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에서 내려 나가는 계단에 오르자 마자 깜작 놀랐다.

시커면 경찰들이 좌악~~ .

옛날에는 당연한 풍경이었을지 모르겠지만 .. 나에게는 다시 당혹스러운 광경이었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지 사람들이 지상으로 나가는 계단 입구에 그대로 서 있다.

혹시나 싶어 들고 온 우산을 펴지 이번에는 노란 우비를 입은 경촬들이 좌~~~ 악 환영해준다.

그리고 너무 경찰 티 나는 사복까지 .. 만방으로 애워싸고 ..

그들 때문에 헤깔려서 .. 하는 수 없이 한 경찰에게 물어봤다 .. 어디나요?

모른단다. 정말 몰랐을까? .. 사람들이 좀 덜가는 .. 그러나 집회 태세가 갖춰진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와 아줌마를 쫒아 걸었다.

경찰차 장막 속에 .. 모습 .. 오우~~~

"우와~~~~~ 칼라 똥이다!! "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그놈의 똥떵어리 때문에 .. 모든 게 그렇게 보인다.

이번 노대의 이슈는 .. "공기업 민영화 반대"인거 같다.

온갖 현수막은 .. 그랬다.

겨우겨우 이리저리 헤매다가 인천시당 깃발을 보았다. 중앙당이 어딨냐구 묻자 .. 바로 옆이다.

인천 당원들을 거기서 보니 또 반갑다.

칼라TV 천막을 빌려쓰고 있어서 몰랐다.

중앙당은 우천대비를 못해서 .. 세들었다고 한다.

진상 역시 따로 부스를 만들지 못하고 .. 세들어 있었던 것 ...  

 

새벽까지 소주병을 줄 세워 마셨다는 사람들이 .. 취중에 2차를 왔다.

지방간님은 못나오신거 같구 ..

  

다들 등에 한 짐씩 지고 .. 우비를 입고 있어서 재미 있었다.

애기 업은 거 같았다.

그 와중에 백라이팅이 멋져서 찍었는데 .. 눈에 보이는 것처럼 찍히지 않았다.

서민님 왈 .. 붉은 색은 흑백으로 변환했을때 생각보다 채도가 높다는 것 .. 그래서 중심 색이 붉은 색일때는 오버되는 확륭이 높단다. 그런데  RAW파일로 저장할 때는 .. 먹과 하일라이트만 신경쓰면 되는 거 아녔던가? .. 노출과 화이트밸런스에 부담이 없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 흠 ... 이건 딴 이야긴가? ㅎㅎㅎ ^^;;; ...........사진공부에 전념하고 있지 못함을 용서하기를 ...

열심열심 ..

하지만 비오는 와중이라 ...사람들의 손이 분주하여 .. 많이 팔지는 못했다. 

최종 판매액도 모른다. 헐~~

정태인씨와 악수한 분들에게 강매를 하고...  오랜만에 만난 강의 지인들에 강매한 결과로 직접 판매한 거는 한 오만원 .. 헐 ~~

목이 많이 아팠다는 ...

그래고 사람들이 넘 많아서 .. 천막 안에서는 판매가 좀 어려웠다.

스킬을 좀 알았다면 좋았을껄 싶다.

나중에 온 그냥서민 .. 아, 사진을 빼먹었네요 ^^;; ............겨우겨우 술기운에서 탈출하고 왔고

지친 두 진상은 귀가조치 ^^

대표님이 연신 인사를 나누시고 .. 

아~ 저 두 손 모은 ... 문규현 신부 비슷하게 생기신 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

오늘의 전업은 엽서판매라는 자기 암시를 계속하며 ..간단히 몇 컷에 만족했다는 ^^

두 분이 가고, 서민님이 도착했을 즈음

어느덧 비는 그치고

 

앞에서 계속 눈에 밟히길래 한 컷 ^^

 

오우~~ 한 소녀의 작품!!  

 엽서를 파느라 이리저리 분주한 상황에 서민께 맡긴 사진기는 진선생이 칼라TV 막사 뒤에 뜨자 카메라들이 몰려왔고, 거기에 편승?해서 남기신 몇 컷!   .. (어? 글고보니 그도 '진'씨군 .. ^^ ..) .. 김포에 산다는 진선생이 귀가 할 때 종각까지 택시를 태워줬는데 .. 역시 익숙하면서도 낯선 사람을 만난다는게 불편했던지 .. 피곤한 사람 붙들고 수다를 떨었다. 수다가 본격적으로 갈 즈음 ..종각에 도착해버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진선생이  다행이셨겠지만 ㅋㅋㅋ ..

우리 천막 위의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중앙당 뒷풀이 자리에 끼었다. 칼라TV도 같이 오고 ..  첨 뵌 두 분 ..

 당원 100분과 함께 입당하기 위해 입당을 미루고(?) 계신 옛 민노당시절 정책팀(?)이셨다는 분과 시소(시각적 소통 .. 진보신당 디자이너 카페라고 함)라는 운영의 어려움을 서민계 여쭤보던 앞 자리 두분 .. ^^ 쇠종합니다. 이름을 까먹었어요 ^^;; 아, 시소님은 진상 회원이시랍니다. ^^

 여하튼 .. 그러고 부평에 도착하니 

아예 보도를 꽉 채운 풍선에 열받아서 한 컷 .. 신고을 해야 할까 말까? ..

확실이 취중이라 화가 많이 났었다 .. 하지만 상식적으로 길을 다 막는 건 황당 황당 ..

 고민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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