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시내 맛집_센, 일본식 주점
좋아하는 부평시내 음식점이 사라지는 걸 보고 속상해서 맛집 지도 이벤트에 참가해 손님이 많아져서 없어지지 않게 하고 싶었다.
가격과 맛에서 까다로운 서민 취향의 우리들에 맛집을 하나하나 소개해서 제발 없어지지 않게 .. 이런 거 안하는 건 .. 또 손님 많아지면 그 맛이 변할까 싶어서 그렇다ㅡ.ㅡ; 그러나 없어지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
어디 찾아보면 연락처가 있을텐데 ... 어딧나? ^^;
우리는 좀 까다로운 편,
둘다 부평시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 까닭에 13년 가량 만나면서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 부평이다.
그러니 까다롭지 않을 수 없다. 가격과 맛을 우선으로 하고, 저렴하고 맛잇는 걸 지향하는 편! 그러나 합리적인 것이면 인정!! ^^
친구는 매운걸 잘 못먹지만 좋아한다. 나도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청양생고추 빼고 화학적합성 매운맛 빼고 매운 걸 잘 먹는편!
짜거나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에는 <쇼부>라는 이름의 주점이었다.
일층에는 이런저런식당이 생겼다 사라지곤 했지만 나무계단과 일본식 표지판이 하나 있을 뿐이다.
몇년째지? 4~5년 넘은 거 같다.
친구와 일 주일에 한번씩 만나는데 한동안은 이곳에만 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겨울엔 거의 이곳에서 보고, 후배나 제자들과 가도 다들 환호한다.뿌듯뿌듯!!
근데 그 많은 사진이 다 어디로 간거요? ㅡ.ㅡ;;
모든 메뉴가 맛은 물론이고 양도 생각보다 넉넉해서 저녁식사겸 술안주로 많이 먹었다.
사케도 많지만 약주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거의 먹어본 적이 없다.
대신 생맥주에 다양한 안주를 맛본다.
여름엔 잘 안간다. 겨울에 뜨거운 탕 종류는 정말 거의 모든 메뉴가 멋지다.
오랜만에 갔는데 공사중이라 없어졌는 줄 알았는데 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당장 그 다음주에 가서 뜨겁고 매운(그리 멥지는 않다^^;)짬뽕탕을 우동사리를 넣어 그 많은 걸 둘이서 다 먹었다.
상상초월이라는 이름의 잡채전문 식당으로 그리 크지 않다. (우리는 큰 식당, 프렌차이즈 이런거 안좋아한다. 맛이 뻔하다. 쓸데없이 비싸고..) 그집 개업때부터 다녔는데 그집 첫째 딸이 초등학교 1-2좀 다닐때였다. 그 아이가 중,고 생으로 보일정도까지 커서 놀랐다. 아저씨가 거실을 담당하시고, 아주머니가 주방을 보시는데 미리 만든 게 아니라 주문하면 그때그때 만들어주는 손맛이 훌륭했다. 근데 지난해 봄, 갑자기 사라져서 속상했다. 그리고 사진과 스티커사진을 찍는 집이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고 피자집이 생겼다. 아직 안가봤다.
그리고 부평 문화의 거리 입구 상하이짬뽕, 프렌차이즈인긴 했지만 다른 곳의 상하이 짬뽕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주변에 짬뽕전문점이 또 생길정도로 .. 그런데 이게 사라지고 셰프에 국수인가 뭔가가 생겼는데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가격대비 생각보다 별루였다. 사라져서 아쉬운 김에 주변에 생긴 집에 갔는데 기본적으로 짯고, 그 풍미가 나지 않아 다시는 안간다.
결정적으로 이 글을 쓰게 한 건 .. 시리소라는 파스타집이다. 5주년인가 10주년 행사를 하고나서 갑자기 공사중이라 깜짝 놀랐다. 아직 무엇이 들어온 건 아녀서 사라진건지 리모델링인지 모른다. 제발~~ (기도기도) 깔끔하고 편안한 인테리어에 크지 않은 내부도 맘에 들었다. 약간씩 맛이 달라질때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맛이 있었다. 제품으로 나오는 피클을 사용하는 게 아쉽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맛도 가격도 휼륭하다. 정말 다른 곳에 갈 일이 없다. 아는 사람만 가는 그런 곳 .. 조카와 제주 올레 여행을 다녀오면서 먹은 마지막 식사, 동생과 새언니와 함께 먹었는데 다들 좋아서 자신들의 친구들과 많이 와서 먹었다고 했다. 제발 리모델링이기를 기도한다.
여튼 부평 먹자골목에서 최고집이라는 소고기 구이집을 찾고, 그 건너편 2층을 찾으면 된다.
대낮에는 안가봐서 문을 여는지 어떤지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