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그냥 좀 흐린 거라고 생각했는데 ... 눈이 그렇게 많이 쌓이리라고는 상상은 하지 않았다.

어제까지 차로 옆에 있던 벽보가 옮겨졌다.

노동자=국민 이라는  인식이 명확해지면 이분의 공약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다.

노동자인 국민이 노동자이기를 껴려하는 오랜 시간이 있었고, 우리는 노동자 대통령을 .. 어머니의 마음으로 나라를 이끌 대통령을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우체부 청년이 걱정됐다.

수수하게 내리던 눈이 벌써 쌓였네 했는데 ..

폭설이 되었다. 참 .. 순식간이다.

우리의 염원도 이렇게 불고, 이렇게 쌓여서 .. 바꿔야 한다. 세상을 ..

화수분 같이 마르지 않는 29만원을 가진 사람들의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사람이 모두 내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 .. 제발 그러하기를 ..

작고 소박하고 적은 것이 아름다운 ... 그속에서 나눠지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낄 여유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

히말라야 시타가 지난 봄 가지치기를 했고, 심지어 그 앞에 벚나무까지 심어져서 그 아름다운 풍광을 다시 기대하기는 어렵다.

걷고 싶은 길은 무엇이 더해지고 더해진 것이 아니라 잘 빼고, 잘 빼서 있는 그대로를 잘 살리는 것이 아닐까 .. 쓸데없는 공사에 7억이 쓰였다. 아름다운 풍광을 잃었고, 두껍고 멀쩡한 콘크리트 대신 대리석 위로 차들이 다닌다. 그야말로 쓸데없는 짓 아녔던가 ..

깡통로봇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맞는다.

인기만발 사진공간 배다리 ..

펑펑 눈 내리자 아벨사장님이 자전거를 들여놓으시다가 부르는 소리에  웃으신다.

꽃길이가 뜬 트리 장식용 소품들 ..

삼색의 트리가 간결한 옛날식 문에 너무 잘 어울린다.

 

눈 모양의 모티브도 아름답고 ..

그녀들의 지붕위 풍경도 아름답다.

 

지난해 난로를 들여놓고 자주 꺼뜨려서 속상해하던 나비는 뜨끈한 난로가에 있으면 더 없이 행복하단다. 그의 미소를 보면 나도 행복하다.

작은 툼새로 느러진 식물 위로 단박에 눈이 쌓였다.

양조장집 앞 주차금지 표시를 하는 세움도 서 안으로 들어가 서 있다.

산업도로가 멈춘 그 곳의 풍광은 이제 '언덕 위 집'이라는 풍경을 만들었다.

붉은 벽돌 집이 눈 오는 날 참 아름답더라 ..

개코막걸리 아저씨는 부지런히 눈을 슬어내신다.

말라가던 해바라기 꽃에 눈이 눈이 무겁게 쌓였다.

벽돌담 위에도 소복히 쌓이고 .....

붉은 석죽, 패랭이 꽃에도 그대로 눈이 쌓였다.

1시간여 만에 눈이 이렇게 이렇게 쌓인 것 ..

아직 잘도 피어있던 꽃에 눈이 내려 눈 꽃이 되었다.

좁은 담벼락 담쟁이 넝쿨 가지에도 눈이 쌓이고 ..

갑작스런 날씨에 아이들은 떡볶기집 오뎅으로 몸을 녹인다.

영문구 할머니는 건강하시리라

눈 소복한 사철나무 아래에 서고 싶다

비탈진 골목은 눈을 치우느라 계속 바쁠 것이다.

한켠에는 셭터가 내려지고 책 고르는 사람 그림이 있다.

비밀 화원에 국화에도 눈이 소복하고 ..

어느 담벼락 귀퉁이 노란 구고하에도 눈이 수북하다

30년 넘은 집인데 반은 허가받은 것이고 반은 허락받지 않은 거라서 수리할 수 없어서 속상했다는 유빈 엄마가 눈을 치우고 있다.

화분에 가득했던 식물들 대신 눈이 가득하빈다. 도시의 화분 텃밭 ..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충인상회 아저씨는 눈 치우시느라 바쁩니다. 비탈진 길은 눈 쌓이면 참 위험하죠. ^^

플라워카페 앞 아저씨가 멋진 눈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오홋!!!!!

잠시 플라워 카페에 들렀습니다. 꽃과 화분도 팔고 차도 팝니다. ^^ 꽃 향기에 뭍혀 커피향은 나지 않지만 꽃향기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

 

나비는 책방으로 돌아가고 ......

외출하고 돌아오니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열심히 치웠는데 .. 또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

 

 

오늘 또 눈이 펑펑 내린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FUN Village+ 17 ..

 우리(17살)가 마음대로 만드는 즐거운 마을 이야기-8차시!!

 

 오늘 천이와 빛이 젤 먼저 와서 핸펀을 두드리고 있었고 ^^

 빛이 설명을 해주고 천이가 첨으로 차를 준비해줬어요, 수고하셨고, 땡큐~

 사진 촬영을 못해서 미안했소 .. 글고 오늘 너의 마술도 못봐서 .. 왕 아쉬웠슴.

 담주에 너의 쇼타임은 티타임에 ^^

 

 수지는 셤 준비를 거의 못해서 못나왔다고 아쉬워 했어요. 다들 격려해주길 ..

