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우리동네에서 하는 당 행사 ..

뭐 도울 일이라도 없을까 했는데 .. 가 보니 뒷풀이용 김치찌게를 끓이고 계시더군요 ^^

거, 차위에 아저씨 모하시는 겁니까? ^ㅡ^  

 맛있게 끓죠?

담에는 또 새로운 분들과 함께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내 .. 

 먼 영종도에서도 오시고, 화물연대 당원이십니다. (사진원본은 당으로 보낼께요~~ )

밖에서 얼쩡거리다가 들어가보니 이미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앉아 계셔서 깜딱 놀랐습니다.  

오~~ 드뎌 우리도 시간 맞춰서 뭘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전에 비정규직 철폐 투쟁이 한참일 때

인천본부 사무실 들어섰을때 <주한미국철수>라는 미니 현수막이 떡 하니 눈에 띄는 자리에 있고,

<비정규직 철폐>는 어느 부장님 자리에만 달랑 하나 있는 걸 보고 무지 황당하고 속상했는데 .. 

저 현수막을 보니 왠지 그때 생각이 나네요.

당원들 앞에 놓인 것은 주간 진보신당  첫호랍니다. ^^

민중의례도 하고 ..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는다는 강호동 이야기를 들으며 웃었는데

오늘 아침 .. 어느 집에선가는 1시간이 넘게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나네요

배고파~~ ㅡ.ㅡ;;

 화사한 색깔옷의 고운 화장을 하신 여성당원들이

어둡고 칙칙한 지하강당의 분위기를 확~~ 바꿉니다. ^^

 물고기 현란한 현수막이 이채로왔습니다.

물고기들이 똑같이 .. 나란히 나란히 .. 정렬하고 있는 모습이 ㅋㅋㅋ .. 잼�?

공공노조에서 만들어주셨다는데 ..

민주노총 강당이 어두우니 담엔 좀 밝은 색으로 부탁드려요~~ ^^ 

 8시간 일하나는 포스터가 자꾸 눈에 들어오데요~~

 

박병화 노동위원장님의 사회로

전재환 공동대표님과

 

문성진 사무처장께서

노동자 당원의 역할과 생활정치에 관하여 말씀하셨구요 ,,

 

그 사이 강은

소품을 이용하여

. 사진을 찍습니다.^-^ 

 

 

 저 많은 분들을 액스트라로 만드는 사진 한 컷 ^^

그래서 사진은 의도가 담기는 거죠 ~~  

 

 그렇게 사진도 찍고 .. 

책도 읽고 ..

 

이름표도 만들고 ..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이 다시 시작했답니다.

제가 공지를 잘 안보는 탓에 .. 몰랐습니다. 공지사항을 꼼꼼히 체크합시다!! ^^ 

 

 마지막까지 열심열심 경청하시고~~

 

 단체사진도 올만에 찍었습니다.

부족한 실력과 기자재의 탓이기도 하지만 .. 

민주노총 지하강당 무대의 조명이 좀 애매해서요 ㅡ.ㅡ

멀리서 오신 영종도 당원 여러분도 한 컷!

 

 

 

9/4일 아침사진

요즘 엄마 건강이 걱정되서 아침을 엄마 가계에 가서 먹어요

가계 가는 길 .. 낡은 소매점

채송화가 피었어요.

어렸을 적 채송화는 .. 어린 나이에도 귀업고 작아보였는데

요즘 채송화는 생각보다 커서 .. 좀 징그러워요.

사진에서는 그 크기를 알 수 없으니 ^^ 나름 이쁘네요 ..

 하늘 가운데서 세상을 연결하는 중심에는 .. 누가 있을까요?

 오랜만의 나팔꽃 .. 아침에 피었다가 반 나절이면 져버리는 거 같아요 ..

 노인정이 있는 공원의 나무 가운데 ..

 도시인력 .. 힘겨운 하루하루의 삶을 보는 듯 합니다.

아직 물들어 가기도 전에

말라버리고 타버리고 썩어버린 잎들이 ..

복작복작이는 저녁 무렵과는 달리

아침에는 빈 놀이터, 빈 운동기구

 

빈 의자 .. 

부추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

꽃처럼 보이는 저 붉은 빛의 꽃잎은 나뭇잎을 닮았구요

그 속에 수술이나 암술이 아닌 하얗고 작은 꽃이 또 있어요

갤러리 바- FOX 

지인께서 친우분과 BAR와 Gallery를 함께 하는 공간으로 꾸미셨다네요(예술회관 건너편) 

한 집에 한 그림 걸기 릴레이 - 50만원 기획전을 하고 있으시다네요.

하얀상자 같은 갤러리가 아니라 술과 그림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서 ..

저도 몇몇 그림이 맘에 드는데 5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라서 망설여지네요

갠적으로 두서너 작품 맘에 드는데 ^^

폭스 쥔장이신 �의순씨 .. 제 지인의 친우분이시고 

 돌아오는 길, 부평역의 한 공간..

