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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 L800 사용후기 : 정품잉크를 대용량으로 완전 저렴하게 ...

바다에 내리는 비 2011. 8. 13. 23:49

Epson L800 사용후기

: 정품잉크를 대용량으로 완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 ^^

 

 

 지난 4월 P&I 행사 때 신지 스튜디오클럽 부스에서 미니인화기 PM310을 막 구입한 차였는데 L800 제품을 보고 결국 취소하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sp1390을 이런저런 이유로-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무한공급기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sp1390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만큼 EPSON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 다른 제품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최근 스냅을 많이 출력하면서 약간의 부담을 더하더라도 고객들에게 조금 더 신뢰있는 정품잉크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 그야말로 단비처럼 느껴진L800 ..  무엇보다 정품잉크를 대용량으로 그리고 게다가!! 완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자!! 

사실 프린터도 프린터지만 잉크가 중요한 수입원일텐데 어쩔수 없이-적은 용량에 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많은 사람들이 A/S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한공급기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한 결단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야 완전 감사하지요.

 

사진관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프린터를 두 개나 설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집을 가져와 쟁여두었다가-집에 PC가 문제가 있어서-8월에야 설치했습니다. 

설치 : 기존 방식과는 좀 달랐지만 설명서에 따라-잉크장착중심으로 설명서가 있더군요. 새로운 방식이다보니 .. ^^ - 설치하니 어렵지 않았는데 CD트레이와 일반트레이 사이즈가 같은데 장착하는 위치가 위,아래로 달라요.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거 잘못끼우면 프린터 로딩 자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프린터 잉크를 잠그는 레버가 있는데 까만 표시때문에 잘 안보입니다.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이니까 답답해요 ^^; 초기 로딩 시간이 좀 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테스트 출력 : 사진프린트를 해보니 속도가 전에 비해 상당히 빠릅니다. 막 뽑아져나온 사진...정말 훌륭했습니다. 마침 7월에 촬영한 결혼식 사진과 조카 사진을 걸어두고 간간히 출력된 사진을 므흣하게 점검하며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헉 그런데!!! ㅡ.........ㅡ 겹쳐진 사진 사진 사이에 선이 생기고 어두운 부분이 초록빛을 띠기 시작했고, 사진자체도 뿌우옇게 흐려지더군요. 이게 뭔일인가 싶어 이런저런 설정을 점검하고 확인했지만 좌절 .. 하는 수 없이 a/s를 신청했습니다. 왜 그런지 보지않고는 알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기종이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아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A/S기사가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프린터를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회사에서 다시 테스트해서 확인한 결과 이유는 햇빛. 제 컴퓨터가 창문앞에 있고 프린터도 그 옆에 있는데 빠르게 출력되다보니 충분히 말른 상태로 출력되지 않은 상황에서 햇빛이 닿으면서 그렇게 변하게 된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잉크가 다 마르기 전에 햇빛이 닿아서 뿌옇고 초록빛도 띄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빛에서 어느정도까지 변하는가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한듯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이야 습기와 빛에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품잉크를 쓰는 이유가 있는데 집도 그렇고 사진관도 그렇고 작업하는 위치가 창문 옆이고 창문 앞인데 ...  고민스럽더군요. 어차피 기계도 사람도 완벽할 수 없는것. 그렇다면 최상의 조건으로 뽑을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환경에서 최상으로 뽑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다던가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참 기대를 했던차라서 더 많이 아쉽고 속상했던거 같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알면 별것 아니지만 모르는 경우 정품 잉크에 대한 신뢰를  문제로 생각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결국 출력속도가 빨라지면서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자외선(아마도 햇볕이니까 그렇겠지요?)에 영향이었던거였죠. 이런 데이터를 미리 알았더라면 그래서 설치할 때 유의사항으로 언급이라도 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 황당했답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대용량 정품잉크에 대한 매력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잉크는 언제 나오나요? 아직 출시가 안됐다고 하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