 셤이 끝난 수아는 마냥 신났고 ^^

 지원이는 전날 셤 공부 땜에 2시간 밖에 못자고, 셤 끝나서 친구들과 노느라 낮잠을 못자서 푸욱~ 잤다니 다들 이해하죠?

 월요일 마지막 셤 준비로 다들 좀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 오늘 나와서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 좀 하셨죠? ^^

 부디 그랬기를 ^^

 

 * 오늘은 우리 수업의 키워드가 그대로 드러나는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 우리가. 마음대로, 만드는, Fun Village + 17 . 동네에, 마음을.열다.>라는 주제로 내가 살고 싶은 마을에 대한 상象을 그려봤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봤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담아봤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모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지금' 구현하는 것에의 상상에 한게도 느껴봤구요 ..

 

 여기서 영화는 어떤 상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키워드 입니다.

 음악이, 문학이, 책이, 운동이, 문화가, 예술이 아마도 .. 상상을 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고,ㅡ

 그래서 우리는 음악에 대한 영화이자 공동체에 대한 영화이자 삶의 철학에 대한 영화를 간단히 봤습니다.

 꼭 볼꺼죠? ^^

 

 아직 17년 밖에 살아오지 못한 그대들이라서 .. 손과 발로 직접 할 수 있는 '실천'활동의 구현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에서 서로 이야기 나누며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그대들의 말에서

 음악, 책, 카페, 운동, 휴식, 그리고 그것들을 가능케 하는 공간과 여건들에서 답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개별적으로 꿈꾸는 것들에 대한 그림이 좀 그려진 거 같아요. 

 천이가 글 쓸때는 좀 어려워 했는데 '다름의 어울림' '다양성의 조화' 에 대한 워딩을 줬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정흠이가 꿈꾸는 그림은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도록 멋졌어요.. 그럴수만 있다면 .. 그럴수만 있다면 .. 아, 너무 멋지더군요.

 케이, 수아, 빛, 은지, 해철, 지원은 맘껏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서로 간의 소통을 통한 마을공동체를 그렸는데 .. 강은 뿌듯했어요. ㅋ ~ 하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서 좀 약했죠? 거기서 자네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한 번 생각해보시기를 .. 그게 어려우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기를 .. 좋아하는 것과 마을과 공동체를 이어줄께요.

 자신이 즐거운 것을 찾아서 댓글 달아주오 ^^

 

깊어지는 가을 다들 감기는 안걸려서 다행..

셤 마무리 잘 하고 .. 그대들이 함께 어울려 만들고 나눌 수 있는 겨울날의 축제를 꿈꿔봅시다 ^^    

 우리 수업이 넘 즐겁고 행복하데서 이야 기 들으러 오셨다하오,

 지원이와 해철이가 오늘 수업이 어땟을지 걱정만 기대반 .. 걱정도 되고 안타깝기도 해서 ^^  은지야 잘 설명했지? ^^

 지난 주 못봤더니 넘 오랜만이다. ^^  하고 싶은 말 많은 건 .. 책방 주인이거나 카페 주인으로서는 꽤 괜찮은 캐릭터 구축이 가능할거 같아 ..

 허나 수업에서는 자중 바라요 .. 두서넛이 만날때 나누길 ..

 천이는 .. 좋아하는 게 분명해서 ..

 그것을 다른 세대나 여성, 아이들, 어르신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보면 멋질 것 같아^^

'소통'을 말한 친구들이 많은데 ..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뭘까 보다 구체적으로 더 구체적으로 손에 잡힐 수 있는 무엇으로 보이도록 자세하게 생각해보자.

 해철이를 영상으로만 제대로 찍었네 아쉽 ..  오랜만에 봤는데 얼굴 빛은 더 좋아보여 ^^ 다행~~

 수아 .........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 .. 고민해볼까? 청소년 문화는 또 어떤게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오랜만에 둘러앉아 그림그리고 .. 담주엔 좀 놀아봐야지?

 우리 어른들이 너희들을 대학입시와 경쟁속으로 밀어넣는 구조를 바꾸지 못해서 .. 나름 이런 노력을 통해 .. 너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거란다. 세금이지 국민의 세금, 네 부모님들과 어른들이 마련한 .. 작지만 꾸준한 노력, 그리고 그것에 관심을 너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조금 더 자유로와지고 조금 더 즐겁길 .. 토요일에는 말이지 .. ^^  

 정흠, 네가 음악을 그렇게 좋아한다는 걸 첨 알았다. 다양하고 즐거운 음악을 '함께' 즐겨볼 방법을 고민해보자!!  

 각자 그려본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자.

 

 

       주안 청소년 미디어 센터가 주안역 남부 광장에서 3일동안 진행하는 미디어 축제다.

       우리가 참석한 날은 둘째날 여섯번째 축제라는데 나도 자네들 덕분에 첨 참여해봤어. ^^ 땡큐 ..

       너희들이 무엇을 보았는지는 다음주에 이야기 나눠보자!!   

 

 여러 사람들이 한조각씩 털실로 짠 것들을 이어붙혔다. 헌 털옷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짜는 거는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보내는 모자를 짜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딴지를 걸어본다. 오늘 쌓아두었던 여름옷을 정리하고 가을 겨울옷을 꺼내 먼지를 터는데 .. 안입고 유행지난 털옷이 나오는 걸 보고 든 생각 ^^.. 

