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안에서 ... 아름다운 노점을 찍다가

 

도시 안에서

아름다운 노점을 찍다가

가슴을 베었다

 

사실 도시는 차갑고 냉정하고 메마르다

우리는 어쩌면 희망은 있다고 고래고래 악소리를 내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답지 않았다.

거리를 지저분하게 해서가 아니라, 가는 길을 막아서서가 아니라 ..

다 늙은 여인네들이 느러선 노점들은 슬펐다.

 

어쩌면 정치적 활동이라는 배경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거대한 빌딩과 현란한 네온사인과 높은 곳체서 빛나는 조명과는 아무 상관 없이

그 어딘가에 있는 노점은 ..

그렇게 나의 가슴을 베었다.

 

차갑고 냉정한 도시, 메마른 도시 .. 

현란한 네온사인, 하늘 높이 네모진 수 백의 창들

인조의 아름다움이라는 도시 속에서

사람의 향기는 나지 않았다.

사람이 있는 곳은 그 틈새 어딘가 .. 

아스팔트  보도블럭 작은 틈에서 부비적부비적 기적처럼

솟아난 잡초와 민들레 .. 들꽃처럼 ..

거대한 자본에 숨막히고

그 자본의 지배 아래 삶을 배신하는 사람들이 살고 잇다.

 

그저 살아있음이 아름답다고

눈물겹다고

희망이라고 ..

 

이니다.

 

희망은 .. 절망속에서 피는 것이라 햇던가?

희망은 믿지 않았다.

자기 삶에 만족해야만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믿지 않았다.

억지로 그렇게 믿으라고 강요하는 시스템이 역겨웠다.

그래서 싫었다.

믿지 않았다.

 

그 끝에서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엇인가가 멀리서 아른거린다.

그게 희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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