11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열심열심 춤을추고 있는 모습이 멋져서 한 컷! 

 

만인 선언, 만인 공동회의’ 준비하며…"9일, 우리를 잡아가라"
촛불 탄생 실화와 배후 & 우리의 꿈
제2의 촛불은 비정규 철폐 투쟁으로
“한가위 전에 기륭, KTX, 이랜드, 성신여대, 코스콤, GM대우, 도루코, 콜트콜텍, 하이텍알시디코리아, 재능교육, 광주시청비정규직… 그 모든 비정규 노동자들을 일터로 보내줄 수 있다면… 890만 비정규노동자들에게도 눈물바람 없어도 되는 따사로운 한가위가 될 수 있다면.”

 

구로동 후미진 골목과 촛불

   
  ▲ 송경동 시인 (사진=기륭전자분회)
4월, 광화문 촛불이 시작되기 전 나는 서울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 내 후미진 골목 속에 있는 기륭전자에서 몇 사람들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의 촛불을 켜고 있었다. 처음엔 누구도 잘 주목하지 않는 작은 촛불이었다. 작을 땐 열 명이 채 안되는 이들이 모여 멋쩍어하며 켰다.

며칠 후 광화문 촛불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함부로 생각하고 재단했지만, 하루 나갔을 때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반성했다.

그때부터 구로동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난 저녁 10시 경이면 늦더라도 광화문으로 향했다. 광화문은 이제 시작이었다. 그때부터 시작해 나도 광화문 네거리를 밤새 떠돌다 먼동이 터오를 때면 다시 돌아왔다. 때로는 해산이 끝나고도 무슨 미련이 남아 프레스센터 앞 노상에 앉아 있다 돌아오기도 했다. 잠시 눈 붙이고 나면 다시 기륭으로 향했다. 그렇게 2008년 봄과 여름이 가고 가을 초입이 되었다.

그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쩌다보니' 라고 늘상 표현하는데, 정말 어쩌다보니 ‘기륭비정규여성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의 집행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기륭여성노동자 투쟁 1000일이 다가온다는 소식을 듣고 3월말부터 공대위를 꾸리는 작업부터 주도적으로 함께 했으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절반은 기륭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 한 몸이 되어 버렸다. 5월 11일 하이 페스티벌 마지막 행사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 조명탑에 그들이 오를 때, 5월 26일 다시 구로역 CC카메라탑을 오를 때, 다시 6월 11일 공장 옥상을 점거하고 전원 무기한 끝장단식을 들어갈 때, 그리곤 이제 단식 83일차가 되는 오늘까지 그들, 기륭 동지들과 한 몸이 되어, 편파적으로 움직였다. 기륭 동지들을 닮아 시시때때로 눈물나던 날들이었다.

 

목숨 건 투쟁은 동지를 불러모으고

비정규 투쟁은 쉽지 않았다. 특히 기륭 투쟁은 3중고, 4중고의 투쟁이었다.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도 부당해고당했지만 대법에서도 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법외투쟁일 수밖에 없었다. 3년여를 지나오며 사측은 대부분의 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해 버렸다.

고용을 받아줄 공장이 없다는 얘기 앞에 우리 쪽 사람들도 오히려 수긍하는 쪽이었다. 더더욱 지금의 최동렬 회장은 기륭을 인수한 지 6개월이 채 안되는데 왜 자기에게 모두 책임지라고 하냐고 했다. 타당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우리 쪽 사람들도 눈치를 살폈다. 거기다 남은 조합원들도 생계에 나가 있는 사람들을 빼면 10명이 전부였다. 위로금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인 투쟁이었다.

하지만 기륭 여성 비정규직 동지들은 최선을 다했다. 딱 하나 빼놨던 것, ‘죽음을 거는 투쟁’까지를 선택했다. 그 완강함과 진정성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했다. 어느 틈엔가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2008년 상반기 비정규투쟁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몇 명이 외롭게 지켜왔던 농성장엔 이제 나도 모르는 얼굴들이 태반이다. ‘대학생 릴레이단식단’이 들어와 자신들이 주인이 되어 움직인다. 10개 단체나 모임들이 주도해서 스스로 ‘기륭을 사랑하는 네티즌연대’를 만들고 독자적으로 사업들을 만들어 간다.

근자엔 기륭의 주거래사인 미국 시리우스사 공략을 위한 원정투쟁단 보내기 기금 모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뉴욕 타임즈에 1억 짜리 광고를 네티즌 모금을 통해 달성해 보겠다고 한다. 가히 제2의 기륭 공대위가 되고 있다. 광화문 촛불 96차와 103차, 그리고 105차 촛불문화제가 기륭 공장 앞에서 열렸다.

 

광화문  촛불의 수수께끼

그러다 보니 근래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기륭이 광화문 촛불과 만나게 되었는지를 묻는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어떻게 비정규직 문제를 가지고 네티즌들과 연대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묻는다.

