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강인가요? 둘째강인가요? 시간이 끝날 때 다들 곤란+난감(?)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동체'좋은데 .. '어떻게'라는 질문 앞에서 말이죠.
'깜'을 좀 잡으셨는지 모르겠네요. 4강은 ..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첫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집과 마을 ..' 지금'을 '관찰'을 통해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어떻게 .. 라는 질문 앞에 ..
먼저 자신의 생각과 바램을 투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자신만의 바램 분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통속에서 갖게 된 바램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들 .. 만남과 소통, 흙이 있는 땅 .. 이런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수업 마무리에 좀 맘에 걸린 건 .. 희랑님의 아파트 단지 안에 광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셨고 저는 반대했는데 ..
생각해보니 그 넓은 광장을 '하나'로 규정하는 바람에 주말농장이나 텃밭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약간 폭력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 같았습니다. 그런 방식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 '함께 살아가기'라는 것이 공동체 만들기에는 적당한 태도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 있고, 방식이 있지만 .. 소통과 고민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하겠지요.
제 생각에 그 광장이 꽤 넓었잖아요. 광장 '하나' .. 가 아니라 넓은 것을 생각한다면 .. 아이들 놀이터도, 텃밭도, 공원도, 광장도, 어른들 모인장소도 .. 그런 것들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 수 있잖아요. ^^
누구나 자기 주장이 옳다고,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방식이 어우러지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가지는 고민 - 지역생활에서 함께 살아가기와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이틀 후 ... 토요일입니다. 더웠던 어제와는 다르게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붑니다.
하지만 내린다는 비는 내리지 않아서 .. 화분에 물을 줘야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참 사진을 이제야 정리하며 .. 새로운 청강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재훈씨와 세종, 평강, 목화님이 들으셨는데 지속적으로 참여하실지는 봐야하갰지요?
그런데서 참 어렵습니다.
초기의 이해와 만남속에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그 과정이 같이 되지 못했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공유된 바탕이 없이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삶의 긴 경험과 과정이 있다고 한다면 길지 않은 시간에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
단순히 강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참여자들과의 공유와 이해와 소통이 그러하겠지요.
원칙적으로는 1-2강 내에만 받으려고 했는데 .. 간곡한 부탁도 있고 해서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이전의 과정에 대한 학습과 이해의 노력을 전제로 하기는 했습니다만 ..
글이나 사진으로 된 이해가 얼마나 가능할지 또 걱정이기도 합니다.
4/30 꿈은 '지금'의 현실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 ..
2009. 5. 14.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