 물뿌리개 .. 정원이라는 컨셉에 물을 주는 거겠지?

 엄마와 아이가 열심히 보는 건 ........ 여학생들으 커버댄스 .. 안찍었슴.

 개성있는 안무였으면 좋았을텐데 .. TV에서 나오는 것 만으로도 피곤해서 ..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만 해도 피곤해서 외면중인데

 너희들은 어쩜!! ^^ 푸욱 빠졌구나 ..  

 우리 두 이쁜 걸들은 무엇을 그리 열심히 보누?

 그리 넓지 않은 주안역 광장에서 다양한 색깔과 실험들이 즐거웠다. 누구나 오가는 전철역에서 .. 한달에 한번쯤은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가지 않아도 그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어떤 것이 말이다. 음악도 좋고, 미술전시나 퍼포먼스도 좋고, 커버댄스도 가끔은 나쁠 것 없지, 노래자랑도 좋고, 풍물이나 마당극도 좋겠고 ... 광장은 그렇게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었는데 ..  광장이 자꾸 막히고 닫히고 잘라지고 사라지고 있다. 이 축제로 새삼, 광장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기억하게 된다.

 

 

 갖가지 비닐봉지로 구현한 모양이 즐겁다 .제법 부는 바람에 마구 날리고, 햇살아래 빛나는 모습은 마치 .. 만화영화 속 한 장면 처럼 신기했다. 나도 저렇게 가벼워져서 마구마구 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눈부신 빛과 바람속에 춤추는 비닐조형물을 바라봤다.

 

 

뜨개의 즐거움이 있다.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질감이 느껴진다. 뜨개의 추억들도 새록새록 .. 차가운 미디어의 느낌을 감싸안은 느낌이랄까? 털실의 선명한 색깔들이 주는 선명함은 네온사인이나 LED조명이 주는 그것과는 그렇게 피곤하지 않다.

 

 

 

 

 

 실타래 .. 왜 희망의 실타래일까?

 맘이며 몸이 바빳던 탓에 .. 그들의 생각을 묻지는 못했다.  

 같은 그림을 각자의 방식으로 색칠하고 이것을 스캔하여 영상에서 보여진다고 한다. 아직 준비가 안돼서 못봤다 ㅡ.ㅡ

색도 질갑도 느낌도 다른 여러가지 펜과 색갈을 사용해봤다. 어울림 그 자체로 즐겁다.

난, 색깔에 빠진 듯 ..  

 우리 펀빌 진행을 맡은 분들이 축제에서 재활용 컵에 국화를 심어 나눠주는 부스를 맡아서 진행중 .. 버려지는 컵에 작은 국화모종을 심고 꾸욱꾸욱 눌러담고 .. 설명 다들 들었지? 집에가서 구멍 뚫고 물은 주셨나? ^^  

 오마니 사랑해, 나는 할 수 있다,가을이야기 등등 ..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적어 붙히고 .. 엄마께 뽀뽀하고 꽃도 드리고 .. 잘 하셨죠?

 

 

 

키보드 자판을 가지고 만드는 미니 로보 핸폰고리 ........... 내 작품 어때? 심장에서 튀어나온 붉은 꽃이 매력적이지 않소?  

 숄처럼 두른 너의 핑크 로보도 귀엽구

 머릿속에서 마구마구 상상력이 달려나오는 모습의 두 절친 로보도 귀엽네 ..

 핑크 로보가 생각보다 많은데? ^^;

 어깨에 기댄 로보 ..

 모자에 앉은 로보  

 뭐가 필요한데? 나? ^^; 왜? ㅋ.........

 오훗 이 엽기섹쉬 로보는 표정이 안좋군. 무슨 일이신지 ........

 열심열심 ....... 해철아 여기여기 봐줘~~~~~

 

 나무의 트리장식도 되고, 우산이나 양산의 새로운 변신도 가능하고 ..........

 美디어 정원 놀이 ..  즐거우셨나요?

 담주에 또 만나.......

 

 

나무 조형물도 왠지 즐겁군 ...... 우리 사진관 12월 테마를 나무조형물로 해야겠어 . 소원을 적어 달아두는 거쥐 ..

왠지 즐거울 듯 .......

 헉 .. 사진관으로 가는 전철입구 .. 검은 비닐로 만든 이건 .. 뭥미?

 공룡 같기도 하고 .. 에일리언? 같기도 하고 .. 검은색 탓인지 괴물 로봇 같기도 ㅎ

 인천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으니 함 보시고 ...... 

 

자, 깊어지는 가을 .. 수 많은 열매들 처럼 ..

한 해의 삶들도 익어익어가며 온갖 축제들이 넘쳐나는 지금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자신의 생활와 일상 주변에서 찾아볼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확도 열매도 소박하게 정성스럽게 가족과 이웃과 나눠보며 또 한해를 준비해보자구요!!