   
  ▲ 지난 5월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사진=손기영 기자)
 
기실 광화문 촛불은 그간 민중민주 운동을 해왔던 이들에게는 수수께끼와 같은 투쟁이었다. 전혀 의외의 조직 경로와 여타 전투적 운동들을 넘어서는 완강함, 모두가 주체가 되어 움직이는 운동,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도 창조적으로 자기를 생성해 가는 새로운 자율적 운동 앞에서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이런 평범한 촛불들과 어떻게 만날 것인지가 관건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광화문 촛불운동을 처음에 시작했던 사람들을 만나자 의문이 풀렸다. 우연히 4월말 처음 오프라인 집회를 기획했던 네티즌들을 만났다. 촛불이 튀어나온 것은 4월 말이었지만, 나름 지난한 준비가 있었다.

처음 아고라 토론방을 중심으로 광우병 소와 관련된 문제 제기를 꾸준히 올리는 이들이 있었다. 금세 여론이 형성되었다. 광우병 문제만이 아니라 이 사회의 민주주의와 관련한 문제 제기였다. 오프라인에서 갈 곳을 딱히 찾지 못한 수많은 민주 시민들이 토론과 소통에 참여했다.

자연스레 까페 모임들이 제안됐고, 너댓개의 소통 까페들이 조직되었다. 네티즌들은 이 까페 공간을 통해 다양한 자체 학습과 공동 행동들을 실험했다. 리플 달기부터, 사이버 리본달기 등등. 어느 정도 조직력이 형성되자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동호회 까페들 조직에 들어갔다.

 

촛불 탄생의 기원 '실화'

 

목적의식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결집해 있는 생활 관련 까페들에 접근해 갔다. 유명한 패션까페, 음식까페, 유명 연예인 팬까페들이었다. 그곳에서 읽을만한 글들을 꾸준히 올리며, 베스트 만들기 운동을 전개했다.

그들과 함께 다시 초보적인 수준부터 사이버 공동행동을 실험, 조직해 갔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상에서 관계와 생동하는 삶을 느낄 수 없었던 수많은 이들이 밥상머리에서조차 죽음을 느껴야 한다는 현실에 분노했다.

수위가 점점 높아져 위력적인 사이버행동들이 진행되었다. 이제 거리로 나설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날짜를 정하고, 전체 까페들에 공지를 올렸다. 4월 26일, 광화문에서 만납시다. 조직 확인을 해보니 1만에서 3만이 확인되었다. 누가 주역이 아니었다. 모두가 놀라면서 2008년 광화문 촛불이 시작되었다.

모든 새로운 운동은 물론 정세가 밑바탕이 되겠지만 의외의 정성과 노력, 믿음과 꿈에 의해 실현된다. 사이버라고 무슨 신화적인 관계가 존재하는 건 아니다. 일상의 연장일 뿐이다. 사이버 영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소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편지를 통해 오가듯 오갈 뿐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거기도 유령이 아닌 사람이 있을 뿐이다 라는 생각. 만나고자 하면 만날 수 있다는 믿음. 우리 모두는 평범하다는 사실. 결핍이 그리움과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존중을 연다는 믿음을 가졌다. 서로 외롭고 소외된 존재들이라는 사실. 그런 소외된 현실이 있기에 우리는 서로 소외되지 않는 만남을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었다.

 

광화문에서 갈 곳 없는 사람들

비정규 투쟁은 2중 3중으로 소외된 투쟁이었다. 당연히 수많은 이들의 연대와 힘이 필요했다. 그 필요를 향한 간절함이 촛불 네티즌들을 만날 수 있게 했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어디로도 갈 곳이 없고, 가고 싶은 곳이 없는 뿌리뽑힌 마음으로 새벽을 맞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간절함은 기륭여성비정규직들이 고공에서, 공장 앞에서 1100일씩 노숙하며 가져온 외로움과 간절함과 같은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내용적으로도 같다. 둘 다 일부 자본들의 초과 착취를 위해 기획된 일이다. 그래서 촛불이 막 시작되던 5월 11일, 서울 시청 광장 조명탑에 올랐을 때 허공에 내걸은 플래카드에도 그렇게 썼다.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하라”

그때부터 우린 광우병 촛불과 비정규직 촛불의 만남을 염원했다. 2차 고공농성 당시 구로역 광장에서 자연스런 지역 촛불을 켜들었다. 7월 초 아예 1040인 동조단식단을 조직해 시청 광장으로 나아가 청와대로 진격하는 희한한 선도투를 결행했다.

