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첫째마당이었던 지역문화단체네크워크에서는
부산 <재미난 복수>와 <문화소통단체 숨>, 대구 <인디 053>, 광주 <모난돌>, 제주 갤러리 <하루>, 예정에는 없었다는 원주 <노뜰> ..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지하> ..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단체소개가 중심이었는데 늦게 시작해서 촉박하게 진행된 감이

 있습니다. 숨은 했는지 않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ㅡ.ㅡ;; 재복이 했던것만 기억날까 ...

<재미난 복수>팀은 거리에서 공연이나 전시, 퍼포먼스 등의 거리공연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대안문화로서의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고민을 확장하고자 하는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인디 053>은 인디밴드 영역이었던 걸로 ..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 .. 서울 올라갔다가 깨지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활동이 세상과 호흡하기를 바라는 .. <모단돌>은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이력소개와 과정을 브리핑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문화예술활동을 고민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내셨습니다. 누구에게는 약이 되고, 누구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하루>는 서귀포에서의 활동 소개를 하셨어요. 하루의 역사와 과정, 제주특별시의 상황과 청년들이 떠나는 서귀포에서의 고민을 들어보는 자리였습니다. <노뜰>자신활동의 내용과 지역주민과의 어울림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반지하>도 우리 활동의 가정을 설명했구요 ..

무엇을 위한 마당이었는지에 대한 전제도 설명도 그리고 그 구체화를 위한 어떤 고민에서 출발한 것인지도 설명되지 않은 체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의 이야기는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많이 아쉬워 하던 결의 모습과 당시 상황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면 우리의 이야기 보다는 초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크워크를 위한 토론회인지 .. 상황설명인지 .. 만남의 자리인지가 좀 더 확실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고민의 자리가 없어서 아숩다는 말 끝에 마당은 끝났지만 바로 둘째마당으로 이동하지 않고 이야기를 좀 했지요. 이때 모난돌 대표가 제안한 것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 더 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갖자는 것이었습니다. 내년 8월 15일 이라는 .. 못을 박았는데요 .. 문화대장정이라는 프로젝트가 있답니다. 휴전선 가까운 어느 갤러리부터 제주 서구포의 하루까지 이어지는 문화대장정인데 인천이나 경기부분을 맡아달라는 제안도 덧붙혔습니다. 500여명이 버스를 타고 서해안과 동해안을 따라 이동한다고 합니다. 인천이나 경기지역의 투어를 맡아달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기획서를 보낸다고 합니다. 우린 인천부터 결합하고 서해를 따라 이동해 배를 타고 제주로 가는 일정인데 구체계획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 대략 그런 내용입니다.

고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가 그 제안을 받자는 의견을 냅니다. 그리고 각 지역 발제자들이 우리가 준비하고자 하는 '조합'실험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중요하고 소중한 과정으로 생각이 듭니다.

삶에서 .. 일상에서의 예술 ..
그야말로 모든 예술이 문화적 바탕이 없이는 어떠한 독립도 어렵지 않을까 ..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두 여러가지 방향으로 지원금을 받아 사용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받은 지원금이 그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서 문화적 토양을 성숙시키는 것이 되어야 할 텐데 ..
2009년 새해 국민의 소망 중 제일 큰 소망이 경제회복이랍니다.
경제논리때문에 선택한 명바기 정부의 폭압속에서도 여전히 경제랍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속에 나는 아니다며 온갖 재벌+부동산+건설 규제를 풀고 있는 상황에서 ..
결국 누군가의 부유함은 누군가의 빈곤함을 댓가로 한다는 것인데
세계 11위 12위를 다투는 경제대국(?)이 누구의 무엇을 얼마나 뺏으려 하는 건지 ..
뱃을 수 있는 건지 .. 왜 그런 꿈만 꾸어야 하는지 ..
사람이 잘 산다는 건 .. 돈이 많아서 만은 아니라는 걸 .. 배웠던거 같은데 .. 말입니다.

새로운 1월 1일 .. 우리들이 함께 꾸는 꿈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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