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습기가 적어서 그런거 같다.

덜 차갑다. 더워서 이불을 걷어낸 걸 보면 ..

 

멍~~ 하다. 황당스럽기도 하고 ..

일주일 마다 만나는 친구와 내가 거의 비슷한 상태다.

어쩌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증오와 어쩌지 못하는 능력의 한계는 자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웃는 것 조차 죄스러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노점 사진전에 냈던 사진들을 프레임에 붙혀서 비닐에 넣어서 당신들께 전해드렸다.

다들 기꺼워 하신다.

스타킹 파는 분은 스타킹이라도 한 켤레 쥐어 주셔야 맘이 편하시다 하고 먹꺼리를 파시는 분은 하나라도 집어먹으라고 권하시고 ..

그 맘 만으로도 따뜻하고 행복했다.

위로를 주고, 위로가 되는 것 .. 어제 저녁은 그랬다.

 

성실하게 사는 것

부지런하게 사는 것

공부를 하는 것

주위를 둘러보는 것

..

이제껏 배워온 많은 것들을 오롯이 익히며 살 때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아무것도 아닌 차이이자 가장 큰 차이 ..

눈을 뜨니 공기가 차다.

이 20평 채 안되는 집을 따뜻하게 데우려면 .. 가을에는 20여만원, 겨울에는 30여만원 넘게 가스비가 나온다.

내 최소 월 수입이 그 정도인데 .. 헐~~ 겨울 난방비는 거의 밀린다. 봄이나 여름쯤 되어야 다 갚는 듯 .. 가난한 사람들의 겨울살이는 그래서 더욱 힘들다.

가계에 주로 계시니 주무실때 온돌매트로 데우게 전부다. 나는 더우면 잡을 잘 못잔다. 게다가 온돌매트나 전기장판의 전기 흐르는 소리는 더더욱 괴롭니다. 그래서 미리 20분~30분 쯤 데워놓고, 잘때는 꺼둔다. 아주 추울때는 새벽이면 다시 좀 켜 두기도 하지만 .. 대게는 ...

그래서 겨울을 이겨낼 효율적인 난방고민을 하고 있다. 겨울에만 하는 일자리를 찾아볼까 싶기도 하고 ..

 

어머니는 나이가 드시고, 경제는 더더욱 어려워지는 마당에 .. 내 일꺼리는 궁지에 몰렸다.

들어온 거 하나도 잘랐다. 하기 싫다는 이유로 ... 다 지 복이다.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으까 .. 싶다.

먹고 살 궁리를 첨으로 제대로 해야할 시점이 왔다.

그래도 즐겁게 일하는 것으로 .. 평생 일꺼리를 갖고 싶은데 .. 걱정스럽고, 고민스럽고 .. 하지만 좀 더 심각하게, 절실하게 .. 고민해야 한다.

 

엄마와 나의 생활에 크게 필요한 돈은 뭘까?

어머니 아프시니 .. 나도 나이가 들면서 아플꺼고 .. 역시 병원비 ㅠ.ㅠ;; .. 경조사비 .. 겨울 난방비 .. 갑자기 전세비 올려달라면 그런 돈이 큰 돈이겠다.

먹는 거야 큰 욕심 없으니 적당히 먹으면 되는 거고 .. 입는 거야 있는 것만 입어도 되는 거고 .. 집이야 있는 거고 .. 각종 공과금 평균 20-30여만원 .. 도시살이가 적잖은 돈을 필요료 한다. 월 200~300여 만원이면 되겠다. 어떻게 벌어야 할까?

 

차가운 아침공기에, 우울한 경제상황과 경찰과 손잡은 인권위와 세계는 경제공황으로 가도 우리는 아니라는 꼴통 명바기 ..

그리고 무한정 기업에 퍼 주는 국민들의 세금 .. 그리고 다들 망해가는 영세상공인과 서민들의 참담한 모습 ..

난방비에서 시작한 고민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과 함께 내가 해왔던 할 수 있는 일들과 연계하여 하는 것.

결론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다. 엄마가 아직 가계를 하는 동안 이런저런 일을 테스트로 해보고, 그것을 가지고 전업으로 삼도록 말이다.

