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당토론회>가 두 번 미뤄지면서 .. 빨리 개최하자며 의견을 내 놓았지만 막상 걱정이다.

 

선거용 정당의 고정화가 우려되고 ...

중앙당 - 시당 - 당협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구축이 정답은 아닌 거 같다라는 ...

재창당을 전제로 한 박수로 통과된 합의가 벌써 네달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 흠 ..

 

뭘 하기로 했는지 조차 잊어버렸다.

뭘 해야하는걸까?

사실 정당이란 뭔지, 정치란 뭔지조차 개념이 없다.

시민사회단헤와 뭐가 다른걸까?

이론말고 실제에서 정당은 무엇을 해야하고 .. 당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걸까?

서구와는 다른 21세기 아시아, 대한민국 정서에 맞는 ..

그들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 진보정당 20년 속에서 분명 국민과 호흡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진보정당운동을 고민하는 걸 보면 .."뭔가"가 다른건 분명한거 같기에 ..

'다중'이라는 새로운 대중과 호흡하는 정치활, 정당의 역할이 분명 있기는 할텐데 말이다.

 

모두들 한 사람의 당원으로서 한 사람의 의견으로서 담아져야 한다.

누구 대표의 의견이나 누구 위원장의 의견이 아닌 ..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

누군가 깃발을 들고 달라붙는 것이 아닌 .. '다중'과 호흡하는 정당 ..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시작해야한다.

 

나는 어디서 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 ..

무식한 것이 싫다. 혼자서 어쩔 수 없는 무지가 싫다.

그래서 열심 갖은 노력을 해보지만 모르겠다.

 

언제였더라 .. EBS 철학에세이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에 대한 이야길 들었다.

많이 아는 것 보다 무조건 해보는 게 중요할까?

언제나 많이 아는 것의 한걔를 느꼈기 때문에 이거다 싶으면 무조건 하는 경향이 있는데 .. 뭔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더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 흠 ..

 

후 ... 지혜롭지도 현명하지도 똑똑하지도 무식하지도 무모하지도 .. 못한 내가 싫다.

믿는 것을 맹종하게 하는 교육 속에서 자라고, 그것을 깨뜨리는 20대 초반을 지나고, 새로운 생각들 속에서 10여년을 지냈는데

여전히 .. 멍청한 나를 보면 화가 .. 난다.

 

단순하게 살고 싶지만 ..

이제는 늦은 거 같다.

모피어스의 빨간 알약을 이미 삼켰기 때문이다. 

나에게 두가지 알약을 다시 골라먹을 기회가 온다면 파란 알약을 먹게 될까?

순간 떠오른 답은 ... No! 

이유 .. 모른다. 그냥 .. No! 

 

 

 

고추 몇 개를 따놓고 .. 뭘 할지 고민했다.

밀가루 반죽에 더 섞을까 .. 야채볶음을 해먹을까? ..

 

그런데 한 쪽 귀퉁에 열흘째 익어가고 있는 토마토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엄마께서 맛있게 삶아졌다며 썰어오신 .. 그 무섭다는 쇠고기 ^^에

햇마늘이 좋다고 해서 통으로 �고, 빨간감자를 껍질을 벗겨 썰어 넣고 .. 올리브오일을 휘~익 두른 후

양면팬에서 토마토는 푸욱~~ 익혀야 좋다는 말에 거의 물러질 정도로 익혔다.

마침 테이블 위에 있던 치즈 두장을 올려놓고 ..

그런데 마늘과 감자가 .. 덜 익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ㅡ.ㅡ;;

그래도 다 먹었다. 헐 .. 배불러 ..

 

그러고는 지난 일욜 저녁 엄마랑 장보기 하닥 산 무우를 발견(?) 했다.

다행히 무사하다.

내 팔뚝의 두 배는 되는 무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고민하다가 .. 딴짓을 하고 있다.

무우로 할 수 있는 것들 .. 무생채, 무우국, 무찜, 깍두기, 무굽기, .. 소바, .. 흠 ..

 

 

모든 것은 결국 선택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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