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생각이 있어도 각자의 경험이 다르다 보니 ..

설명이 필요하고, 이해가 필요하고 ..  

그래도 오해하고 .. 싸우고 돌아서거나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

 

각자의 경험이 다르고, 거기에서 나온 지식도 생각도 다르다.

다른 것은 다양한 거고, 다양한 것은 건강한 거다.

그것은 갈등의 요소이기도 하지만 .. 소통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간다면 아름다운 조화가 될 거다. 

 

전엔 안그랬는데 .. 언제부터인가 ..

곧대로 믿던 것이 .. 한 번 쯤 .. 정말 믿어도 되나? .. 하는 물음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남들이 곧이 곧대로 내 말을 믿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되면서 ..

그리고 그것이 당연히 그럴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꽤 많은 거 같다.

그게 경험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듯 ...

그래도 난 곧이 곧대로 믿고 싶다.

 

남의 속을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 종종 이해되기는 하지만 필요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나도 모르는데 .. 남의 속을 미리 재단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

그것이 오해를 낳고, 오해가 대부분은 해결된다기 보다 갈등을 부르거나 맘속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다.

물론 나 역시 이제 그런 경험으로 오해를 많이 받다보니 .. 그 이면을 짐작해서 이해하는 것들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해서

짐작하게 되고, 재단도 하게 된다 ..

그런데 그렇게 짐작하게 된 경우 .. 결국 그 자리는 어떻게 갈등을 피하지만 속으로 곪는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된다.

그래서 난 곧이 곧대로 믿고 싶다.

 

어제 저녁에 MBC스페셜 이었던가 ... 먹거리 교육에 대한 영상이었는데 그 중에 이런 자막이 있었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자신이다."라는 .. 누구의 말이라고 했는데 그건 기억나지 않고 ^^;

 

나 역시 .. 자신이 무심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함께'라는 건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같은 꿈을 꾸는 것 .. 같은 상상을 하는 것 ..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이기 위해서는 ..

 

혼자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 (많이 부족하지만 스스로 채워서 완벽하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 이건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당연히.. )

부족하고 빈 것이 많은 하나 하나가 만나 덜 부족하고 덜 빈 둘이 되는 것 뿐이다.

 

그렇게 삼백만 인천사람들이 있는 거고, 오천만 대한민국이 있는 거고, 69억 지구인이 있는 거다.

그 조차도 지구의 수 많은 생물체 중에 하나일 뿐이고 .. 지구도 수 많은 행성중에, 은하수 중에, .. 끝이 없군 ^^;;

 

조금 더 부족하게 살자. 

조금 더 비워두고 살자.

조금 더 빈 자리를 만들고 살자.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 전 같으면 풀어내기 어려웠을 일을 하나 풀었다.

이 조차도 '그건 당신 생각이고..' 라 해버리면 허탈해지긴 하겠지만 .. 그래도 서로 사과하고, 서로 미안해 하고 .. 

그려면 된거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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