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자본주의 때문이다.

무한하리라 믿는 자본의 성향은 끊임없는 팽챵을 이야기한다.

그 자본의 팽창은 소비에 기인한다.

마을에 하나면 충분했던 전화를 유치원 꼬마들 손에 까지 들게하고

우물터 하나면 충분했던 세탁기를 온 집안에 들여놓고 ..

한 달에 한 두번 쓸까 말까한 각종 믹서기는 - 녹즙기, 도깨비 방망이, 미니 믹서기, 3000cc대용량 스테인레스 믹서기까지 필요한 건지 ..

교묘한 인간의 욕심을 바탕으로 그 욕심을 세밀하고 거대하게 확대해내가는 자본의 재능때문이다.

 

그래서 도시는 이기적이다.

모든 게 다 갖춰져서 다른 것들과 함께 할 필요없다. 

모든 게 부족한 지역이고 마을일 수록 도시를 로망한다. 그 로망이 허무한 금자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

함께 하려면 부족해야 한다.  

부족하기 때문에 나누고 부족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것인데 ..

그래서 함께할 가치를 아는 것인데 ......

일상이 삶 부터 너무 모든 걸 갖추고 살아가지 말자 ...

일부러라도 .. 함께 나눌 빈 자리를 놓아주자.

함께 할 빈 자리를 넉넉히 놓아둔다면 .... 거기에 다른 것을 가진 이들이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이 가득한 것 보다 더 아릅다운 이유다 

 

치사하고 더러워서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

한 번 이라도  더 보고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한번이라도 더 말하고 싶다면 ..

우리 비워두고 모자라고 부족하자 ..

옛날에 다 그랬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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