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이명박 정권이 철거민 5명을 타살했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어 사상자가 얼마나 늘어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고, ‘떼법’을 청산하겠다고 목청을 높일 때마다 국민들의 우려는 커갔다. 독재자들은 항상 ‘엄정한 법집행’을 명분으로 생존권을 요구하고 권력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폭력으로 진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발 그 우려가 적중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 우려는 오늘 철거민 5인의 죽음으로 현실화 되고 말았다. 국민들의 가슴은 무너졌다. 대한민국은 야만의 시대, 폭력의 시대로 회귀하고 만 것이다. 매트리스도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진행된 강경진압, 수많은 위험 물질들이 망루 위에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도 강행된 특공대 투입, 건물 위의 망루가 화염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보다는 ‘진압’을 우선했던 경찰의 대응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될 수 없다.
진보신당은 미어지는 가슴과 뜨거운 분노로 이명박 정권을 규탄한다. 진보신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그리고 김석기 신임 경찰청장을 비롯한 책임자 전원 처벌, 그리고 사망자들과 용산 4구역 철거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대책을 마련될 수 있도록 결연히 투쟁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줌 남은 양심과 이성이 있다면, 당장 참사 현장으로 달려가서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전원 해임하라.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를 거슬러 살아남은 권력은 없다.
2009년 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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