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多行_하다
그것은 구체적인 실천이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수 많은 시간을 TV와 컴퓨터에 빼앗기며 정보를 얻는다는 착각을 넘은 무의식의 지식을 흡수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작 .. 교묘한 자본의 상술에 대부분 속해있는데 ,,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표정, 눈빛, 혈색, 음성과 말 .. 손과 발 시선.. 등에서 헤아려왔던 수 많은 이제 그것들을 바라볼 시간이 없어져버려
간절한 소통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불통을 느끼며 스스로 좌절하고 포기한다.
시간을 주어야 한다.
스스로 땀흘리며 손과 발을 실천하는 .. 노작활동 속에 그것을 가져야 한다.
땅을 파고, 작물을 심고, 물을 주고 .. 날씨의 변화를 관찰하며 그것들의 생작을 돕는 활동 ..
회색벽을 색칠하고, 고장난 것을 고치고 ..
뜨개질을 하고, 나무를 깍고, 망치질을 하고, 마당을 쓸고, ..
그런것들이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들은 '존재'한다.
허름한 옛날 창고가 우리 .. 창작공방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 그 시간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 .. 사뭇 경의롭다.(살짝 ^^;)
머리로 말로만 넘쳐나는, 허상을 쫒는 실천말고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생산하는 과정 ..
그 속에서 .. 꽃길이님이나 청사님이 감동인 이유이고 생각없어 보이는(ㅆㅗ~리 ^^;) 우민이 생각있어 보이는 이유이고
늙은 생명들이 아름다와보이는 이유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 가슴에서 손과 발로 ..
함께 살아가고 for human, 건강하게 살아가고 for earth, 즐겁게 살아가는 for life ...
그것이 우리가 '꿈'이라고 말하고 이뤄지지 않는 '이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의 반지하 활동과 내 마흔의 삶에 시간속에서 느껴진 것들을
가사만 걸치고 떠난 법정의 모습을 보면서 ..
가만히 정리해보았다.
오늘도 .. 다시 ..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