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찍을 ..... 그 느낌 ..

 

분의 마음 이해가 가요 ..

굳이 그렇게 어찌어찌하라고 말씀은 드리지 않았지만

조금 더 예쁘게, 밝게 찍으려고 나름 애썼다는 ...

결국 그렇게는 되지 않았어요.

누구의 삶이든 그렇게 예쁘기만 한 거 아니니까요 ..

하지만 남겨지고 기록되는 것이니 만큼 ..

당신들을 위해서는 좀 더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고 싶었답니다.

 

사진은 그냥 냈지만

당신들께 드리는 사진은 흔히들 말하는 뽀샵을 해서 인화하려고 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런 말씀 하셨지요?  

가난하고 힘없는 초라한 것들일 찍을 때는 .. 흑백으로 찍지말라고 ..

그것이 맘에 ..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 형형색색의 화려한 상가와 빌딩사이에 노점들에 색깔을 걸러내면서 그 의미들이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색깔이 덜어진 사진속의 노점상인들은 .. 마치

향기처럼 피어나더라는 ..

건물과 상점들의 화려함을 거르고, 노점상인들의 초라함을 걷어낸 듯한 .. 왠지

'평등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

스스로에게 보낸는 위로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

지금 들기는 하지만

 

영화를 찍다가 .. 사진을 찍으니 ..

생각이란 걸 좀 더 할 수 있다는 게 좋더군요

'영화는 소설이고, 사진은 시'란 말에 참 공감합니다만 강은

시 같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는 그리고 이젠, 소설같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참 간절하던 비가 내렸습니다.

감기 걸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런 날씨를 참 좋아합니다.

비 맞으여 청승떨다 들어왔네요

사진기는 없이(청소 맡겼슴^^;;) 거리를 다녀보는 것도 오랜만이었고

^^

긴 하루가 가네요

잘 쉬시길 ...

 

 

 

 

 

 

 

출처 : [진보신당 사진동호회] 결정적 순간
글쓴이 :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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