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아침 그리고 ...
1.새벽에 눈이 내렸다.
차가운 날씨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그리 춥지 않았다.
2.그런 날에도 인하자원은 여전히 바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하철에서 걷어온 신문을 팔거나 거리에서 주운 박스를 모아 팔거나 ..
3. 마늘 할머니댁 낮은 지붕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볕이 따사롭지만 그 그늘도 깊네요.
4.성룡이형이 동네책방에서 구입한 책이랍니다.
나도 읽고 싶었던 책인데 왜 보이지 않았을까요? 아마 .. 맘이 다른 곳에 있기때문이겠죠? ^^
5.사진전을 열 카페 .. 한창 바닥공사중이었는데 .. 이제야 ..
6. 장사가 잘 되는 쪽, 큰 가게가 있는 쪽 공사가 먼저 이뤄졌다.
참 .. 이상한 느낌 .. 기분 나쁜 느낌이 든다.
7.창영동 할머니들은 시골배추로 김장이다.
8.저녁엔 청사님 공방에서 집들이겸 막걸리와 파전을 먹었다.
9.아버지 제사때 풍경 .. 숙부는 밤을 까시고, 수빈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빤히 보고
동생은 딸래미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10. 이제 14개월차 수빈이가 첫 절을 올린다. 보통 아기들은 대자로 뻗어 절을 하는데 ..
ㅋㅋㅋ 옆으로 한다. 사람들을 보고 싶었나? 눈치를 보나? ㅋㅋㅋ
11.그 광경을 보고는 다들 함박웃음이다.
제삿상 머리에서 그렇게 웃었다.
아버지의 칠순은 그렇게 외손주의 첫 절과 일곱마리 조기찜과 가족들의 웃음으로 차려졌다.
13.빛과 그늘이 채워진 벽화는 또 다른 느낌이다.
14. 사진전시를 하는 카페다. 4일에 걸쳐 겨우겨우 몇장의 사진을 걸었다.
뭔가 잡히지 않고, 헤매고 있다.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이, 일하는 아저씨들이 보는 풍경이 좋았다.
맘이 좋았다. 나눠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
15.새로나온 마주앙 .. 약간 매운맛이 난다. 13도의 까베르네 쇼비뇽 .. 부드럽다.
김치와 돼지고기 볶음으로 먹었는데 ..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