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 화분은 숨죽인 듯 ... 마른 흙만 있더니
농사샘댁 ..
마늘할머니댁
만화할머니댁에는 좀 싹이 돋았네요 ..
어느 사이 툭 ...
삭막하던 노랑집 화단에도 꽃잔디가 샘솟기 시작하고 ...
제가 정말 좋아하는 .. 라일락도 ..몽올몽올
몽올몽올 .. 연둣빛이 아스라이 번져갑니다.
하루하루 꽃잔디는 샘물 퍼지듯 화단을 채워가구요 ..
나무의 싹도 꽃으로 익어가는 듯 ..
마늘할머니댁 화분에는 그사이 싹이 텃어요 ...
꽤 자랐지요? 이게 2~3일만에 일어난 일이랍니다.
옆집 결은 섬초롱 잎사귀를 뜯어 나물로 해먹을꺼라고 합니다.
할머니들이 새순 났을때 언능 먹어야 한다고 했데요 ..
덕분에 토기 밥은 좀 줄어드는 듯 ..
그사이 노랑집 화단이 더 화사해져가지요?
계단 밑에도 .. 민들레가 자리잡았습니다.
좀 늦은 제비꽃도 어여쁘게 피구요 .. 그래도 제비는 여전히 보이지 않아요 ..
원츄리가 꽃처럼 화사하게 퍼집니다.
제땅 아닌 양 .. 동백은 힘이 없습니다.
잎의 색깔도, 꽃의 색깔도 .. 제땅이 아닌 듯 .. 아파보이지만 ...
그래도 봄이라고 .. 몽올몽올 .. 벌써 몇년째 살아있습니다.
다들 힘겨워 제몸 버리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은 세상에서 .. 저 녀석 .. 몇년째 감사하게 꽃을 피웁니다.
우리 조금 더 살아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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