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처럼 쏟아붓는 와중에 서울광장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에 깜딱 놀랐다.

어느때보다 놀라운 건 .. 유모차용 우비를 그렇게 많이 본 건 첨이다. ㅎㅎ 대단한 엄마아빠와 아기 ..  

축축하고, 습하고, 더워서 .. 차라리 비를 맞기로 했는데

문제는 카메라도 축축해졌다는 거 ㅡ.ㅡ; .. 하지만, 비오는 날의 소풍은 계속된다. 

 

세 모녀 또는 세 촛불소녀 !!  ..

우산과 자리는 기본 .. 내 시선을 잡은 첫 모습 .. 왠지 고수의 냄새가 난다.

비오는 날의 소풍같았다.

비 속에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 와우!

 

우중학습 ..

한 수 배우고 싶으신 분 ..

장소 : 서울 광장으로~~ / 언제 : 비오는 날!! .. / 준비물 : 보이시죠? ^^ ..

 

아직 7시가 되려면 꾀 남았지만 벌써 한 10분전 분위기 ..

나름의 구역이 있는 듯 .. 가운데 뗑그라이에는 청년들이 자리를 잡았다.

 

1. 몸을 올리며 360도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2. 창의시정이 왠지 눈에 띈다.

서울광장의 잔디를 장마철에 바꾼다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배후는 아마도 .. 저거?

3. 무슨 교육감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마냥 돈 냄새가 난다.

저 큰 건물에 저 정도면 얼마나 큰 현수막일까?

 

4.쏟아붓던 비는 잦아졌지만 축축한데 ..

아이가 참 편안히도 잔다.

 

 5. 넘 이쁜 우산에, 구두 .. 노란 우비도 눈에 확~~

저 하얀 우비소녀들의 촛불도 즐겁게 타오른다.

 

 6.깔깔깔깔 .. 정말 소풍나온 여고생들마냥 수다와 웃음으로 가득해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들이 나란히나란히 앉으시길래 사진을 찍어드릴라 했더니

   그 앞에 큰 .. 아저씨들이 앉으시기 시작해서 포기 .. 앞에서는 어머니들이 안보여서 ..

  대강촬영 ^^;;

 6. 핑크 우비소녀들, 촛불을 들고, 핑크 빗방울 우산을 쓰고 ..

 

 7.이랜드 텐트에서는 1년의 기록을 담은 책을 팔고 있었다.

 몰랐는데 .. 소풍을 갈 때는 머니가 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했다.  

  

8.사람들의 끊임없는 행렬 .. 점점 많아진다.

점점 뜨거워지고 .. 

어쩌면 비 덕분에 다들 우비를 써서 .. 어청수가 물대포를 포기했나부다 ..

 

 9.시선을 잡아 끈 밀짚모자 .. 아니, 이걸 머라하더라? ^^;; 갑작 생각이 ..

여하튼 까맣게 탄 얼굴에 쑥스러운 듯 한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친구들 ..

문화제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0. 사실 어디서 왔나를 못물어봤다.

처음 출사라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11.아기가 엄마에게 안겨 편안하게 잠들어있는 모습이 .. 왠지 맘까지 편안해졌다.

 

11.놀라운 사실은 ..

사람들이 기꺼이 비내리는 아스팔트와 젖은 잔디에 앉는다는 거 ..

왜 놀랍냐구요? .. 첨 봤어요 .. 빗속에 앉는 거 .. ^^

서울광장 첨이냐구요? .. 그럴리가 .. 그러나 .. 촛불집회는 첨이라는 거 ..

 

12 미친소 애드벌룬은 .. 촛불소녀로 대치됩니다.

국민승리 21C!!

 

13. 분홍형광색 머릿수건이 인상적 .. 기념촬영~~

 

14. 핑크공주님도 납시었습니다~~

 

15. 그럭저럭 모여들었지요 ..

그래도 시작하려면 멀었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