우리가 광화문으로 나선 수많은 연약한 촛불 소녀들, 촛불 시민들을 함께 동지로 삼고 도울 수 있는 길은 촛불들의 배후에는 비정규직 투쟁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일이었다. 6월 촛불의 배후에서 7~9월 노동자 대투쟁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물론 주체적 준비는 충분치 않았지만 기륭 동지들과 기륭 공대위는 끊임없이 그런 입장과 의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광화문 투쟁만큼이나 절박하고 끈질기며, 완강하게 투쟁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언젠가 광화문 촛불들이 정신 머리 없고 무책임하며 이기적인 운동권들 탓에 동력을 잃고 실망하며 갈 곳을 잃을 때 작은 곳이지만 올 곳이 있다는 것을 만드는 투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광화문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물론 그런 씁쓸한 전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자연스레 그런 마음이 한켠에 남는 것은 이 시대의 문제이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

여하튼 광화문 촛불도 시들해지고, 기륭 투쟁도 어려워지던 때, 우리는 이제 활력과 분노를 잃지 않고 있는 광범위한 촛불들과 수평적으로 만나가자는 기조를 택했다. 그리고 시도했다. 이미 네티즌들도 기륭을 알고 있었다. 미안해 했다고 한다. 미안한 얘기지만 광화문을 중심으로 거대한 촛불이 연일 타오를 때는 듣는 시늉도 않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도 요청을 받아 주었다.

   
  ▲ '우리는 살고 싶다' (사진=기륭전자분회)
 
96차 촛불과 103차 촛불, 105차 촛불이 구로동의 조그마한 공단 골목 안에서 지펴졌다. 더 이상 많은 수도 아니었다. 갈 곳을 잃어버린 촛불들이 조금씩 모여 들었다. “기륭이 아니었으면 오늘 평일 촛불이 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마음 서늘했다.

마지막 촛불을 지키는 이들은 두 부류였다. 마음이 강건한 숨은 일꾼들이거나, 정말 갈 곳 없는 이들이었다. 기쁘게 기륭에서는 이 두 부류의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껏 여러 도움들과 나눔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광화문 촛불의 마지막 지킴이들이었다.

가슴 아픈 건 후자의 분들이었다. 우린 수많은 운동 과정에서 얼굴은 다르지만 성정은 말할 수 없이 착한 그들을 많이 보아 왔다. 의식과 생활의 간극 사이에서 안주하는 삶을 잃어버린 수많은 이들. 말하자면 허세욱 열사와 같은 분들이었다. 그보다도 어렵고 외로운 삶 속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KBS 앞에서의 노숙도 힘들어졌을 때 이 분들이 기륭 농성 천막에서 며칠을 기거하기도 했다. 아무도 그들에게 무슨 일을 하시는 분들이냐고 묻지 않았다. 그냥 농성장 앞 밥집 아주머니에게 얘기해 두었다. 누구든 식사를 달라고 하면 묻지 마시고 밥을 내주시고 수량만 적어놔 달라고. 그게 우리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네티즌 사이버 행동이 언론보다 더 큰 힘 돼

이런 네티즌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륭 투쟁의 전기를 맞기도 했다. 그들이 조금씩 기륭 비정규직 문제를 가지고 사이버 상에서 움직여주는 힘이, 그간 여러 언론들에서 조금씩 기륭 문제를 다루어주었던 것보다 훨씬 큰 힘을 주었다.

그들은 기륭 문제를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투쟁으로 만들어 주었다. 기륭의 주 거래사인 미국의 시리우스사에 대한 항의 메일 조직, 자발적 릴레이 동조단식 조직 등은 그간 기륭 투쟁이 사측과 사회를 향해 해왔던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타격을 넘어 자본 타격의 실마리를 풀어 주었다.

그 분들은 광화문의 상징들을 기륭으로 불러 주기도 했다. <아프리카 TV>가 자발적으로 들어와 나흘간에 걸쳐 기륭 농성장에 상주하며 일상을 네티즌들에게 송출해 주었다. 네티즌들을 따라 <칼라TV>가 들어오고, '촛불다방'이 들어오고, '다인이 아빠' 차가 들어왔다. 며칠 전에는 80그릇의 삼계탕을 끊여 주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그 분들이 기륭 농성장의 주인이 되었다. 명색이 집행위원장이라지만 사실 그 분들 중 몇 분 빼놓고는 인사도 나눠보지 못했다. 광화문 촛불 대열에서 그랬듯이, 나도 그냥 기륭 농성장을 찾은 한 사람일 뿐이었다. 누구도 그들을 통제하려 하거나, 지도하려 하거나, 질서지우려 하거나 지휘하려 하거나 통계내려 하지 않았다. 작은 대추리처럼, 작은 광화문처럼 늘 농성장은 편했고, 모두가 주체였다.

물론 기륭에서의 경험은 작은 실험일 뿐이다. 아직도 진행 중인 시도일 뿐일 수도 있다. 이런 시도들과 실험, 새로운 만남들이 곳곳에서 진행 중임도 알고, 그렇게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정형화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기억이고, 만남이고, 투쟁일 뿐이다. 투쟁이 이어져 나간다면, 이런 만남은 지속될 것이다. 투쟁이 사그라지면 만남도 사그라질 것이다. 그리고 사그라져도 좋을 것이다.

