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렸다.

하지만 겨울로 가는  가을이지만 ..

회색빛 하늘 .. 습하다.

내일 눈이 예보되어 있고 ..목요일에 많이 추울꺼란다.

 

프로그램들이 .. 뉴스와 시사프로그램들이 힘을 잃었다.

작은 목소리를 담던 시사투나잇이 닫히고, 미디어 포커스도 사라지고 .. PD수첩도 힘을 잃었다.

YTN간판 프로그램인

마치 아무일 없는 것 처럼 ..

 

지겹다.

앵벌이 하는 것도 아니고 .. 뭐냐 ..

인천인권영화제는 갈까 말까?

여전히 기선이가 하는 거 같고 .. 조선생님도 하는 거 같고 .. 동혁이 형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고 알고 있는데 ..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두 사람이 .. 나에게 준 상처가 ...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그들의 한 마디 사과면 .. 풀어질텐데 ..

남희아저씨의 마음이 부럽다.

어른이 되기엔 난 .. 아직 너무 철이 없는 거 같다.

잘못도 없이 고개 숙이는 게 아직은 .. 나는 .. 못할 짓이다.

 

변명꺼리는 있다.

마란의 말 처럼 ..

너무 과도한 관게속에서 약하고 가는 소통만 있다.

모든 관계의 끈을 놓아 버리는 각오를 하고 난 활동한다.

언제나 현재가 모든 것이니까 ..

아니면 .. 아니다 싶으면 .. 그걸로 끝이다.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면 ..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

장사를 할래도 그러면 안되지만 ..

이 동네에서 진보적 의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되지만 ..

자격지심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는데 용서받을 생각 조차 하지 않는 것이 실망스럽고 화가난다. 벌써 3년째인데 ..

왜 안되는 걸까 ..

혼자라도 용서해야 하는데 ..

스스로를 위해서도 용서해야 하는데 ..

그게 안된다.

 

나는 언제나 상처 받는다.

어쩌면 나도 언제나 누군가에게 그렇게 ..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어쩌면 정말 .. 인과응보인지도 모른다.

 

용서하지 못하고 용서받지 못하면서

한은 쌓여가고 ..

세상은 무거워지는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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