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펼친 시집에서 언제 어떻게 끼웠는지도 모를 꽃이, 풀이 .. 거기에 있었다.
보통은 첫장 .. 빈 종이에 날짜며 느낌이며 생각이며 왜 샀는지 가은 걸 적어두는데 .. 없다.
가끔 그렇게 잊는일도 있겠지.
이 작은 .. 아마 회향목 잎사귀 .. 그때, 그러니까 이 잎사귀를 책갈피에 끼울때 ..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갑자기 <메모광>의 그처럼 .. 무엇을 보면 그와 관련된 것들을 꽤나 잘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 전혀 .. 기억나지 않는다.
시집 제목은 ..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를 비워내고 싶다'다 .. 그런 날이었을까?
읽은 흔적조차 없는 새책이다.
아마 이 꽃은 이름을 몰라도 보라색 꽂이라 끼워둔 것 같다.
언제부터 보라색이 이렇게 좋았을까?
이름은 모르지만 도시 어느 화단, 아니면 길가에서 많이 보았던 흔한 꽃과 풀들이다.
이 노란 꽃은 뭘까? 말려 놓으니 더 알아보기 힘들기도 하다.
그런 시집도 있는 거다.
제목 그 자체가 시詩로 읽힌 .. 그래서 읽혀지지 못한 ..
추적추적 비내리는 소리에 잠못이루는 밤이 잇는 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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