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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랩] 이민숙 교사 “답안지 제출 거부 후회 없어요” 2008.03.10
- [스크랩] 창당대회 영상 .. 만들 수 있을까? 2008.03.10
- 만석동 스케치 2008.03.09
- 향촌, 사람이 산다-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2008.03.09
- 인천 5.3 민주항쟁 및 인천지역열사추모영상 2008.03.09
-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 평당원 민주주의 .. 궁금하다 2008.03.03
- [스크랩] 2/27(수)민주노총 당원 탈당기자회견 동영상 2008.02.28
- 2/25일 눈 내리는 부평 거리 스케치 .. ^^ 200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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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민숙 교사 “답안지 제출 거부 후회 없어요”
[스크랩] 창당대회 영상 .. 만들 수 있을까?
느낌이,
이미지가,
잡힐 듯 잡힐 듯 .. 잡히지가 않습니다.
만들려고 했던 영상의 시놉을 정리해보니
2004년 총선후보 선출대회용 영상과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영상일 것이라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생각하면서
새로운 진보신당을 건설하면서
과거는 떼어놓을 것이 아니라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미지를 그릴 것인가?
사실 좀 암담합니다.
지난 해 만든 영상들을 훑어 보았습니다.
제가 2~3년 당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더군요
얼마만큼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요?
얼마만큼의 새로움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시 눈덮힌 광야에 발자국을 내고 있는 건가요?
제가 .. 느끼는 것이 ..
새로움이 아니라 ..
하지 못했던 것을 하기 위한 시작이고 ..
하려고 했던 것을 계속 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라는 거죠.
진보신당의 시뮬레이션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 이전의 이미지에서 .. 더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공에 발을 딪고 있다 생각하지 않았지만
왜일까요? 이 막연함은 ..
제 이해가, 제 절망이, 제 활동이 .. 절실하지 않은걸까요?
간절히 원하고 있지 않은 걸까요?
사진들을 골라놓고도 .. 편집기 위에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과 자유당시절, 4.19혁명과 5,16쿠데타, 박통정권아래서의 갖은 시련,
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전태일의 죽음, 박통의 죽음과 5,18광주항쟁, 전두환의 폭압
이어지는 투쟁들 5.3항쟁과 박종철군 고문치사, 이한열의 죽음, 6월항쟁과 이어지는 노동자대투쟁
6.29선언과 3당야합, 전노협과 민주노총 건설, 전교조 출범 등으로 이어지는 와중의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IMF, 대우차 정리해고로 시작된 2000년대의 시작과 함께 창당한 민주노동당의 출현, 2004년 총선의 거대한 소수 ..
언제나 저의 영상은 어줍잖은 실력으로 현대사를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인천 5.3 민주항쟁이나 열사희생자영상도 그랬고, 인천에서의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이 그랬습니다.
시민연대 10주년 영상도 그랬고 총선후보영상도 그랬습니다.
다시 그 영상을 바탕으로 "임을위한행진곡"을
TV가 끝날때 애국가와 함께 흐르는 영상처럼 만들어 보려던 욕심이었습니다.
그런데 ..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투쟁을 넣고 싶어졌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승리의 환희를 .. 우리의 승리는 어디에 있나요?
승리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은데 ..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없는 것인지 .. 기억나지 않는 것인지 ..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콜트악기와 대우자판 최열사와 계양산투쟁
우각리 공동체 미술작업과 배다리 산업도로 투쟁, ..
이런 영상들 속에서 ..
지금 우리의 길은 ..
애초에 우리가 원했던 그 길 앞에 다시 섰다 .. 는 느낌 뿐
그 이상의 새로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많이 무거워져서 .. 편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컴을 켜둔 채 ..
신영복 선생의 <강의> ... 를 읽었습니다.
주역편에 당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주역편 끝 부분에 박궤와 미제궤를 풀어냈는데 .. 그 속에서 한 구절이 썩 맘에 듭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상으로 만드는 건 또다른 문제지요 ..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게 ..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쩔 수 없이 처음 고민했던데로 가야 해야하는데 ..
그게 또 싫어서 .......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새로움이 없는 이미지의 반복이 너무 .. 너무 싫습니다.
