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하다. 며칠째 비가 내린다. 더운 열기는 그 비속에 싸늘한 새벽공기를 선사한다. 잠시 장마비는 남쪽으로 내려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잔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뉴스가 마음에 남는다. '쉰한살의 김진숙씨, 크레인 위에서 세상을 바꾸다'라는 머릿기사위에 푸른 크레인 위에 환하게 웃고있는 그가 거기에 있다. 짧은 글, 뻔히 아는 글이지만 .. 눈물이 자꾸 났다. 168일의 고공농성중 .. 감동밖에 할 게 없는 .. 초라함 .. 권영길의 백의종군이 그 옆에 작케 씌어져있다. 정치라는 게 보수적이라지만 ..통합되도 그때 그 옛날 진보인사들일테고 바뀐건 없을테고 .. 기대도 흥분도 되지 않는다. 그게 슬프다.
나는, 어떻게 싸우며 살아갈 것인가?
2011년 6월 24일 오후 05:48
2011. 6. 2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