사진관련, 영상관련 ..  작게 시작하되 어떤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고 .. 살길을 모색하자는 ..

21세기초 도시에서 서민으로 살아가기는 난관에 난관을 거듭하고 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살아가는 방법은 .. 더 치열하게 뛰는 것.

 

언제나 공부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 그래도 안되는 것은 아마 없을꺼라 생각한다.

나 살이와 동무살이, 가족살이, 사회살이, .. 그 모든 것이 함께 가야한다. 어느 것도 완벽은 없으니까 ....

이만큼 나이를 먹어서 첨으로 .. 정말로 .. 먹고 살 궁리를 한다.

 

사회운동이나 정치운동을 하는 이유가 모순속에 내 이웃이나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싫어서다.

가난하더라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아는데 .. 대부분은 그것을 모른다.

정말 먹고 사는 것이 끔찍하게 어려운 사람들도 분명 있지만 ... 자본주의가 조장하는 소비자가 되지 못하면 불행하다는 인식탓이 크다.

삶은 사람이 사는 것인데 .. 돈이 사람을 사버리게 된 순간 부터다.

그럼에도 .. 내가 즐거워할 때 .. 불편한 것이 보이는 게 싫다. 정말 아주 이기적인 이유이지만 그게 싫다.

그게 싫어서, 불편해서 .. 나는 정치운동을 하고 사회운동을 한다.

문제는 그 때문에 절박함이 없다. 절박함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지 못한다. 모든 것을 걸지 못하니 .. 항상 패배를 한다.

그 패배가 싫어서 외면하고, 그렇게 외면하다가도 외면할 수 없는 눈앞의 현실이 .. 여전히 불편하고

그래서 다시 운동을 한다. 적당히 .. 정말 모든 걸 걸지 못하고 적당히 .. 내 불편함에 변명할 수 있을 만큼 ..

그러니 스스로가 재수없을 때가 많다. 짜증스럽기도 하고 .. 멍청이 바보 그런 소리가 그냥 나온다.

명바기에가 딴나라당에게 자본가들에게 보수주의자들에게 민족주의자들에게 .. 하는 나의 욕지거리는 어쩌면 나에게 하는 것이리라.

내게 절실하지 않은 삶을 살기에 .. 절박하지 않은 사람을 살기에 ..

 

가슴이 향하는 곳을 향해 언제나 자유롭고 싶었다.

그런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수 많은 것들 중에서는 나도 있었다.

나는 다시 ..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다.

생계와 이웃과 세상을 함께 고민하면서 가는 40대가 될 것을 고민한다.

그리고 기꺼이 그래야 한다.

 

죽는 거야 어차피 원해도 원하지 않아도 언제는 한 번은 오는 것 .. 그것은 신에게 맡기고

나는 그냥 살자.

 

 

 

잠결에 6시 알람을 들었지만 6시 30분 알람이 되서야 눈이 떠졌다.

아무래도 차가운 공기...가 나를 침대에 묶는다.

잠깐 눈이 감겨졌는데 놀라서 다시 눈을 떳다.

어떨 때는 잠시 감은 눈이 몇 십분  또는 몇 시간을 지나게 한 적이 있고, 그래서 약속을 놓치거나 포기한 적도 있던 기억 때문일꺼다.

쉬이 잠이 깨지 못한 건 한동안 정리되지 않던 집을 어제 좀 치웠던 탓이었을까?

후닥 일어나 .. 이를 닦으면서 어제 담가뒀던 묵은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를 했다. 

신문을 가져오고, 찻물을 끓이고, ... 차를 우리려다가 그냥 커피와 메실차를 탔다.

아랫집 명이가 낑낑거리며 문을 열더니 철퍼덕 한다.

후다닥 뛰어가보니 잘 익은 홍시를 한 쟁반 가져왔다. 문을 열어달라지 않고 .. 쟁반을 든 채 열려다가 감이 떨어진 것.

다행스럽게 묵사발이 되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

내가 많이 혼나봐서 .. 혼내는 게 싫다. 부모의 조바심으로 아침에 조금 하는 영어공부 ..

긴 하루의 기분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다보니 진도는 나가지 않느다.

