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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 그렇게 하루 더

바다에 내리는 비 2023. 1. 3. 15:54

7시 알람에 일어나 물 한 잔, 한오봉씨가 선물해준 책의 두-세장을 읽고, 책모임에서 읽을 부분을 다 읽고 출근 준비.

새해 첫 출근. 좀 늦었지만 머 .. 별 문제 없었고 ..

지난해 어느 날 어린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며 그 친구를 기다리며 들렀던 손님이 다시  '화장실' 때문에 들렀다. 어린 친구를  사랑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해서 경계했었는데 헉!! 얼마나 나이가 많은가 했더니 .. 22살 헐~ 

오늘은 사진을 5장 뽑았고, 차가운 블루마운틴 주문. 블로깅을 하다간단다. 그사이 헤어졌었고 다시 만났다고 한다. 귀엽다.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주제에 .. 섣부른 조언 .. 빈 속에 와인을 마셨더니 .. 꼰대력 발휘 ~  오늘을 즐기고 사랑하고 살라고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오늘, 지금 이 시간 뿐 ..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오지 않으니 .. 오늘 하루하루 성실히든 열심히든 원하는 삶을 살라고 .. 내일의 나를 만드는 건 오늘이라고 .. 어제를 생각하다가 내일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 물론 잘못 후회 있을수 있지만 잘 반성하고, 잘 실패하고, 잘 생각하라고 .. 쓸데없는 꼰대질을 길게 했다. 옳지 않다. 

 

 Always Today  언제나 오늘, 현재 Present 선물 .. 

 

어린이집 다니는 5살 민시아양이 엄마손에 이끌려 유치원 입학 사진을 찍고 갔다. 넘 귀엽고 직관력이 좋은 친구였다. 오올~ 엄마도 이쁘다. 5년 잘 키웠네 싶었다. 섣부른 한 마디 .. 엄마가 바라는 거 말고 아이가 원하는 걸 하게 하며 살게하라는 .. 이런 꼰대력이 돌출 ㅜㅜ 

 

바람이 적어서 그리 춥지 않다. 최저기온 -8, 최고기온 -1 그런 날씨라고 한다. 

액자는 도착했고, 사진은 오지 않았다. 

전형적인 사진이 필요할때 기대 반 우려 반의 마음으로 주문을 한다. 

 

오늘의 사진은 아직 찍지 않았다. 

나의 첫 출근이긴 하지만 사람들에겐 어제 시작한 하루였다. 

새해 첫 출근 .. 일요일과 월요일만 쉬는 나로서는 이런 연말은 내 기억에 처음이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쓰잘데기없는 성실함, 일/월요일-명절연휴, 7말8초만 쉰다는 개인적 룰을 깨본적이 없다. 그냥 그러기로 했을 뿐이라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한다.

 

오랜만에 동생과 연말연초를 함께 보냈고 .. 와인에 취하고, 배부름에 힘겨워 하며 ㅎㅎ 즐거웠다. 

50대가 된 우리는 내일이 걱정이다. 아버지가 38세에 돌아가시면서 마흔쯤 되면 사람이 죽을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그러나 인간의 생은 길어졌고, .. 50이 넘어 폐경-완경의 시간이 왔음에도 멀쩡하다.

 

올 한해 무엇을 할 것인가?

엄마의 자서전을 어찌되었든 독려하고 싶고,ㅡ 

다인이 지역 책을 나와 함께 쓰자고 제안했는데 어떨지 싶고, ㅡ 

사진작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 .. 

사진관과 갤러리 운영, 배다리 .. , 부평 ... , ..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