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찾은 짬뽕집 ..
원래 짜장면을 즐기던 나는 ... 배다리 용화반점과 부평 상하이짬뽕 때문에 .. 즐기게 되었다. ㅋㅋㅋ
그랬더니 ... 드뎌 어른이 됐데나 머래나 ...
사람들에게 쉬어가라고 테이블을 내어놓았다.
배다리는 쉴만한 곳이 없으면 없고, 많으면 많은 곳이지만 ... 사람들이 거의 앉지 않는다.
남의 가게 앞에 편안하게 앉기란 .. 물건을 샀을 경우를 제외하면 없는 듯 ...
구름 낀 오후의 하늘이 고즈넉하다.
하늘이 넓어서 좋은 마을 ..........
이녀석들 이름이 뭐라 했는데 모르겠다. 다들 자신들 집에는 크게 자라는데 여기는 왜 그러냐 한다.
꽃길이 왈 ... 같은 꽃에서 작은 종이라고 했다.
마을 사진관 간판이 보기좋게 낡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응시 ... 벌써 지난 전시가 되었지만 ^^
꽤 센세이션 한 전시였다.
누드 크로키와
여성의 몸을 억압하는 브래이지어의 화사한 가면
그리고 .. 실제 가슴을 뜬 작품들 ...............
우리 옆에 띠 갤러리가 공사중이었다. 곧 오픈 예정 ...
막바지 공사 .............. 우리 갤러리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일을 하다가 늦었다.
갤러리 문도 안닫고 있다가 마침 삼각대에 카메라가 퍼포먼스처럼 올려져 있어서 .. 생각난 김에 오래간만에 셀카를 찍어봤다.
멀리 토지문화원 관장님과 직원들이 배다리에 들렀다.
아벨샘이 모시고 오셔서 ... 커피를 내려드렸다. 원주로 돌아가셔서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전시를 보고 마을 사진을 보는 동안 .. 즐거우셨다는 안부를 .. 전해오셨다.
그사이 오대산 터덜터덜 걷기도 다녀오고 ..............
사람들이 앉아있는 뒤로 붉은 단풍나무가 먼저 물들어 .. 마치 하나씩 불꽃을 이고 있는 초 ..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은 아름답지만 거기에 사람이 있어서 ... 사람인 나로서는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듯 ........
동생이 영화정보고 출신이다. 전에는 영화여자실업고등학교였고, 동생은 관광과였다.
15년 후 호텔리어로서 지배인이 된 동생이 3년만에 다시 후배들을 위한 강연을 한다고 배다리에 왔다고 해서 촬영을 갔다.
왁자지껄 .. 여고생들의 모습이 즐겁다.
매일 버스를 타는 정류장에서 바라본 풍경. 얼마 남지않은 문방구 풍경이 매일매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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