좋은 이야기 해주고, 즐겁게 가끔씩 하면 좋을 것도 같은데 ..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꺼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일단 겨울까지지만 .. 조금 나아지면 좋겠는데 ..

한동안 좀 짜증을 낸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즐겁게 잘 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으련만 도대체 영어라는 건 .. 언어라는 게 그렇듯이 .. 쩝 .. 그래서 정말 안하고 싶었다.

세월아 네월아 여유를 가지면서 해도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

맘이 불편하다.

 

차를 마시며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 수업시작.

읽고 해석하고 단어 시험을 보고 간단히 코멘트를 하면 약속한 40분은 금세 지나간다. 

Have a GoooD Day ~~~

 

아이들이 내려가고 빨래를 널었다.

주위 빌라들 때문에 늦게 해가 드는데 .. 게다가 해가 짧아져서 그러려내 했는데 날이 흐린 것.

앞에 빌라공사가 겨우 끝나간다 싶었는데 .. 건너편 블럭에서 다시 빌라를 짓기위해 주택을 부수고 있다.

집은 3~5월 사이에 지어야 튼튼하고 오래간다고 하던데 .. 도대체가 사람사는 집이 아니라 투기를 위한 집짓기가 ..얼마나 횡횡한지 ..

 

뭘 할까 하다가

아침 일기를 다시 쓰기로 했다

사실 지난 8-9월 한 달 간 인천시당 당원게시판에 한달간 아침일기를 썼었다.

아이들 공부와 아침일기는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줬다.

시당에 쓰는 건 좀 .. 의무감도 있고, 책임감도 있고, 당게이다보니 걸러져야 할 내용도 많고 해서 ..

또 의식적으로 생활과 정치를 연계하는 노력을 했던 부분도 있어서 좀 부담이었다.

그러고 보니 거의 한 달 만이다.

다시 침대에 누운 적이 없다.

하지만 오늘 아침 .. 침대에서 나오기 싫었던 걸 생각하니 .. 뭔가 할 일이 있으면 좋게다는 생각 끝에

다시 아침일기를 쓰고, 다시 밥을 해먹기로 했다.

 

단순하게 산다는 의미는 도를 닦는 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사는 것 .. 사실 대부분은 그렇게 산다. 가끔 쳇바퀴가 빠르게 가기도 하고 느리게 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같은 게 싫었다. 뻔한 게 싫었고 ..

어쩌면 다른 이들의 뻔해보이는 삶이 더 꽉 채워진 것인지도 모른다.

삶이 뭐냐, 인생이 뭐냐, 어떻게 살아야 하냐. 뭘 하며 살아야 하냐 ..하는 배부른 고민 대신에

매일매일의 치열한 일상이 삶이 되고, 인생이 되고, 철학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일기를 쓰며 밥을 하고 .. 국을 끓였다.

그래 .. 밥을 해먹자. 소박하게 ..

한 두어 줌 쌀을 씻고, 조각 무에 김칫조각을 넣어 그냥 끓였다. 

삶을 다시 살아보는 것 .. 먹고 자고 싸고 일하고 하는 일상의 삶부터 다시 들여다 보기로 한다.

 

어제는 내내 .. 내가 당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아주 이기적이게도 .. 내가 즐거울 때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운 게 싫다는 게 전부다.

그러니 절박함이 없고, 절실함이 없다.

그것이 내가 공허감에 시달리는 이유인 거 같다.

 

또 하나  .. 하루도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 회상만으로도 가슴 한 켠이 칼로 베이는 듯 .. 구멍이 난 듯 아프다.

그런데 그와 비슷한 느낌의 사람을 만났었다.

단 한 번 보았기에 그리 친해지지도 않았고,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딱히 나를 끌어당기지도 않았고 ..

그런데 묘하게 이어지는 이미지 .. 아프던 가슴이 여전히 아프지만 덜 아프게 한다.

아무 의미 없어보이는 사람이 그를 닮아서 .. 상처조차 의미를 덜어내는 느낌이였다.

오늘 아침은 다시 아프지만 .. 그렇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어제는 덜 아팠다.

 

월요일 아침 ..