 

기억, 만남 그리고 투쟁

 

필요한 것은 믿음이며, 삶일 뿐이다. 삶이 있다면 만나질 것이고, 삶이 없다면 쓸쓸해질 것이다. 그냥 이렇게 무턱대고 시적으로 말해 버리고 말고 싶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투쟁이라고. 맨날 박터지며 소리지르며 싸우기만 하는 투쟁만이 아니라, 이 부정한 구조와 체재와 제도를 넘어서는 꿈을 꾸는 운동이라고.

며칠 전 회의에서 기륭공대위는 기륭 단사 문제를 넘어 비정규직을 만들고 은폐하며 양산하는 이 사회 구조 자체를 문제삼는 투쟁으로 나아가자는 결정을 내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만인 선언, 만인 행동’에 모두가 힘모아 나서자고 결의했다.

제2의 촛불을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통해 만들어 보자고 얘길하고 있다. 촛불 시민들에게 함께 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다시 노래하자고, 그 선봉에 890만 비정규직들과 이 시대의 양심들이 함께 떨쳐 일어서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 모든 게 꿈일 수 있다. 하지만 꿈은 꾸는 순간, 그만큼 이루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꾸지 않으면 실현 가능성 0%이지만, 꾸는 순간만큼은 100%의 고밀도다. 그 밀도가 새로운 현실을 만들 수도 있다.

2008년 촛불로 나섰던 수많은 이들을 유령으로 만들고, 신화화, 우상화 시킬 필요없다. 그들도 890만 비정규세상이 싫어 나왔던 것이다. 일상이 죽음으로 점철되는 신자유주의 세상이 싫어 나왔던 것이다. 새로운 이들을 만나고 싶어서 나왔던 것이다.

견결한 이들을 만나고 싶어 나왔던 것이다. 반성하며 나왔던 것이다. 정말 헌신적이고 살아 있는 운동이 있다면 그 운동에 함께 하고 싶다고 그렇게 목청껏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외쳤던 것이다.

 

실망한 촛불에게 말걸기

자, 이제 공안탄압과 후퇴해버린 사회운동들에 실망해 실의에 빠진 ‘위대한 촛불’들에게 누군가 말들을 걸어 갈 때다. 우리 서로에게 말들을 걸어 갈 때다. 운동이 폭발할 때 그 파도 위에서 파도타기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정세를 타고 올라 앉아 묘수를 부릴 수 있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새로운 정세, 아직 오지 않은 새로운 운동의 계기, 지점을 만들어가는 운동을 안 보이는 곳에서부터 끌어올려 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야 한다. 87년 6월 21주년을 얘기하는 목소리는 그렇게 많은데, 왜 87년 7~9월을 만들자는 목소리들은 소수인가? 왜 6월의 이데올로기에 7~9월이 밀리는가. 왜 소수 정규 세상에 다수 비정규 아픔들이 밀리는가?

명백한 객관 사실보다 꿈을 더 이야기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엄혹하고 폭력적이며 부조리한 세상이라면 있는 객관에 대한 쓸데없는 재단과 평가, 인정보다는 그 시간에 신기루 같을지라도 더 많은 새로운 꿈이나 꾸며 살고 싶다.

차라리 실패하는 삶을 사는 것이 이 사회에서는 조금은 더 양심적인 일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모든 것을 버리는 게 실패는 아니라는 것 쯤이야 모두가 알겠지. 타협하지 않고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길과 대지가 이 세상엔 얼마든지 있다.

이제 모두가 떨쳐 일어서고 있다. 제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와 싸우고 있는 것일까? 이명박과 한나라당, 그렇다면 지난 시기 노무현당과는 안 싸우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누구와 어떤 정신으로 싸워나갈 것인가? 우리는 우리와 싸운다. 나는 나와 싸운다. 소심한 나와.

   
   ▲ 사진=기륭전자분회

 

제발 우리를 쥐잡듯 잡아가다오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탁한다. 제발 9월 9일 서울역 앞에서 890만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나서는 우리를 쥐잡듯 잡아다오. 제발 한번만 더 우리의 동지, 우리의 배후가 되어다오.

참, 기륭 김소연 분회장 단식이 오늘로 87일째다. 응급처치로 링겔을 가끔씩 맞으니 단식이 아니란다. 시시때때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 바보야. 정말 죽어라는 소리인지. 참 무감하다. 이 사회가. 그리곤 이제 며칠 후면 한가위란다. 한가위란다.