다음에는 .. 다음에는
더 다양한 사람들과 더 다양한 과정과 실천을 통해 더 풍부한 이미지로 채워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 ..
정말 .. 돌아버리겠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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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 평당원 민주주의 .. 궁금하다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
나에게 그것은 분명 가슴 두근거리는
흥분과 아름다움이 있다.
다양한 의미에서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리라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는 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가?
국가 차원의, 이데올로기 차원의,
심지여 진보정당이라는 내부에서조차
왜 그 멋지고 아름다운 것이 여전히 이상이고 꿈이어야 하는가?
왜 여전히 현실이 되지 못하는가?
왜 기득권자와 권력자들은 여전히 기득권자이고 권력자인가?
나에게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소통과 조화다.
다양성 .. 위라고 불리우는 영역보다 아래라 불리우는 영역이 훨씬 다양하다.
위와 아래로 불리우는 역할들이 있는 것 같다.
위는 소수小數다.
심지어 최고위원회나 공동대표라는 여러명이 있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그렇다.
조율도 쉽고, 소통도 쉽고, 추진도 쉽다.
권리도 의무도, 자격도, 책임도 분명히 하기 쉽다.
그 소수는 일종의 개인이다.
아주 특별한 사명과 신념과 .. 뭐 그런것들이 있다해도 거의 그렇다.
자신들이 누구의 대표이며 누구의 대의자라는 것을 얼마나 기억하는 지 물어보고 싶을 때가 많다.
개인의 사리사욕과 부패, 가족의 안녕, 권력과 기득권 향유의 경험
그 모든 것이 아니라 해도
개인인 인간의 본성은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까이 가는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한 믿음이 어디까지 일까?
이것을 평당원이라는 집단 아닌 집단에게,
평당원이라는 나에게,
대표라 불리우는 이들에게,
물어본다.
대선후보선출과정과 대선, 그리고 그 이후 지금에까지 이르는 각종 논의, 논쟁들 속에서
'평당원의 이름으로 '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
라는 중요한 의미들의 투영되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권리와 자격의 주체는 역으로
책임질 주체, 행동할 주체, 지속할 주체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건 자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거기에는 희생이라는 헌신이라는 개인이라는 인간에 대한 포기도 포함된다.
좌파라 불리우는 진보라 불리우는 이들이
꼴통 엔앨이네 머리나쁜 엔앨이네 욕을 하고, 비꼬고, 비판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실천하는 자주파라 불리우는 이들에 대한 경의가 있는 것도 아마 이때문인 것을 많이 봐왔다.
20세기 말부터 보편화된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영향이 가장 많이 미친 부분 중에 하나는
'나'다.
개인을 억압하는 군사독재와 그 사회의 분위기
경직된 유교의 전통과 형식들 ..
심지어 운동권의 권위와 억압이 숨막히도록 싫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비판하는 '군대'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사회가 끔찍이 싫었다.
개인적으로도
'운동'이라는 것은 스포츠라는 '몸'운동과 우리들이 말하는 '정신문화'운동 모두 쉽지 않다.
'운동'+' 선수' 아닌 다음에야 ..
일상적으로 습관적으로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 또 다른 데로 새는 것 같아 중략 ^^;;
여하튼 우리 대부분은(?.. 아마도 거의)
위로부터의 하사下賜(?)된 민주주의에 익숙한 것이 아닐까?
아니 그런 것이 있기나 한 것일까?
스스로 획득하는 방법을 .. 나는 잘 모르겠다.
다른 이들은 아는가?
스스로 권력화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지닌 개인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책임지지 않는 대중 .. 그 '아래'는 결국 수 많은 개인이다.
로마 경기장의 관중들이 그러한 대중이었고, 황우석 사태에서 드러났던 대중들이 그러하다.
물론 혁명을 이끌어내고, 민란을 이끌어낸 민중도 있다.
언제나 이 모든 논의에는 '나'라는 개인이 포함되어야 한다.
권리도 책임도 의무도 자격도 ..
당연한가? 그런데 왜 그것들은 드러나지 않는가?
왜 들끓지 않는가?
우리는 진정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의 실현을 얼마만큼 간절히 원하는가?