우울한 하늘이 다시 걷힐 듯 밝아지는 느낌이 든다.

밥을 먹어야겠다.

 

오늘 할 일 :

1.옥션 반품 관련 - 운송장 번호 기재할 것

2.도시가스비 낼 것

3.숙 대신 와인시음회 갈 것(오후 1~4시 63빌딩 58층)

4.종이액자 만들어서 .. 사진 가져다 드릴 것

5.미디어위원회 모임(8:00 넘버3미디어에서)

6.11/1~5사이에 당원시사토론회 관련 문의할 것 .. (2일 제외)

7.또 뭐가 있지?....

 

 

지난 밤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 어제 하루종일 많이 흐렸지요

제가 좋아하는 비가 많이 와서 좋았고, 그 비로 씻겨간 더위에 .. 생각보다 더 차가와진 온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집이 .. 옛날 주택이라 외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더울때 무지 덥고, 추울때 무지 춥다는 ^^

비가 총총히 내린 후 스며든 비 탓인지 .. 원래 그런지 모르겠으나 긴팔옷에 가디건까지 꺼내 입었습니다.

창고 정리를 할라다가 포기하구요 ..

안신는 신발 정리하고, 여름신발 박스에 모아놓고요, 가을옷들 꺼내구요 .. 긴팔옷을 서둘러 꺼냈습니다.

지난 추석때 할라하다가 더워진 날씨땜에 포기했는데 ^^

싸늘하다고 저녁에 폴라티를 입고 긴팔 자켓까지 입고 나갔다가 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집이어서 많이 추웠던 모양입니다.

 

저녁에 인터넷과 정당활동과 관련한 모임을 가칭 미디어 위원회에서 그런 고민을 나누눈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갠적으로 경험도 있고 의무감도 있고, 관심있는 분야도 있고, 프로포즈도 있고 해서 .. 나갔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방향이 그려지고, 구체적으로 당내에서 실현해야 할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축소해 가면서 이야기를 나눴지요

기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진보적 인자들이 활동을 해야하고, 대중적으로 어필을 해야하므로

전당원이 당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웹감각과 실력을 높혀저 대중에게 다가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나라당보다 민주당보다 두배 세배 말입니다.

 

결국 실무적인 부분으로 이어진 웹2.0 정당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당원들의 온라인 활동 의무적 참여와 그것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과 교육

사람과 정책, 기획, 홍보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권한 등이 필요합니다. 

당장 바꿀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 해볼수 있는 것들은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정말 ..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요 ..

 

돌아오는 길에 잠깐 나눈 대화에서 삼세대 사세대 진보청년들이 생산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빈민청소년에 대한 중요학습 무료지도를 통해서 모여들게 하고, 세상살이의 원칙과 기본만이라도 익히게 한다면 .. 오히려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 생각도 하고 계시더군요.

지금 일그러진 교육상황을 인정하자는 거냐 .. 하는  비판도 있지만 ..

지금 그것을 인정하고 가지 않으면 .. 거기서 시작하지 않으면 진보의 사세대 오세대는 나오지 않을꺼라는 말에 거의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틈새>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약간 대안학교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경북대 학생들과 연계하여 청소년들에게 1:1 개인지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과의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고 .. 그렇게 틈새를 나온 아이들은 다시

다른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 .. 상대적으로 돈 없으면 할 수 없는 공부를 .. 당원들의 결의나 노력으로 일정부분 커버해주자는 거지요.

그렇게 시작하지만 .. 그들이 진보의 미래토양이 되지 않을까 .. 하는 기대는 기꺼이 갖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인터넷 위원회와 비슷한 성격으로 필요성과 의미 등을 가지게 되는 (가칭)미디어위원회의 회의를 보면서 민노당 시절 중동구에서의 경험이 많이 연계기 되었습니다. 당원들 대상의 다양한 시도들, 한계들, ... 인터넷과 당활동 .. 그때를 지난지가 벌서 4~5년은 된거 같습니다. 여전히 비슷한 상황에서 좀더 구체적인 주체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개인적인 위로이긴 하지만 .. 왜 그때는 못했을까 ..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목숨을 걸지 않았던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게 따로 있어서 입니다.

