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일상속에서, 내 안에서

퐁풍같은 비가 내리고 ... 꽃잎은 떨어지고 ...

바다에 내리는 비 2012. 4. 26. 18:10

 

 화사한 홍매화가 봐도봐도 또 보고 싶네요 ,,,,,,,,,

 박의상실 어머니는 새온을 지으시는 중인가봐요 ......

 나비날다 냥이들이 창가에서 졸고, 놀고 .......

 오늘 점심은 새 손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창영초 아이들이 매스게임 연습을 하는 듯 ..  체육대횐가?

 

  은행나무가 뽀록이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날 비가 왔다.

 빗물에 떨어진 꽃잎 .. 내가 올 봄 제일 처음 본 벚꽃이 그렇게 먼저 졌다.

 홍매화는 더 붉어졌다.

 이 짙푸른 벽 ..................................................... 흐린날 바닷빛같기도 하고, 밤하늘빛 같기도 하다.

 항아리 뚜껑에 떨어지는 빗방울 참 오랜만이네 ............

 가득 핀 저 꽃들이 찬 비에 다 젓었다. 어쩌랴 ..........

 아 ........ 이 곳이  어찌나 얼마나 이쁘던지 ............

 전도관 아래서 바라본 남구 풍경

 우각로를 내려걷는다. 옛날에는 참 번성했던 길이라 했다.

 알록달록 ......... 누가 더 싱그러운지 ...........

 작은 색색의 공간에서 설정샷!!!!!       

 이 아이들이 좁은 창영동 금곡동 골목을 채웠다. 사람이 있는 골목길이 얼마만이던가?

 누가 내 심어놓은 매발톱을 달랑 들고 가 버렸다. 에잇! 매발톱 꽃에 치어라 ^^;;

 비내리는 금곡길 ...

 비가 내리는 골목길 ... 금곡길

 흐린날에도 기어이 피어준다. 고맙다.

 개다리는 서서히 초록으로 물든다.

 

 황매화도 듬뿍 피어 할머니의 사랑을 받는다.

 연분홍 이 꽃도 복숭아 꽃이라 했다.

 회색건물 사이에 초록색이 싱그럽다. 거기 걸린 빨래는 꽃같다.

 

 

 연보랏빛 라일악이 바람에 흔들리는 저녁 ,... 보랓빛 향기가 퍼진다.

 앵두꽃은 다 지고 .....

 아. 이 하얀 녀석도 매화라 했던가?

 

 마늘할머니댁 작은 텃밭에 열무며 상추며 .. 떡잎은 다 비슷하게 올라온다.

 조팝나무였던가? 앵두나무 옆에 연보라와 흰 라일락 옆 꽃송이 .. 사이 이 녀석이 무엇인지 ^^;;

 이 고아한 튜울립은 .. 이 화단 주인의 자랑이다. 찍어달라고 굳이 나를 부르시기 까지 하셨다. 사진 뽑아다 드려야지 ..

 종이꽃이라 했다. 멀쩡히 흙에 핀 꽃 이름이 그랬다.

 

 그 밤 .. 서둘러 그 곳에 간 이유가 이거였을까? ... 봄은 또 오는데 .. 그 봄을 또 만날 수 있을지 ...

 

 

 꽃 본지도 며칠인데 그 사이 흐드러지게 떨어지고 말았다. 꽃이 ........

 다 거두지 않고 몇 개 남겨둔 곳에서 꽃이 핀다. 그리고 곧 씨앗도 맺겠지 ..

 바람은 아프지만 날은 그래도 보으로 흘러간다.

 참 거센 비가 ........ 거센 바람과 함께 나리어 ... 이제 막 핀 꽃조차 떨어진 아침 ...

 

갤러리에 이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