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도시에 오는 방법
띄엄띄엄 한 그루씩
겨우겨우 명맥이 남은 은행나무 ..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게 ...
그전에는 플라타너스가 많았는데 .. 잎이 많고, 크다는 이유로
은행나무로 바뀌었고
그 전전에는 수양버들이 많았는데 .. 넓게 퍼지고, 바람에 날리는 탓에 차량소통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그리고 또 몇가지 이유로 플라타너스로 바뀌었고 ..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맨 살이 서서히 옷감들로 씌워지게 ..
거리의 노점에 점점 사람이 많아지게 ..
첨으로 다운타운 거리에 국화화분이 줄지어 서 잇게 ..
중고생들의 교복이 어두운 색으로 바뀌게 ..
더워서 피하던 와인이 자꾸 그리워지게 ..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이 살에 닿을 때 기분좋게 느꺄지게 ..
어딘가 가슴 한 켠이 아프게 아프게 ..
무작정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 간절해지게 ..
그레도 가끔 하늘을 보게
가을이 도시에는 그렇게 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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