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두통이었습니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 끙끙 앓다보니 늦은 오후쯤 많이 좋아지더군요

습관처럼 밥은 먹어야 약을 먹지 싶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한 밤에 다시 두통에 시달렸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게 아팠습니다.

끙끙거리다가 아침이 되고 .. 두통을 좀 잊어버릴 수 있을까 싶어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여름 옷을 정리하고 가을 옷을 꺼내고 .. 오후 쯤이 되니 또 괜찮아졌습니다.

힘이 없다는 걸 느끼고는 간단히 끼니를 챙겨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쯤에 다시 찾아오는 두통 ..

요즘 이일저일로 스트레스 때문이었나 싶었�네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나을만해서 식사를 하면 꼭 아팠으니까요 .. 체증인가 싶어서 명치를 눌러봤는데 그리 아픈걸 모르겠더군요.

체하면 아프다던 손의 몇몇 지점을 누르니 너무 아팠습니다.

그제야 혼자서 손을 땃지요. 검붉은 피 ... 제대로 체했던 모양입니다.

굶으면 좀 나았다가 요기를 하면 다시 아프고 했던 이유가요 ..

그러니 진단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겠더군요.

현상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보다 빠른 치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 ..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그 고통은 더 오래 가겠지요.

지식과 지혜가 모두 요구되는 진단 ..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걸 첨 알았습니다. 많이 체하는 편인데 말입니다. ^^;;

아랫집 언니가 이런저런 도움을 주셔서 한결 좋아졌고 ..

계양산골프장반대 100인 릴레이 단식에 참여해서 또 하루 굶고나니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창고를 정리했습니다. 보일러실과 함께쓰는 창고라서 공기도 잘 안통하고 .. 먼지때문에 가래가 생길정도였습니다.

왠지 삼겹살 생각이 나더군요. 아랫집 언니도 대청소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저녁에는 같이 삼겹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먼지 먹은 몸에는 정말 돼지고기가 좋은 건지는 모르지만 .. 맛있게 식사하고, 오늘까지 아무 이상이 없네요. 

회복이 된 모양입니다. ^^

 

오늘은 작업실과 거실을 어떻게 정리하고 세팅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두대를 설치하려니 작업실이 너무 작고 .. 거실에 한대를 내놓으려고 할라다가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 끄적거리는 중입니다.

단순하고 간결하게 살고 싶은데 .. 그런 맘과는 다른 복작복작한 작업실을 보면 참 욕심많은 저를 보게 됩니다.

잘 버려야 한다는데 어떻게 버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록이고 추억이고 .. 하는 생각에 부여잡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리석게도 ...

이번 가을과 겨울은 조금 더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오히려 더워진 날씨에 .. 속습니다.

 

이른 아침 .. 하늘을 가르는 V자 행렬이 장관입니다.

아침 공부가 없는 지난 금요일 부터 3일간 이른 아침 잠결에 끼룩거리는  허스키한 소리를 들으며 .. 청둥오리 소린가 기러기 소린가 싶었는데

오늘에야 봤습니다. 소리가 날때마다 후다닥 나가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앞에 생긴 빌라때문에 완전 속상합니다. 그 장관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결국 그렇지 못했습니다. 

빌라때문에 자꾸 그림이 잘리는 겁니다.완전 속상합니다. 흐흐흑 ..

오늘 아침에는 작은 무리부터 거의 하늘을 반쯤 가리는 거대한 무리가 두 개나 지나갔고, 보통 크기로 세개쯤 지나갔습니다.

기러기들이 많이 바쁜가봅니다.

아침 은혜광명과 공부를 하면서도 두번이나 봤습니다.

 

아름다운 비행이라는 영화도 생각나고

펩시 CF도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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