                                                   * * *

비정규직 노동자들 투쟁 일정

9월 5일, 금, 저녁 7시, 이랜드 문화제 (시흥집중)
9월 5일, 금, 저녁 7시, 기륭 네티즌 문화제
 
9월 6일, 토, 저녁 7시, 기륭 문화제
9월 6일, 토, 저녁 7시, 이랜드 상암 촛불문화제
9월 6일, 토, 저녁 7시, 철도 노조 촛불 문화제(촛불 집중)
 
9월 7일, 금, 저녁 7시, 이랜드 문화제(시흥 집중)
9월 7일, 일, 저녁 7시 KBS
 
9월 8일, 월, 저녁 7시, 기륭문화제
9월 8일, 월, 저녁 7시, 이랜드 문화제(홈에버 면목 집중)

 
9월 9일, 화,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 1차 행동, 서울역
 
9월 10일, 월, 저녁 7시, 이랜드 문화제 (홈에버 면목 집중)
9월 10일, 수, 오후 4시~, 기륭 일일 주점(용산 철도 웨딩홀)
  
9월 11일, 목, 기륭 네티즌 문화제

2008년 09월 05일 (금) 07:43:47 송경동 / 시인

 

어지럽다.

스케치를 똑딱이로 한것을 그대로 모았는데 .. 떱!!


 

초등생, 고등학생, 청년, 주부 등 여러 명이 선언문(?)인가 시詩를 이어 읽는 것으로 문화제를 정리하고

거리시위 시작 ..

걷기에 집중하느라 .. 찍는 걸 깜빡했슴돠 .. ㅡ.ㅡ;;

이게 다예여 .. 흐흑 ..

 

일단 눈앞에 깃발 한 컷!

 

 

인천시당 깃발이 이렇게 작아졌냐며 항의가 많았지만

그옆에 더 작은 은평 깃발 .. 넘넘 귀여워 인상에 깊었답니다.~~

 

넘 힘들어서 휘휘 돌다 청계천 어디쯤 쉬다가 조금더 걸어간 곳에 죄다 모였다.

거리행진이 끝난 줄 알았는데 .. 그게 아녔다. 헐~~

진보신당 인천시당 당원들이 둘러앉아 있길레 그제서야 한 컷 ..

<브이 포 벤데타>가면을 쓴 것 등등 꽤 쓸만했는데 .. 구호 외치느라 깜빡했다.

이명박은! **** -> 퇴진해라! 일하지마! 제발자라! 잠좀자라! 집에가라! .. 나름 열심 이것저것 붙혀봤슴 ^^

거기에 잔머리 쓰느라 ..

 

 

 

 

 

 

 

 

 

 

어디 올라갈만한 데를 못찾아서 전경을 못찍었다.

도시에서는 전경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권력인듯 ㅡ.ㅡ;;

 

다시 걷는데 짧아서 작아진 초는 이렇게 중앙선에 올려둔다.

다 탄 것이나 초가 긴 것은 다시 치우고 ..

 

  

아, 멋지게 찍은 사진이 빠졌다!

좀 쎈 .. 안티이명박 카페 .. 스크럼을 짜고 있던 친구들 모습 .. 중 하나

 

자, 마무리 ..

엠네스티 인권감시단의 시선을 의식하여 물대포와 경찰이 잠시 포기했다는 소식에 먼 고향(?)길을 갈 것인지  각자 판단하기로 하고

정리를 했다.  

 

 

** 참고, <브이 포 벤데타>

 

▲ 5일 집회에서 프레스센터 앞 거리로 나선 영화동호회 회원들. 가면이 이채롭다. ⓒ2008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프레스센터 대로변에서는 검은 옷에 검은 망토를 걸치고 얼굴에는 가면을 쓴 수십명의 행렬이 등장했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 쓴 가면을 쓴 사람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영화동호회인 ‘디브이디 프라임’의 회원들이다. DVD프라임 회원들은 그간 꾸준히 신문의 의견광고를 내기도 하고, 집회현장에서 자신의 깃발을 들고 참여하기도 했다. 5일 행사에서는 이제 영화 속 가면 복장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이 분장한 ‘브이 포 벤데타’라는 영화는, 파시즘이 지배하고 있는 2040년 미래사회에서 억압으로 죽어간 ‘가이 포크스’라는 인물의 가면을 쓴 ‘V'라는 영웅이 등장하여 그들의 지배체제를 무너뜨리는 내용이다.

▲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한 장면 

▲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수십만으로 불어난 V 가면 행렬의 한 장면 

영화 속에서 쫓기고 있는 주인공 V를 돕기위해 수십만의 시민들이 그와 똑같은 가면을 쓰고 거리로 나서는 장면이 등장한다. 억압체제에 저항하는 영화내용을 되새기면서 DVD프라임의 회원들은 거리에서 모두 ‘검은 V’가 되었다.

▲ 5일 집회에서 결국 촛불이 승리한다는 프린트물을 들고 선 DVD 프라임 회원.ⓒ2008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영화에서 주인공 V는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라는 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평화재향군인회 .. 인기 폭팔!!

본 받을 만한 장군님들도 계시다는 게 더 기뻣습니다!!

 

왠지 멋져 보여서 클로즈업!! ^^

 

 

청년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대기업= 재벌= 이명박= 부자정부의 노동정책은 

5%를 위한 95%국민의 비정규직화 .. 인듯 ..  

 

드디어 .. 꽈~~~악 찬 광장은

더이상 오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다시 360도 촬영~~  

 

 

 

오가는 길에도 그냥 앉아버립니다.