"매일 두통에 시달려요"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아요"
"머리가 묵직하고 멍한 느낌이에요"


뇌가 지쳤을 때 주로 머리가 무거움, 건망증, 편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피로가 증폭 된다. 무엇보다도 뇌는 다른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해 작은 자극에도 피로를 느껴 뇌세포의 활동이 위축되거나 파괴되며, 결국 뇌의 노화와 함께 정신건강에 지장을 초래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뇌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엔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우유부단,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불안, 성급함, 인내부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쉽게 안절부절 하거나 손톱 깨물기·발 떨기 등의 신경질적인 습관과 함께 음주, 흡연이 증가한다.

general_image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윤기 과장은 "뇌의 피로 누적은 뇌의 기억을 관장하는 세포인 '해마'의 파괴를 불러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려 치매나 우울증 등과 같은 뇌 건강의 악화를 부를 수 있는 만큼 평소 뇌 건강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뇌 건강과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뇌 건강을 챙길 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매우 다양하다. 고구마나 당근 등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 신경조직의 질병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콜린과 레시틴이 다량 함유된 소나 닭의 간을 섭취하는 것은 기억력 향상과 학습능력을 개선시켜주는데도 효과적이다.

general_image

뇌 건강의 최대 위협요소인 치매를 예방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음식은 엽산이다. 주로 소고기, 버섯, 양배추 등이 엽산이 풍부한 음식이며, 인지능력 감소를 예방하는데 좋은 음식이다. 또한 혈액 속의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 함량이 높으면 지각력이 감소하는데 이때 호모시스테인 함량을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것이 바로 엽산이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 도파민은 타이로신을 원료로 해 각각 만들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트립토판이나 타이로신이 많이 함유된 우유, 달걀, 견과류, 육류의 살코기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우유는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영양소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불안감, 우울증 등을 완화시켜주는 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마그네슘 성분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을 하여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켜준다. 주로 견과류에 마그네슘 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 있으며 견과류 중에서도 뇌와 흡사한 모양을 갖춘 호두가 추천된다. 호두 안에는 리눌산이 함유돼 스트레스로 지친 뇌를 회복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general_image

이와 함께 엔돌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 중 하나가 다크 초콜렛이다. 초콜렛에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초콜릿 섭취를 통해 페닐에틸아민 수치가 높아짐으로써 뇌가 자극되고 이를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엔돌핀이 다량 분비된다.

녹차에는 대뇌중추를 자극하는 각성효과가 있다. 녹차에는 비타민 C외에 카페인, 타닌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 녹차에 풍부한 카페인은 대뇌중추를 자극하여 졸림을 없애고 신경이나 근육의 자극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너무 많이 마시면 위벽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하루 두세잔 정도가 적당하다.

한편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소식이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도 과식을 하게 되면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져 오히려 뇌세포에 상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 소식은 뇌세포의 생존과 재생에 관여하는 신경영양인자인 'BDNF'를 증가시킨다. BDNF는 해마의 신경발생을 증가시켜 기억력을 높여줘 치매 예방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소식이라 하여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 과도하게 식사량을 늘리기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 뇌에 좋은 음식

잡곡
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당근, 양파, 호박, 사과 등은 기어력 감퇴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생선과 어패류
꽁치, 고등어, 정어리, 삼치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인지능력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굴, 조개 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두유와 콩
두유와 콩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양연 건강의학전문기자(RN) stranger84@hidoc.co.kr

 동인천 창영동 배다리 .. 16차선의 거대산업도로가 뚫릴뻔 한 그 자리에 ..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가득합니다.

 코스모스 보러 멀리 가지 마시고 여기로 놀러 오세요.

 

점심모임을 다녔으면 놀라지도 않았을 풍경인데 .. 요즘 집중좀 한답시고 점심모임에 못가서 산업도로를 지나갈 일이 없었는데 .. 맛난 점심을 준비했다며 오라해서 모처럼 산업도로 공터를 지나 가는 길 ..  헉 ....... 너무 화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힘든 여름이었는데 .. 그 폭염과 바람과 폭우속에 이번에 코스모스는 기대도 안했는데 .. 역경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한다는 말이 정말정말 맞다는 생각이 하염없이 들었습니다. 팔이 아프도록 셔터를 눌러댔다니까요 ,..

흐린 하늘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도시 한 가운데 .. 이런 호사가 더 없습니다.  

함께 하세요 ~

 할머니께서는 제게도 거름을 나눠주시고, 바로밭으로 가셨스니다.

 제법 밭들이 화사합니다.

 여름이 다 되서야 시작한 산업도로 공터텃밭이 제법 자리를 잡아갑니다.

 그러는 사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그 넓은 공터에 가득합니다.

 

 

 

 

 

 

 

 

 

 

 

 

 

 

 

 

 

 

 

 

 

 

 

 

 

 

 

 

 

화요일에 엄마가 심은 파가 비가 내리자 쑤욱쑤욱 .. 놀랍다.

 오늘 하늘은 .. 이런 모습, 맑을까 흐릴까 했느데 .. 결국 흐려졌다.

 국화화분 사러갔다가 만난 꽃집냥이 .. 이녀석 이름은 이제 꽃냥이 ^^

 종종 가는 작은 카페지만 커피맛이 제법이고, 값은 다운타운 한 가운에 없을법한 저렴한 가격까지 .. 댕큐지 ^^

 문을 닫았을때는 잘 보지 않았는데 .. 아날로그한 차양이 참 마음에 들었다.

 도원역 3번 출구에서 동인천 방향으로, 창영동으로 오는 철로변길 입구 풍경.

 책 모양은 있으나 그 안에 책은 너무 적다.

책방을 지원해주던가 책방을 키워주던가 언제나 장식만 화려하다.

 집에서 나올때와는 사뭇 다른 하늘 ..

 그래도 이 녀석들은 어제 비 맞아 꽃잎이 다 녹아버릴 것 같더니 .. 활짝 건강하게 피었다. 

