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분에 물을 주려고 지난 밤 모아두었던 설거지물을 들고나오는데 물이 찼다. 깜짝 놀랐다. 처서가 지났다고 했던가?

    오랜만에 펜촉을 갈아끼고 잉크를 찍었는데 날렵하고 가벼운 필기감이 좋아 끄적거렸다. 화학성분의 역한 냄새도 가볍게 풍겨왔다. 어떻게 이 냄새는 '향기'라고 부르게 됐을까? ...
    아직은 차가운 커피가 좋은 아침, 컵에 맺힌 물방울이 떨어졌는데 잉크가 번지지 않았다. 왜지?

    아침 햇살이 나뭇잎사이로 눈부시게 춤추는 버스정류장... 문득 올려다보니 은행잎 끄트머리가 노란건지 누런건지..내 눈이 어린건지.. 흠... 왠일인지 문방구점이 문을 안열었다. 개학... 했을텐데...

    버스에서 아침풍경을 담겠다고 어기적 거리다가 손톱이 꺽여 피가 돌았다. 눈물나도록 아픈 아침이다. ㅜㅜ...지인들 모두 굿모닝 . 제가 액땜했으니 다들 좋은 한주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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