다리가 많이 아파서 저도 저분들 심정이었지만 ..

 

 

 

 서 있을 곳 조차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키가 작아서 팔만 올려 찍은 사진 ..

 

 

 

 

 

일행을 찾아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가 앉았습니다.

연단에 서면 .. 말을 조금 하는게 안될까요?

앞 사람과 같은 말은 좀 생략했으면 좋겠고,

매일 하는 말은 좀 줄이면 좋겠고,  

일장연설은 어차피 기억도 안나는데 확실한 두어마디를 준비하는 게 더 좋을텐데 ..

 

박수와 환호와 구호를 외친뒤에 오는

그리고, 그러나, 그런데, 또한, ... 을 들을 때마다

실망의 한숨과 궁시렁 거리는 내 맘을 좀 알아�으면 ..  좋겠다. ^^

 

그렇게 촛불은 다시 광장을 채웠습니다.  

 

 

 

 

1.무서운 제복입은 군인회만 있는 줄 알았는데 ...

백발의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에 .. 게다가 조중동 박멸, 한겨레 경향OK! 라는 피켓까지 ..

장군님들이시랍니다. 직접 말씀하신 건 아니고  

약주드신 한 할아버지께서 .. 이분들을 알아보시고  막~~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

 

 

잔디가 있건 없건 .. 점점 광장은 사람들이 채워지네요 ..

 

아이디어가 빛나는 !!

 

이랜드 응원의 촛불도 ... 비정규직 응원의 촛불도 ...

 

드뎌 시작합니다.

원불교에서 읽으셨습니다. 뭘 읽으셨냐면 ?? ^^;; 기사 참고

 

많은 분들이 장미와 백합을 들고 계셨습니다.

이번에는 명박씨가 이 장미의 배후가 누구냐고 물을까요? 

 

 

 촛불소년 소녀들이 문화제의 첫 공연을 펼칩니다.

 

 

불교계에서 만든 촛불소녀 연등이 감동입니다.

 

 점점 이동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사람들이 틈 없이 자리를 매워갑니다. 덥고 습하기는 하지만 비도 그치고

 웃음도 함성도 넘쳐갑니다.

 

나란히 앉은 사람들, 나란히 세운 촛불들 ..

 

 

아이는 그림을 그려 작은 피켓을 만들고

초와 모래를 가지고 놀고 ..

그 앞에는 모래 깊이 장미를 심어(?)놨습니다. 서울광장에 잔듸대신 장미가 자랄까요 ^^

 

페이스 페인팅!! 재료 기타등등의 원가가  2180원이랍니다.

그 가격에 우산을 판다고 했는지 .. 페이스페인팅을 해준다는 건지 ^^ 잘 보지를 못했네요 ..

(아, 헛점이 �네 ..)

 

이러면 또 어청수 .. 편파보도, 불법앙케이트라고 소화기 쏘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 ..

 

단호한 의지와 결의가 옅보이는 ..  

 

 

언론노조답게 .. 전단 모음집입니다!!

몇 개 집어올라다가 이것저것 세트로 만드시느라 고생하셔서 두 개만 가져왔습니다.

^^

PD수첩을 지켜주세요 .. 라는 제호

 

 

 

아빠의 사명!  밥상을 지켜라!!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뭔가 했습니다.

 PD수첩 수사중단 서명전 ..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서명을 ㅠ,ㅠ;; ... MBC는 서명테이블을 늘려달라!! 서명텐트도 늘려달라!!

촛불카페도 생겼어요 ..

무료예요 ..^^ 

 

칼라TV본부 ..

 

그 아래 손 피켓!!

1.일하지마! 머슴 2mb  -쥔장 국민1

2.2mb 국가와 국민과 민족을 위한 마지막 임무!! 앞으로 푹~~ 쉴 것 / 월급은 준다. 암껏도 안하면!!

3.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 아마 달빛요정~~ ^^

 

젖소 인형, 피켓들다!~!

 

 

저도 모르게 신고전화 할 뻔 했습니다.

사람을 봐야 신고를 하는건데 .. 어디 있는지 알기만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

 

 

점점 채워지는 광장 .. 또 360도 돌며 찍다!!

 

 

 

 

 

 

 

 

아직은 돌아다닐만 하다~~

 

 

아주 특별한 의자!

서울시청 제공 ..

 

눈에 들어왔다. 왜 저기에 앉아 있을까?

특별석이였다!!

그 아저씨의 옆에서 식사를 하시고 ..

잔디 특별석~~

대구 경북에서 여기까지 ..

하기야 이날은 전국의 농민회에서 비싼 전세버스를 내서 오신듯 ..  

 

아빠에게 기대고 게임을 하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이건 집회가 아녀 .. 소풍 맞어

뒤쪽 어르신들은 늦은 점심인지 이른 저녁인지를 드시고 계시고

 

아저씨의 작은 피겟이 눈에 들어왔다.