어제 모습

 

 

요즘 아침은 이 나팔꽃들 덕에 즐거운 출근길이다.

 

한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던 참새들이 다시 생겨난다.

비둘기가 잔뜩이었는데 .. 그 녀석들은 좀 줄었다는 느낌이다.

참새, 오랜만에 보니 넘 귀업다.

노동하는 지기의 모습을 그린 그림 옆 가득한 나팔꽃이 참 좋다.

미미한 차이의 색깔로 같은 뿌리인지 다른 뿌리인지 여튼 색깔이 다른 거 참 신기하다.

해바라기를 타고 올라간 나팔꽃

이건 좀 더 푸른 .. 나팔꽃

이 녀석은 붉고 ..

이 녀석은 보랗빛 ..

연한 하늘빛도 있다.

곱게 피지는 못했어도 색색깔 봉숭아가 철로변 방음벽 아래 피엇다.

분홍빛

붉은 빛

살굿빛 

하얀색까지

텃밭에 봉숭아는 참 소담스럽다. 이 녀석들도 거름기를 타는 듯

저쪽에 가득했던 맨드라미는 지난 태풍때 껵였고 작았던 두 녀석만 살아남아 훌쩍 자랐다.

콩 꽃도 각양각색이다. 얼마나 귀엽고 이쁜지 ...

서늘한 날씨덕에 사라진 줄 알았던 백일홍이 다시 피고 .. 다들 화단을 정리하기 시작해서 ..

할머니들 성화를 응원삼아 나도 결국 화분 정리를 했다.

이녀석은 금잔화였나?

새롭게 나의 관심을 끄는 이 화려한 작은 꽃무덕은 뭘까 .. 궁금궁금 ㅡ.ㅡ? 

할머니네 하얀 창문 앞에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 넘 이뻐요

옥상위에 저 녀석은 무슨 꽃인지 궁금하고 ..

이 녀석은 알지 .. 호박꽃 ..

마늘할머니댁 지붕엔 .. 아침에는 호박꽃이 피고 ..

 저녁엔 하얀 박꽃이 피어요 ...

다시 널린 고추들 .. 고추 꼬다리가 노란색이면 태양초, 약간 검은 빛을 띠면 열에 말린거랍니다.

태양초가 달고 맵지만 태양초만 쓰면 맛이 거칠다고 하셔요 .. 섞어 쓰시랍니다. ^^

거의 다 말랐슴다. 할머니네 고추 4키로에 15만원 구입할 수 있슴다. 문의 바람다. 공1공 칠3팔9 공팔오7

할머니는 제일 좋은 고추를 말리세요 ..

이건 할머니댁 고춧대에서 열린 고추들이고 .. 할머니가 드신다고 따로 말리고 계세요.

공원슈퍼 앞 전봇대는 가볍게 말리는 옷가지가 종종 걸려있습니다.

이 녀석도 새로운 종 .. 이건 멀까요?^^?

띠갤러리 앞 화단도 싹 정리되었어요.

거기에 남겨둔 나팔꽃과 잠자리가 마침 제 사진기를 기다리고 있어주던데 .. 땡큐!!

아, 이렇게 제 출근 시간은 10도 걸리지 않을 길이 20분은 족히 넘어 걸렷습니다.

머 어떻습니까?

이 하늘이 더 넓은 도시속 작은 마을 풍경입니다.

 

조카 빈이와 동생이 만든 고슴도치 가족

재미있는 놀잇감이네요 감자와 견과류가 .. ^^

 

빤히 무엇을 보다 했는데 문 밖에 지나가는 전기줄 위에 잠자리를 봅니다.

 하늘이 개었네요 .. 비오다 개이다 비오다 개이다 .. 조카가 감기를 달고 삽니다. ㅡ.ㅡ;; 

 그러면서 엄마 품에서 떠날 줄을 몰라요.. 15kg이나 되는데 .. 짜식 .. 니 엄마 팔 빠지겠당 ㅡ.ㅡ;; 내동생 .....

할머니 가게에 가서 호박잎 쌈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쩜 ...... 이렇게 잘~~  

저녁무렵 .. 동생이 오랜만에 옛 친구들 만나러 간 사이 ..  

 공원에 나갔더니 .. 마사토가 깔린 작은 공원공터에서 떠날 줄 모르고 놉니다.

하늘색 자전거가 이쁘네요 ..

 초 저녁에 시작한 모래놀이는 한밤중까지 이어졌습니다.

거기서 만난 대니 .. 러시아 외할머니가 함께 나오셔서 옆을 지키고 계셔서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습니다. 

5살이 된 대니얼은 아빠가 한국인, 엄마아빠는 동생을 낳았으면 하는데 할머닌 키우기가 힘들다고 반대라십니다. 대니는 벌써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쓰고, 아기 봐주러 오신 할머니도 한국어를 상당히 잘 하십니다.  

 늦은 밤까지 잘 놀고 일어나서 고슴도치 가족부터 찾는 조카.

뭘 먹었더라? 입 주위가 까많데 .ㅋㅋ .. 대여섯살로 보이지만 ㅇ10월이면 만 세살이 된답니다.

 

독 닮은 또 하나의 고슴도치 ^^  이건 엄마랑 같이 만든거 ..

 

아빠 생일이라서 생일 축하도 하고 

촬영을 위해 한 번 더 !! ^^;

가족 사진도 찍고!! 

