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12월31일을 보내고 2009년1월1일을 맞는 날
뭘 하며 보낼까 싶었다.
별 계획이 없었던 12월이 갑자기 이런저런 일들이 채워지는 바람에 정리의 시간도 제대로 가져보지 못했고
새로운 계획을 그려보지도 못했다.
다들 쌓인게 많아선지 연말이 연시보다 분주하다.
다시 정리도 계획도 1월로 넘어간다.
지난 해 12월31일에는 엄마와 함께 와인과 참치회를 먹으며 재야의 종소리를 들었는데
오늘은 파스타와 피자를 만들어 볼 심산이다.
엄마가 피자를 드시고 싶다 하셨는데 .. 항상 늦으신데다가 .. 늦은 야식도 걱정이 들어 미루고 미뤘다.
시켜먹을까 싶기도 하지만 .. 마침 집에 피자도우가루가 있고, 피자치즈도 있으니
소스와 몇가지 토핑재로만 있으면 무난할 듯 ..
파스타는 내가 먹고 싶다.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파스타를 먹고 싶은데 .. 가볍게 올리브오일에 볶은 간단한 파스타를 해볼까 한다.
아무래도 늦은 밤이니 만큼 ..
와인은 .. 새로운 것을 먹어볼까도 싶었지만 .. 2005년산 마주앙 스페셜을 마셨는데 머리도 안아프고 좋았다.
화이트와 레드를 하나씩 사볼까 싶기도 하고 ^^
집 정리를 하고 .. 어제 보내지 못한 엽서에 우체통에 넣고, 어제 잘못 구입한 물건을 하나 바꾸고 .. 장을 봐올라 한다.
버터, 베이컨, 호일, 고르곤졸라 치즈, 쇠고기 다진거나 닭가슴살도 좋을 듯 ..
시금치가 좋던데 시금치와 방울 토마토, 마늘 정도 있으면 되겠다.
흠 .. 나간김에 12월 마지막 날의 풍경도 담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