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시티 - 우각로 프로젝트 오프닝
황토와 함께하는 마을 이야기
이날 새로 사귄 친구들 입니다. 지수는 알겠는데 동생 이름은 가먹었네요. 이 친구도 멋진 이름이었는데 ..
아기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마을 공사장에서 퍼온 황도를 정제하고 정제하기를 네번 .. 그리고 난 후 황토에 아교를 붓고 따뜻한 물로 섞은 후 10~20분 정도 주물주물 주물럭거리면서 친구들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20분이 지나면 꼭 짜서 그대로 말립니다. 물들인 옷가지들을 널고 난 후 나눠먹은 사과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동네에서 찍은 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동네, 우리 마을은 왠지 멋져 보입니다. 익숙하지만 새로와진 마을을 보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지역문화공방 <기억과 새로움의 풍경>의 목표이기도 하지요 .. 작고 오래되고 낡은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은 우리동네로 만드는 것이요 ..
아이들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일이 적은 젊은이들은 함께하는 작업이 즐겁습니다.
언제나 각자의 삶을 사느라 몰랐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이 우각로 프로젝트 - 기억과 새로움의 풍경입니다.
광목에 아크릴로 써 봤습니다. 힘들게 쓴 보람이 있어서 그럴듯 하지요. 이날 컴퓨터와 스케너를 내놓고 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오래된 사진은 스캔해서 복원도 해주고, 새로 커다랗게 현상도 해주는 일이 이날 사진관의 일이었습니다.
우각로 프로젝트 오프닝은 두달간 작업한 공영주차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자동차들이 이렇게 풍경을 해치는 것인지 새삼 알았습니다. 연락이 안닿아서 어쩔수 없이 몇대의 차를 놓아두고 행사를 했는데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좀 오래 광고를 했어야 했는데요 ...
어르신도 당신이 입으시던 옷가지를 가지고 나와 주물럭주물럭 물들이기를 하셨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건 처음엔 좀 어색해도 몇 번 말을 나누다보면 금새 친해집니다. 아이부터 어른가지 함게 어울릴 수 있다는 건
왠지 기분 좋은 일이더군요 ..
처음엔 보랗빛 옷을 입었는데 배시시 웃기만 해서 보라라고 불렀는데 은영이입니다. 웃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백발의 컷트 머리가 멋있는 할머니는 몸이 참 작으십니다.
어쩌면 정말 할머니가 되면 몸이 줄어드나 봅니다.
사람들이 한 번 지나간 자리에 할머니들이 나오셔서 사과와 복숭아를 나눠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런 풍경이 참 좋다고 한 꼬마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 .. 참 좋더라 했습니다.
공간조형팀 보리는 원래 까만 스크린톤 피부색인데 여름내 작업하느라 더 까맣게 탔습니다.
하지만 보드랗고 깨끗한 피부 덕(?)과 까만 피부의 착시효과로 에 모두들 어리게 봅니다.
헤 .. 좀 부럽습니다.
마고는 바쁩니다. 우각로 프로젝트 전체의 예술감독이기도 하고, 공존을 위한 공공문화 표현집단 퍼포먼스 반지하의 대표이기도 하고 .. 여하튼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느라 힘듭니다. 오프닝을 앞두고도 제주며 안양까지 다녀오느라 바빴습니다.
우각로에 오면 마고를 찾으세요. 머 주냐구요? 그런건 없구요 .. ㅎㅎ 그냥 ..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만남들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이 지속되는 .. 그야말로 공존과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삶을 지향하며 치열하게 사는 친구입니다.
당신 옷가지를 많이 가져오셔서 황토물을 들이셨습니다.
웃는 눈이 예쁜 다운스는 공간조형팀인데 열심열심 일하는 모습도, 웃는 모습도 참 예쁩니다. 학교다니느라 학원다니며 돈버느라 힘든데도 함께하고 있어서 고맙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신기한 듯 황토물들이 옷가지들을 바랍봅니다.
이것도 보리언니가 그렸습니다. 세번인가 나무에다 팠는데 맘에 안든다더니 결국 최종 낙점된 작품입니다. 예쁘죠?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으로 들어서서 공영주차장을 찾아 오시면 그 건너편에 지역문화공방 '기억과 새로움의 풍경'이 있습니다.
마을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세요~~
하룻동안 쉼터가 되어준 우각리 사진관입니다.
저도 이날 사귄 지수 남매와 은영과 한 컷 찍었습니다. 찍어준 사람은 세종 .. 세종대왕은 아닙니다. ㅋㅋ 세종의 실체도 공방에 오시거나 청소년 공방? '언덕을 오르는 바닷길' 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결락 .. 열심열심 사진 찍고 있습니다. 배시시 웃는 웃음이 예쁩니다. 마른 몸이 좀 걱정인데 생각보다 튼튼한거 같습니다.
주차장 벽에도 황토 몰타르를 발랐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여러가지 모양도 만들어 붙이고 햇구요 . 거기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조형팀의 막강 멤버 .. '민혜짱' & '다운스' 입니다.
이날은 언덕을 오르는 바닷길 청소년들이 지원을 나와서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회색빛 담을 황토로 칠하고 무늬를 넣는 작업도 함께 했습니다.
황토담 마무리 작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그만한 오리를 자꾸자꾸 만져서 조심하라고 경고를 했는데 왠지 미안합니다.
프로젝트 기록팀 - 야자수 입니다. 요즘은 못보니까 왠지 보구 싶군요 ..
황토옷을 걸어놓은 빨랫줄을 마고와 지경이 잠시 들고 있습니다. 저녁에 영화를 보기 위해서 버팀대를 옮겨야 했거든요. 생각보다 많이 무거워서 여러사람이 휘청거렸습니다.
저녁쯤 편안한 복장으로 나타난 컬러플한 남매 .. 넘넘 귀엽지요?
마무리 작업중 .. 한 번 말린 옷을 다시 한 번 황토물을 들이거나 깨끗이 헹궈야 합니다.
저녁에, 다음날에 다들 공방에 와서 찾아갔습니다.
한밤중에 영화를 보기위해 관람석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잠시 쉽니다.
아이들을 따라 나오신 어머니와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옆집 할머니랍니다.
민혜짱이 열심히 깍아 만든 솟대 .. 지경이 열심히 열심히 깍은 구름이 걸렸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람을 주제로 한 조형물 중에 구름입니다.
옆에는 새집과 쌀됫박이 있었는데 안찍었네요.. 담에 올릴께요~~
스크린 준비도 다 됐습니다.
황토물들인 나이키신발 어떠세요?
황토염색 설명서~~
작업할때 쓰는 베트남 전통모자를 잠시 쉬도록 걸어두는 민혜짱 ..
왠지 아슬아슬 .. 합니다.
하얀티에 손바닥 하나, 발바닥 하나로도 디자인이 되네요~~
색깔 곱지요 ...?
마무리 작업중입니다.
강이 만든 거예요 .. 어때요?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아벨서점을 하시는 두 선생님이 마실을 오셨습니다.
지경이 사진 설명을 해주고 계세요..
그 저녁이 끝날 무렵 .. 골목길 끄트머리에 걸린 구름이 저녁놀을 받아서 너무 예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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