 

  이렇게 열심히 자랍니다!! 아자아자!!

 

 

 

 

 토요문화학교 수업중 .. 인천 시민회관터 민주공원에 분수에서 놀던 녀석이 널어놓은 것들이 재미있어 찍어봤습니다.

 홀딱 젖은 채 놀기에도 덥고 습한 날씨의 주말 밤에는 비가 왔습니다.

 

"다시 맑음 그리고 주말엔 다시 비"

이런 말을 하면 "강은 기상캐스터예요." 하던 학산문화원 겸의 말이 생각납니다. 생각보다 제가 날씨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았다니까요.  요즘 제가 이렇게 날씨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고추 말리는 어르신들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날씨던 상관없고, 특히 비오는 날씨를 무지무지 좋아하는데요 .. 고추 말리는 늦 여름부터는 어르신들 생각해서 날이 좋기만을 기원합니다. 그래서 매일 하늘만 보고 산다니까요? 기본적으로 자연에 의탁해 살아가시는 농부님들 마음은 이보다 더할텐데요 .. 

지난 주말부터 한차례씩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그러더니 월요일 저녁부터 태풍때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졌어요. 하교시간에 창영초 아이들과 영화정보고 여고생들이 번개와 천둥이 칠때 꺅꺅되며 걸어가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날은 더 선선해져 걷어차던 얇은 이불을 끌어덮고 잡니다. 비와 함께 가을이 달짝 달려오는 느낌입니다.
(구)동중로, 2012. 9. 4.
 (구)동중로 2012.9.4.

빗속을 지나 부평지하상가로 들어서니 오히려 많이 더웠는데요 .. 부평역은 추석 귀성 기차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며칠째 긴 줄이 서 있었습니다. 첫날은 좀 정신없이 줄이 어지럽더니 그 담날부터는 줄이 반듯해졌습니다.
부평 북부, 지하역. 기차표를 파는 곳이 많이 줄었습니다. 동인천에서도 표를 사려고 하면 부평역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철에서 내리니 창영동 배다리 철로변기로 촉촉히 젖어있었습니다.
당연히 어르신들의 고추는 비닐속에서 더러는 녹아서 버리고, 더러는 잘라서 집안에서 말리기도 하셨답니다.
대다리 철로변길 -  도원역에서 동인천 방향 입구

마을 곳곳에 꽃과 나무들이 비에 푸욱 젖었습니다.
그 빗속에도 아침이면 푹 젖기는 해도 나팔꽃이 핍니다.
벽화속 이장희씨는 열심히 노래부르고, 비닐 천막속 고추는 그럭저럭 버티고, 천사의 나팔이 그 작은 나무에 커다란 꽃망울을 만들었습니다.
고추가 태풍에 더러는 병이 들기도 했지만 이 녀석들은 아주 건강해보입니다.
여름보다 더 변화무쌍한 가을녘입니다.







그리고 다시 맑아진 날 ..
집 앞 골목에서 본 하늘
꽃잎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 녀석드은 용케 무사하다.
옆집 아저씨는 지난 태풍 오기전에 고추를 말리다가 실패하셨다. 다시 시도 .. 이번엔 양이 매~우 적다,
눈부신 하늘이 고인 물에 비춰진다. 지난 밤 쌓여있던 은행잎을 치웠을 청소부 아저씨들의 고생에 감사를 ...

그리고 창영동 배다리 입구부터 가득 널어진 고추









날이 맑아 동네 산책을 하면서...





이불이며 빨래며 색색깔의 장갑까지 햇살속에 춤춘다.



비밀의 화원속 해바리기는 누군가 묶어줬고, 꽃들도 무사하다.

많은 고추를 말리시는 이 분은 녹은 고추가 없단다. 고추를 토막내 자르거나 갈라서 말리면 더 잘 마르니 녹을 일이 없단다.

주말엔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어르신들 마음이 바쁘다. 길가는 사람들을 배려해 한쪽에 몰아놓고 말리시는데 오늘은 넓게넓게 펴서 말린다. 오늘 아침에도 햇살이 따갑고 눈부시다. 이불이며 고추가 잘 마를 것이다. 이틀동안만 이 햇살이 비추면 그럭저럭 집에서 보일러 돌려서 말려도 금새 마를 것이라 한다.
벌써 꽃을 오므린 나팔꽃.
햇살속의 우산을 보면 <중경삼림>의 임청하에 레인코트와 썬글라스가 생각난다.

*말린 고추나 고춧가루 사실 분 연락주세요. 0일0, 칠3팔구, 공85칠 임다
 고추말려 벌이 하시는 할머니와 시골 외삼촌이 부탁하셨습니다. ^^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사진가 성남훈의 <집시의 시간>이 전시되고 있다.  '집시의 시간'은 파리 외곽 낭테르라는 난민촌에 모여사는 루마니아 집시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당시 유학중이던 성남훈씨가 파리에서 멀지 않은 허허벌판 난민촌에서 야생마처럼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아이들에 매혹되어 1년여 동안 만나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낭만의 시대를 지나 고통스런 삶의 여정
유럽에서 집시는 유랑집단, 방랑자이면서 소매치기나 소소한 문제의 근원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그래서 테러도 많이 당하고, 차별도 많이 받는다. 사진 속 모습이 1970년대쯤 우리나라 어디 같지만 사실 1990년대 초반 파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물론 그들에게도 <집시의 나날>이라는 낭만의 시대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제는 집시의 DNA가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 그들은 이제 유럽의 많은 사람 손가락 끝에서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지난 번 김석배 할아버지 사진전과 다르면서 같은 느낌,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 있다. '차렷!'을 하고 찍은 아이들 모습이 재미 있었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뛰노는 모습이 좋았다.

