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동구 산업도로 건설 주민반발로 '일단멈춤' -인천뉴스 2007년 9월 18일
중구-동구 산업도로 건설 주민반발로 '일단멈춤' | |||||||||||||||||||||||||||
주민간담회서 종합건설본부장 1구간 공사 중단 약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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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구와 동구를 잇는 산업도로건설 사업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제동이 걸렸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시행을 맡은 종합건설본부가 개최한 주민 간담회에서 비롯됐다.
송현 1. 2동 동사무소 2층에서 개최 한 이날 간담회에는 25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산업도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전면 무효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직접 사회를 진행한 김진영 종합건설본부장은 준비해온 안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요청으로 설명계획을 포기하고 요구안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 중 15명이 발언자로 나서 '산업도로를 무효화 할 것'과 '도로 예정 부지를 교육. 문화. 녹지공간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에 대해 김진영 본부장은 "주민들의 요구가 도로 무효화임을 확인하며 17일에 안상수 시장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겠다"며 "시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대안을 마련해 주민들을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사전적인 신뢰조치로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송현터널~현대제철간 1구간 고가 산업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본부장의 약속에 '중구 -동구 관통 산업도로 무효화 주민 대책위원회'는 환영하고 향후 배다리를 지키는 인천시민모임 등과 연대를 통해 산업도로 무효화 이후 대안에 대해서 대처 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주민대책위는 간담회에서 거론된 요구안을 바탕으로 안상수 인천시장의 도로 건설 무효화 즉각 선언과 도로 건설계획을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또한 종합건설본부가 인천시와 논의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2차 주민 간담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한편 종합건설본부 김진영 본부장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17일까지 날짜를 못 박은 적은 없으나 도로건설 관련 과를 통해 이미 시장님에게 보고를 했으며 또한 1구간 고가 산업도로 공사는 중단시켰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은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건설 중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이며 최대한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장님에게 보고 드릴 생각이다."고 덧 붙였다. □ 조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