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떤 일일까? 낯선 구호다. 짐작하기 어려운 ..

   각자의 문제가 다르듯이 지역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정서들이 있다.

   그 정서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저 걷기로 한 여행은 .. 말 걸어볼 기회 없이 그저 걸어간다.

 

2.사람을 거의 만날 수 없었다. 사람 없는 길만 걸어간건가? 그럴리 없는데 .. 너무 더웠나?

   계속 흐린 구름 아래를 걷다가 동해역에서 만난 .. 푸른 하늘은 반가왔다.

 

3. 그렇게 걷기 시작한 즈음에 만난 부처상의 얼굴이 참 아름다웠다.

    우리는 한참 동안 그 얼굴을 바라보았다. 왠지 참 맘에 드는 부처상이었다.

 

 4.일단 바닷가 가까이 가는 것이 급선무였다. 아주 가까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었다.

 

5.마침내 바닷가 가까이 갔다. 멀리 바다가 있고 .. 헉 .. 그 옆에 왠 골프장 .. 미치겠다. 저기 치는 농약이 다 바다로 .. 헐~~

  그 옆에 철로 .. 그 옆에 작은 텃밭들 ..

 

 

6.철로를 지나 일단 동해에 발을 담궈보기로 한다. 첫 바다로 가는 길 .. 

 

7.그렇게 동해바다를 만났다. 철책에 가로막힌 바다 .. 이 아름다움은 60년에 가까운 휴전 상태의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그 바다에는 많은 길이 있다. 그 철책을 지나 바다를 만나게 하는 문 .. 60년이 지났으면 이제 하나의 또 다른 나라로 인정할 일이다. 그리고 자유롭게 오가자. 무기에 군대를 유지하는 돈 대신 건강하고 행복한 국민을 위해 돈을 쓰는 거다. 교육, 의료. 주택, 쌀,  .... 꼭 필요한 것은 주인인 국민에게 무상으로 주자. 삶을 이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아닌가 ..  

 

8.그 길고 긴 바닷길을 걷는다. 하지만 이 작고 소박한 해변가가 마음에 많이 남는다. 사실 이름도 잘 모를 작은 바닷가 ..

 

9.7월인데도 바닷물이 차가왔다. 발이 시릴정도로 ... 저편에는 작은 암자에서 스님 설교소리가 나지막히 울려온다.

 

10.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시간 ..

 

11.이제 여름 .. 글을 쓰는 지금은 10월 .. 하늘이 가을같다.

 

12.옥빛 바다 ..

 

13. 기념촬영은 막 바다에 오신 어르신깨 부탁해봅니다.

 

14.셀카가 좀 나을려나 ^^;;

 

15.마치 바다위의 전신주, 전깃줄 ..

 

16.그 바닷가 옆에는 길게 이어진 트레킹 코스가 있다.

아쉬운 건 .. 바다가 그리 가깝게 있지 않다는 것 .. 좋은 건 .. 바다가 가까이 있고, 더운데 그늘도 만들어주고 ..

 

17. 그 해변길이 사라질 무렵 우린 또 다른 바다에 다가간다.

     거기는 해수욕장이라고 했다. 사람이 만았다. 휘리릭 보고 그냥 나왔다.

 

18.파라솔이 있는데도 아저씨는 뜨거운 햇살아래 있다.

파라솔 대여중이신듯 .. 맘이 짠하더라 .. 

 

19. 멀리 등대 .. 바다는 그렇게 공간을 압축해 버린다.

가까울 것 같은 착각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