가지지 않아서 자유로운 영혼의 풍경
가진 것 없이 가난하고 더롭고 초라하게 남루하게 사는 모습은 핍박과 차별의 모습이겠지만, 그것에 다른 이름은 자유다.  가진 것이 많으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기에 '집시의 시간'은 나에게 '자유'의 다른 말이다. 물론 이런 규정은 내 환상일지도 모른다. 지금, 그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시의 방랑이나 유랑이 자유의 다른 이름으로 느껴지는 건 왜일까?

 

 

 

휴가가 끝나고 우연히 드른 사진갤러리 속 집시의 시간은 나에게 자유를 묻는다. 삶을 묻는다.

그 화두속에 어느덧 10일이 지났다.

창영동은 고추 말리기가 한창이다.

 색이 다른 나팔꽃이 어울려 피었는지 같은 줄기에서 난건지 그건 몰라도 한평공원 나무들 사이에 나팔꽃이 아침이면 빙긋이 웃으며 피었다.

차고 사람이고 그리 많지 않아 .. 곳곳에 붉은 카페트처럼 고추가 널려있다.

 오랜만에 출근이라 꽤 이른 시가에 출근했는데 ..

 벌써 다 널려있다 ...  부지런들도 하셔라 ^^

 집앞에도 한 가득이고 ..

이장희 벽화 앞에도

 

할머니네 텃밭에도

 기다란 하늘 벽 앞에도

 공원앞 평상에도 .. 깊은 여름날이 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해바라기와 산머루가 풍성하다.

 까미도 더위에 못이겨 느러져 있고 .. 

 낯선 꽃도 피었다.

 시원한 커피는 덤 ..

 헌책방에 더운 여름도 흐른다.

 미미는 그늘만 찾아다니며 뒹굴다 누웠다 하고 .. 지금은 잠시 움직이는 벌레를 주시하는 중이다.

 오랜만에 밥상도 소박하다.

그렇게 배다리에 여름이 하루 하루 가고있다.

오랜만에 펼친 시집에서 언제 어떻게 끼웠는지도 모를 꽃이, 풀이 .. 거기에 있었다.

보통은 첫장 .. 빈 종이에 날짜며 느낌이며 생각이며 왜 샀는지 가은 걸 적어두는데 .. 없다.

가끔 그렇게 잊는일도 있겠지.

 

 

이 작은 .. 아마 회향목 잎사귀 .. 그때, 그러니까 이 잎사귀를 책갈피에 끼울때 .. 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갑자기 <메모광>의 그처럼 .. 무엇을 보면 그와 관련된 것들을 꽤나 잘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 전혀 .. 기억나지 않는다.

시집 제목은 ..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를 비워내고 싶다'다 .. 그런 날이었을까? 

읽은 흔적조차 없는 새책이다.

아마 이 꽃은 이름을 몰라도 보라색 꽂이라 끼워둔 것 같다.

언제부터 보라색이 이렇게 좋았을까?

이름은 모르지만 도시 어느 화단, 아니면 길가에서 많이 보았던 흔한 꽃과 풀들이다.

 

 

 

이 노란 꽃은 뭘까? 말려 놓으니 더 알아보기 힘들기도 하다.

그런 시집도 있는 거다.

제목  그 자체가 시詩로 읽힌 .. 그래서 읽혀지지 못한 ..

추적추적 비내리는  소리에 잠못이루는 밤이 잇는 것 처럼 ..

 

휴가 꼭 떠나야만 할 것 같지만 짐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이 더위와는 너무 잘 어울린다. ㅋㅋ 머 그래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그대의 취향, 그러니 떠나지 않는 사람에게 "휴가 어디로 가?", "왜 휴가 안가?"라고 묻지 말기를 .. 휴가는 그저 쉬는 기간일뿐이다. 떠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빚지고 떠나지도 말기를 ...  

 

이런 휴가는 어떤가? 평소에 하지 못하는 일들을 집에 있으며 해 보는 것도 좋다. 

고급 커피숖에서 출근시간에(이게 중요함!!^^) 죽치고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어도 좋겠고, 아예 서점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 가까운 갤러리나 전시관을 들러봐도 좋고, 바쁘고 편하다는 핑게로 다니던 대형마트 대신에 동네 슈퍼나 시장을 탐험삼아 여행삼아 다녀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이 될 수 있다. 시장표 팥빙수도 사먹고, 좋아하는 음식들 - 평소에 사 먹던 것을 직접 요리해보는 가족 요리 대회는 어떤가?  나는 멀리 떠나지 않고 살아가는 주변을 산책하거나 다녀보는 걸 발바닥 여행이라고 이름지었다. 자, 당신만의  발바닥 여행 상품을 개발해보심이  어떨까?

 

 부평 두 소녀 아트플랫폼에서 놀다!! 

 

중구청 역에서 내려 옛 대한통운 창고건물쪽에서 걸어들어왔다.

