자살'을 선택한 것에 애틋하고 안됐고 가엽은 맘이었다.
내가 알았던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갖고 있다.
그뿐이다. 안됐다는 ...
'이 추모의 민심은 무엇인가?' .. 경향신문이 묻는다. .
어머니께서 물었다.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많이 우냐고 ..
'자기 한恨'이 아닐까?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살면서 맘 놓고 울어볼 때가 언제 있겠어 ..
이런 날은 울어도 좋으니까 ..
그들의 한과 노무현의 한을 일치시키게 되는 거 같다.
죽으면 모든 것을 용서해야하는 것일까?
그와 그의 정권에 오류와 잘못으로 .. 민심을 외면한 정치로 ..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집권했고 .. 이 끔찍한 이명박 정권속에서 우리 모두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것의 원죄는 시련당하는 자들의 몫이지만 노무현은 거기에서 자유로운가?
나는 슬픔에 빠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