원조빨갱이는 이명박 박근혜라는 .. 이건 또 뭔가?

자세히 보시라 ...

 

 

그래, 이건 아니다. 이건 ..

절대 반대!! 공기업은 국민의 핏줄이다. 돈이 핏줄을 대신할 수 없다.

 

 

 

 온갖 손피켓들 ..

 

비에 젖은 투명우산에 나눠준 피켓을 붙이는 여학생들의  .. 굿!! 아이디어~~~

투명한 우산보다 투명한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쁨니다. !

넘 이쁘지요? ^^

티없는 미소가 참 행복했습니다.

  

꼬마는 뭘 저리 열심히 볼까요?

 

아고라에 무슨 일이?

아고라 깃발과 함께 펄럭(?)이는 저 작은 주황색 깃발은?

 

 

조중동 폐간을 목표로 한 삼양라면산성입니다.

 

보살님이 만드신 임시 수행장소 ..

묵언수행이라십니다.

PD수첩을 사수하라!!

 

오~~

만신님도 등장하셨습니다. 늦은 밤까지 함께 하시더이다.

 

 

 

 

폭우처럼 쏟아붓는 와중에 서울광장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에 깜딱 놀랐다.

어느때보다 놀라운 건 .. 유모차용 우비를 그렇게 많이 본 건 첨이다. ㅎㅎ 대단한 엄마아빠와 아기 ..  

축축하고, 습하고, 더워서 .. 차라리 비를 맞기로 했는데

문제는 카메라도 축축해졌다는 거 ㅡ.ㅡ; .. 하지만, 비오는 날의 소풍은 계속된다. 

 

세 모녀 또는 세 촛불소녀 !!  ..

우산과 자리는 기본 .. 내 시선을 잡은 첫 모습 .. 왠지 고수의 냄새가 난다.

비오는 날의 소풍같았다.

비 속에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 와우!

 

우중학습 ..

한 수 배우고 싶으신 분 ..

장소 : 서울 광장으로~~ / 언제 : 비오는 날!! .. / 준비물 : 보이시죠? ^^ ..

 

아직 7시가 되려면 꾀 남았지만 벌써 한 10분전 분위기 ..

나름의 구역이 있는 듯 .. 가운데 뗑그라이에는 청년들이 자리를 잡았다.

 

1. 몸을 올리며 360도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2. 창의시정이 왠지 눈에 띈다.

서울광장의 잔디를 장마철에 바꾼다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배후는 아마도 .. 저거?

3. 무슨 교육감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마냥 돈 냄새가 난다.

저 큰 건물에 저 정도면 얼마나 큰 현수막일까?

 

4.쏟아붓던 비는 잦아졌지만 축축한데 ..

아이가 참 편안히도 잔다.

 

 5. 넘 이쁜 우산에, 구두 .. 노란 우비도 눈에 확~~

저 하얀 우비소녀들의 촛불도 즐겁게 타오른다.

 

 6.깔깔깔깔 .. 정말 소풍나온 여고생들마냥 수다와 웃음으로 가득해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들이 나란히나란히 앉으시길래 사진을 찍어드릴라 했더니

   그 앞에 큰 .. 아저씨들이 앉으시기 시작해서 포기 .. 앞에서는 어머니들이 안보여서 ..

  대강촬영 ^^;;

 6. 핑크 우비소녀들, 촛불을 들고, 핑크 빗방울 우산을 쓰고 ..

 

 7.이랜드 텐트에서는 1년의 기록을 담은 책을 팔고 있었다.

 몰랐는데 .. 소풍을 갈 때는 머니가 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했다.  

  

8.사람들의 끊임없는 행렬 .. 점점 많아진다.

점점 뜨거워지고 .. 

어쩌면 비 덕분에 다들 우비를 써서 .. 어청수가 물대포를 포기했나부다 ..

 

 9.시선을 잡아 끈 밀짚모자 .. 아니, 이걸 머라하더라? ^^;; 갑작 생각이 ..

여하튼 까맣게 탄 얼굴에 쑥스러운 듯 한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친구들 ..

문화제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0. 사실 어디서 왔나를 못물어봤다.

처음 출사라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11.아기가 엄마에게 안겨 편안하게 잠들어있는 모습이 .. 왠지 맘까지 편안해졌다.

 

11.놀라운 사실은 ..

사람들이 기꺼이 비내리는 아스팔트와 젖은 잔디에 앉는다는 거 ..

왜 놀랍냐구요? .. 첨 봤어요 .. 빗속에 앉는 거 .. ^^

서울광장 첨이냐구요? .. 그럴리가 .. 그러나 .. 촛불집회는 첨이라는 거 ..

 

12 미친소 애드벌룬은 .. 촛불소녀로 대치됩니다.

국민승리 21C!!

 

13. 분홍형광색 머릿수건이 인상적 .. 기념촬영~~

 

14. 핑크공주님도 납시었습니다~~

 

15. 그럭저럭 모여들었지요 ..

그래도 시작하려면 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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