 

의자 하나도 신기한 아이들, .. 숙제라서 좀 그렇'지만 자기가 살아가는 곳에 다양한 공간을 다녀보는 건 꽤 괜찮은 거 같다.

 

의자인듯 한 조형물에 앉아있는 새 모형이 신기한 듯 ...

 

그리고 곧 "인천 앞바다에 왜 사이다가 떳을까?"라는 전시를 봤다. 젊은 작가들인지 입주작가 작품인지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 기억나지 않지만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재미있고 즐거웠다. 두 소녀와 한 고모 .. 뙤약볕과 냉장실을 오가며 이런저런 구경하면서 즐거웠다. 먼데?까지 와서 아트플랫폼만 보고 가는게 그랬는데 가까이 박물관도 여럿 있었고, 중구청도 방금 개항박물관에서 보았단 도호부청사였다는 것에 아이들은 신기해했다.  

개항박물관 .. 다양한 개항기 건물 미니어처를 보는 쏠쏠한 재미!!  개항기 인천항 풍경을 탁본으로 뜰 수 있는 체험도 있다.

58은행을 사용했던건가? ^^; 자세히 안봤지만 ..

아? 철도 박물관이었던가? ㅡ.ㅡ;;

우편박물관 안에 포토존도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꽤 그럴듯 하다.

조선은행은 철도박물관 ? ... 덥지만 인증샷!!

 

동인천 돈까스 집에서 푸짐한 돈까스를 ...

 

 

강, 휴가중 ..
생각할 일이 있어서 어디 절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으나 이 여름 도시를 떠난 사람들의 행렬에 놀라 그냥 방콕하기로 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도시 주택가 빌라촌 한 가운데 2층 단독의 2층이라 열이 고스란히..  아침부터 많이 덥습니다.

 

같은 집인데 휴가라 생각하니.. 어찌 지낼까 세삼스럽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집에서 해야지 해봐야지 햇던 것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불이나 전기 사용을 최소화한 식사, 뜨거운 햇볕을 살균용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피할 수 없는 열과 빛을 그대로 즐기고, TV는 적게 보고, 부엌, 냉장고, 서랍장, 책장이며 옷장이며 화장대 보일러실 작업실 등을 하루에 한가지씩 버리고 나눠서 무게를 줄여서 비우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입기 싫어진옷들은 바느질로 리폼도 해보고, 농작물들을 이용해 저장식품도 만들어 하고, 하루에 한두개씩 인천in에 기사도 올리려고 합니다.  저녁무렵의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유혹을 끊어볼까 말까도 고민중 ㅜ.ㅜ
 
어제는 그동안 더위탓하며 치우지 않았던 옷가지 정리를 했고, 설거지 하고 쌓아둔 그릇들도 정리하고, 거실에 가득한 신문과 책들도 제자리를 찾았구요, 화분 고추나무(작은 나무만큼 크답니다^^;)에 빨갛게 주렁주렁 익은 고추를 따서 널어두었고, 뜨거운 볕 탓에 빨래도 잘 말라서 두번이나 했습니다. 바싹 마른 수건을 걷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입기 지겨워진 셔츠에 색실로 간단한 무늬를 넣어봤고, ...

 

오늘은 너무 일찍 깼습니다. 향이 언니 발인하는 아침입니다. 공주로 가신답니다. 당신 웃는 모습을 기억하며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PC를 켜서 음악을 틀었는데 .. 턴테이블이나 오디오, 포터블 라디오로 듣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제하루를 잉크를 찍어 적어봤습니다.


지금은 펀빌 하반기 수업 전체 흐름을 잡으면서 간간히 딴짓중입니다. 멜도 확인하고, 트위터에 올라온 멘션도 훑어보는데 김진숙 지도위원이 아침에 노동관련 리트윗을 많이 해주셔서 알토란 같은 내용들을 정리해 읽습니다.  경향신문도 훑었고, 말라가는 레몬을 쥐어짜서 하룻동안 마실 레몬수도 만들어놓고, 남은 국에 찬밥을 말아 간단히 요기를 했습니다. 이제 커피도 냉수에 넣어 흔들어보려고 합니다. ^^

덥고 긴 하루 무사히~

 

 

 

청양고추는 따는 족족 널었다. 다른 것보다 많이 작다.  

 

우리나라 토종고추 .. 이것도 두어종 섞인 것 .. 난 못알아본다. 고추마다 발육이 많이 다르다.

봄에 다른 고추모종들과 사오셨는데 이상한 고추를 줬다고 웃으셨다. ㅋㅋ멕시고 할라피뇨의 일종인 듯 .. 무지 맵다. 피클해먹을까?

한동안 무심하게 물만주던 상추잎을 오랜만에 땃다.

 

모양이며 크기가 제각각인게 얼마나 귀엽던지 .............. 호홋!

 

나의 점심, 닭 볶음탕의 건지를 다 먹고 남은 국물만 데워서 찬 밥에 얹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슈퍼에서 옷걸이에 걸어 고추를 말리는 걸 보고 웃었다. 사람들의 지혜는 필요에 의해 성장하는 거 같다.

엄마 가게 들렀다 오는 사이 해가 지고 있다. 구름과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다.

하루종일 불었던 바람은 어딘가 온다는 태풍탓이라는 걸 알았다.

'

이 더위에 저렇게 꽂꽂히 단아하게 마치/ 연꽃처럼 위엄마져 느껴지는 붉은 꽃에 매혹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