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옛길에 붙는 새로운 길 이름들
바다에 내리는 비
2010. 11. 22. 14:34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 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길은 누군가의 역사이고 시간이다.
때로 그 길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사라지기도 하고,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어 그 길 이름 만으로 마을의 역사를 짐작하게도 한다.
새주소는 길 이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골목길마다 이름이 생기고, 이정표를 붙혔다.
동중길, 부흥공원길, 창영7길, 동화길, 송현장터길,희망1길 등등 .. 전국 어디를 가나 붙어 있는 이름은 그 마을의 이야기나 색깔, 마을이름 등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것은 이름이 마땅하지 않아 공무원이 임으로 지어붙히기도 했던 거 같은데 그런 이름들이 참 좋았다. 왠지 향기가 날 것 같고, 왠지 이야기가 있을 꺼 같고, .. 길 이름 짓는 공무원들이 주민들과 만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갔을 것을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