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짙은 안개속을 달려 닿은 곳은 ... 황포돛배 나루터에 도착했는데 .. 너무 반듯하게 다듬어져 어색합니다. 많이 어그러져 있었나봅니다.
좀 더 자연스러울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
2.약간의 아쉬움은 저 놀라운 그림에서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의외성이 주는 즐거움, 짙은 안개속에서 마치 동양화가 담긴 동양화가 되어 그 안개속에서 썩 잘어울렸습니다.
3.황포돛배 대신 작은 낚시배가 정박하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속에 다양한 그림들이 강과 함깨 어우러집니다.
이런 짙은 안개가 가끔은 도시에도 끼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기 싫은 높은 건물들이 다 가려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좋겠습니다.
자꾸 이런 마음이 들면 .. 도시를 떠나고 싶은 걸까요?
4. 그 건물 큰 그림속에 작은 한 조각
5.그림 한 조각 더
6.도시에서는 잘 몰 수 없는 안개속에 이슬이 보석처럼 풀잎에 꽃잎에 향기롭게 맺혀있습니다.
들꽃들이 그렇게 다양한 표정을 가질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물입니다.
인천에도 작은 천이 많다고 합니다. 다시 우리 도시에도 물이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적 작은 도랑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상상이 됩니까? 지금 부평의 부개주공이 있고, 동중학교가 있는 그 곳에 작은 도랑이 흘렀고, 거기서 물고기도 잡고 놀았답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
7.정말 한 폭 그림같지요?
8.벼가 익어갑니다. 황금빛 벼를 만나게 된 것은 이번 걸음에 왠지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어린적 논과 밭을 끼고 살았던 부평의 그 많던 논과 밭은 다 사라지고 아스팔트와 콘크리스 사이에서 발에 흙 뭍힐 일이 없어졌습니다.
9.그렇게 황금빛 논을 지나 .. 황금빛을 생각하니 여으와 어린왕자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 .. 많이 상한 고추 밭도 지나 .. 걷습니다.
10.한껏 핀 연보랗빛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게다가 이슬에 꽃잎이 무거워 힘겨워 보입니다. 꽃 이슬은 햇볕에 마르겠지요 ..
11.강을 끼고 뚝방위를 걷는 내내 꽤 큰 평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다른 논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걸 보니 논은 아닌 듯 한데 .. 잔디도 아닌 것이 .. 목장처럼 펼쳐져 있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 .. 여하튼 강과 들 사이를 걷는 게 꽤 운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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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누런 빛과 초록빛이 섞여 있는 풍경은 꽤 그럴듯 하게 가을빛을 줍니다. 그 가운뎃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도 가을빛이 납니다. 그게 뭐냐 묻는다면 답할 말은 없습니다. 그냥 그러니까요? 가을에 한 번 그 가을빛속을 걸어가다보면 .. ^^ 아마 아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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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역새게 막 눈부시게 빛납니다. 아직 그 씨앗날리기는 하지 않아서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19.그 속에 사진기 셔터는 계속 눌려지게 마련입니다.
20.강 가운데 모레톱에 사람들이 종종 낙시를 하기도 하고 저렇게 그물을 지고 가서 물고기도 잡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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