간절히 원한다면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가?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가?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가?
우리 마음속에 심상정 노회찬 단병호 권영길 ... 등에 가졌던 희망과 좌절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노신평전을 읽는데 ..
'생각이 그 지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이치라고 말하고 있는데 ..
계속 그 말이 머리를 맴돈다.
그런걸까?
과연 그렇다면 우리의 지위에서 가능한 것은 무엇일까?
지위를 만든 것은 무얼까?
이런저런 고민들과 생각들 속에서
문득 .. '평당원'도 .. 하나의 패권이라는 말이 떠 올랐고
요즘의 이런저런 상황들에 머리에 그려지면서
스스로에게 다시 물음을 던진다.
난잡한 글을 올려 죄송하지만
함께 .. 그러나 부디 .. 우리 스스로에게, 개인인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해서
올려봅니다.
무지 혼란스러운 정황속에서
무지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헤매며 ..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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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27(수)민주노총 당원 탈당기자회견 동영상
붉은별님 .. 점점 길이기 길어지고 있어요
넘 힘들어요 흐흑 .. 이렇게 하는 지 걱정도 되고 ..
언능언능 컴 복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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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일 눈 내리는 부평 거리 스케치 .. ^^
집에서 나갈 때 장독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2~3년 전 아랫집 아저씨가 산에서 옮겨심은 절쭉은 눈이 내리면 이렇게 눈꽃을 피운다.
식사를 하고, 맥주 한 잔을 하고 나온 부평 다운타운은 여전한 네온사인 위로 눈발이 더 세어졌다.
사람이 많이 다녀서일까? 아스팔트로 덮힌 다운타운 거리는 눈이 녹아있지만
문화의 거리로 오자 소복히 쌓였다.
소년소녀상은 .. 익숙한 듯 낯설다.
반팔 티셔츠를 보니 여름에 만든 거 같다.
거리 의자위에 쌓인 눈은 묘한 감흥이있다.
부평 거리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변화 중에 하나는 거리에 이런 의자들이 꽤 많이 놓여져 있다는 거 ..
가게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쉴 곳이 있다는 건
공원이 없는 대신에 .. 맘에 든다.
부평시장로터리 ..
예선에 저 한가운데엔 높은 시계탑이 있었다.
다들 핸드폰이 없고, 시계를 갖고 있는 이들도 적을 때 ... 꽤 유용했다.
해물탕거리 입구다.
익숙한 듯 .. 점 점 커져가는 가계들은 부담스럽고, 정감도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말끔하게 옷갈아 입기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도 빈익빈 부익부 ..
해물탕 거리에 조성된 화분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기본적으로 봄이면 무슨 꽃 가을이면 국화 등 .. 겨울이면 꽃배추가 심어지는데 ..
꽃배추에 쌓인 눈이 잔뜩 쌓인 전나무의 미니어처 같다.
화려한 해물탕집들 건너편에는 오래되고 낡은 해물탕집과 선술집이 있다.
이 선술집은 또 다른 멋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탄을 때고, 화분에 배추를 길러 김장을 담그시고, ..
집으로 가는 골목 ..
잔뜩 둘러쌓인 다세대 주택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 차들이 골목을 갑갑하게 한다.
하지만 3~4년 되어가는 시간동안 나름 익숙해진 걸까?
빌라나 차 대신 .. 그 너머에 있는 공원과 사람들을 보며 다닌다
눈길 위의 발자국은 언제나 동화같은 느낌을 같게 한다.
어두운 밤인데 ..
눈에 반사된 빛 덕분에 공원이 환하다.
아이들의 썰매와 낙서 가득한 공동운동기구들 ..
늦은 밤 운동하러 가면
빌라촌 사람들이 나와 있거나, 중고생들이 모여 수다를 떨거나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들이 쉬는 곳 ..
여름이면 노숙자들이 잠을 청하는 곳이기도 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쉬기도 하지만 빌라들 때문에 그늘이 져서 이쪽에는 잘 앉지 않으신다.
나는 저기에 앉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왜지??
언제부터인가 이 리어커가 이 자리에 있다.
