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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바다에 내리는 비
2013. 4. 24. 09:32
지난밤 부슬부슬 봄비가 안개처럼 내렸다. 우산이 있었지만 비를 맞고싶었다. 라일락이 이제 첫 향기를 투욱, 흩날렸다. 눈물같은 향기가 그 저녁 골목길에 여리게 여리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단 7년만에 날씨는 보름쯤 늦춰졌지만 그렇게 봄날은 왔다. 아, 그... 봄이다.
아직 라일락이 피기 전이었는데, 한 달 전쯤 이었다. 7년전에는... 한참 몸살을 앓았던 그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