공원 한 켠에 있는 의자에는 어르신들이 햇빛을 쬐시며 앉아계신 경우가 많다.
이젠 리어카도 신기하다.
다음날 .. 그러니까 오늘 아침 ..
눈이 많이 쌓인 채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엄마의 불편한 걸음이 보이는 계단.
유난히 높은 계단이 엄마의 최대 난관이다.
가슴이 아프다.
장독 위에 주저앉을 듯 쌓인 눈의 높이가 힘들어 보인다.
눈이 가벼운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맘은 무지 무겁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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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일 눈 내리는 부평 거리 스케치 .. ^^
집에서 나갈 때 장독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2~3년 전 아랫집 아저씨가 산에서 옮겨심은 절쭉은 눈이 내리면 이렇게 눈꽃을 피운다.
식사를 하고, 맥주 한 잔을 하고 나온 부평 다운타운은 여전한 네온사인 위로 눈발이 더 세어졌다.
사람이 많이 다녀서일까? 아스팔트로 덮힌 다운타운 거리는 눈이 녹아있지만
문화의 거리로 오자 소복히 쌓였다.
소년소녀상은 .. 익숙한 듯 낯설다.
반팔 티셔츠를 보니 여름에 만든 거 같다.
거리 의자위에 쌓인 눈은 묘한 감흥이있다.
부평 거리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변화 중에 하나는 거리에 이런 의자들이 꽤 많이 놓여져 있다는 거 ..
가게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쉴 곳이 있다는 건
공원이 없는 대신에 .. 맘에 든다.
부평시장로터리 ..
예선에 저 한가운데엔 높은 시계탑이 있었다.
다들 핸드폰이 없고, 시계를 갖고 있는 이들도 적을 때 ... 꽤 유용했다.
해물탕거리 입구다.
익숙한 듯 .. 점 점 커져가는 가계들은 부담스럽고, 정감도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말끔하게 옷갈아 입기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도 빈익빈 부익부 ..
해물탕 거리에 조성된 화분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기본적으로 봄이면 무슨 꽃 가을이면 국화 등 .. 겨울이면 꽃배추가 심어지는데 ..
꽃배추에 쌓인 눈이 잔뜩 쌓인 전나무의 미니어처 같다.
화려한 해물탕집들 건너편에는 오래되고 낡은 해물탕집과 선술집이 있다.
이 선술집은 또 다른 멋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탄을 때고, 화분에 배추를 길러 김장을 담그시고, ..
집으로 가는 골목 ..
잔뜩 둘러쌓인 다세대 주택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 차들이 골목을 갑갑하게 한다.
하지만 3~4년 되어가는 시간동안 나름 익숙해진 걸까?
빌라나 차 대신 .. 그 너머에 있는 공원과 사람들을 보며 다닌다
눈길 위의 발자국은 언제나 동화같은 느낌을 같게 한다.
어두운 밤인데 ..
눈에 반사된 빛 덕분에 공원이 환하다.
아이들의 썰매와 낙서 가득한 공동운동기구들 ..
늦은 밤 운동하러 가면
빌라촌 사람들이 나와 있거나, 중고생들이 모여 수다를 떨거나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들이 쉬는 곳 ..
여름이면 노숙자들이 잠을 청하는 곳이기도 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쉬기도 하지만 빌라들 때문에 그늘이 져서 이쪽에는 잘 앉지 않으신다.
나는 저기에 앉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왜지??
언제부터인가 이 리어커가 이 자리에 있다.
공원 한 켠에 있는 의자에는 어르신들이 햇빛을 쬐시며 앉아계신 경우가 많다.
이젠 리어카도 신기하다.
다음날 .. 그러니까 오늘 아침 ..
눈이 많이 쌓인 채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엄마의 불편한 걸음이 보이는 계단.
유난히 높은 계단이 엄마의 최대 난관이다.
가슴이 아프다.
장독 위에 주저앉을 듯 쌓인 눈의 높이가 힘들어 보인다.
눈이 가벼운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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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 사정으로 리폼 DIY를 마음껏하지 못하는 아쉬움울
소품으로 달래고 있어요^^
| ||
http://blog.hani.co.kr/bonbon/6422 | ||
원문 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45021.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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