당에서는 생계를 책임져 줄 수도 없었고, 제 꿈을 키워갈 수도 없었고

그저 의무감과 관성으로 ..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 한계속에서의 최선은 다했지만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걸고 해왔던 .. 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그들을 이어 계속할 세대는 키워지지 않았고 .. 옛 민주화 대중과 호흡할 수 없었던 진보는

초심을 놓지 않은 신념있는 운동가들의 희생으로 지탱되었고, 일정정도 성장은 있었으나 운동권 정당이 되어갈 수 밖에 없었던 한계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또 세상은 변하고, 정치는 더 기괴스러워진 상황에서

순수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아름다운 이상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정치는 얼마 없었습니다.

그들의 온 열정과 희생 위에 단 열매를 맛봤으면서도 

대중은 노동자는 끊임없이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상을 배신해 갔고, 그 고통이 어디로부터 기인하고 있는가 조차도 잊으면서

이명박을 찍었습니다.

 

변화된 세상과 만나보자고 하지만 .. 너무 세속화된???? ... ^^;; .. 아니 너무 자본화된 .. 물질화된 세상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어쩌면 알았던 .. 그러나 반영되지 않았던 소리없는 목소리들을 만나면서 .. 그리고 여전히 소수의 진보정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진정'대중'정당을 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 사실은 .. 고백하자면 그것이 .. 더러운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성이 제가 여러 선배들을 따라 진보신당까지 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성실함과 희생과 순수함과 열정과 이상 ... 그것이 정치에 반영되 사회구조를 바꾸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이고 여전한 바램입니다.

하지만 이 기괴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치에 대중화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게 딜레마입니다. 저는 .. 그렇습니다.

 

저는 정치는 더럽고 치사하고 자신과 남을 속이고 순수한 정의와 진실 따위는 통하지 않는 먼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더러운 짓꺼리죠 .. 제가 정치라는 정당이라는 곳에 입문하게 된 이야기는 여러번 했지요. 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내 어머니, 형제자매와 이웃들이 피눈물 흘리는 고통과 아픔을 갖게하는 것이 누구의 부족함이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사회구조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예쁜 세 조카들의 삶까지 그러리라는 .. 그렇다면 내가 해야할 것은 최소한 이 일이라는 생각에서 왔다는거요.

그 더러운 짓꺼리르 하기에는 .. 너무 고상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저도 ..고상한건가? ^^;; .. 하기 싫거든요.

그러면 옛날처럼 노정연이나 민정련 .. 이런거 해야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소수진보정당의 의미도 여전히 중요하다면 .. 지금의 활동처럼 시민사회노동단체활동의 총화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감히 합니다 .. 이것은 폄훼가 아니구요 .. 정말 그렇습니다.

 

그.러.나. ... 그것이 아니라면 ..

양지를 위한 음지가 기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입으로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먼저 ...

생각은 그동안 해온 것을 감각적으로 잊지만 않고 있어도 많은 부분 가능하다고 보구요 ..

 

아, .. 왜 여기까지 왔지? ^^;;

아, 제가 왜 그때는 못했을까 .. 를 고민하던 부분이었지요? (ㅡ.ㅡ; 헐~~~)

목숨을 걸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진보정당운동에 목숨을 걸 수 있겠느냐 물으면 .. 여전히 머뭇거릴 것입니다. 또는 .. 오히려 '아니; .. 라고 답할 확률이 높습니다.

정치는 피곤하고 어렵고 성과도 별로 없고, 하는 보람도 별로 느낄 수 없고 .. 사람들은 더 빨리 자본과 편리함에 노예화되고 ..

다 죽어가야 죽어가는 줄 알고 .. 좀 정신차리고 있을땐 .. 세계화 대한민국에 열광하고 .. 내 삶을 다 그런 것에 던지기엔 .. 가치는 있지만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내 삶을 나에 것, 세상의 중심은 나 .. 단 한번 사는 삶이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 하면서 지내왔을때는 .. 그랬습니다.

지금은 딱히 내 삶을 매혹하는 어떤... ' 이거다 .. ' 할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 기까이 하지만 말입니다. ^^

내가 모든 것을 걸지 못했기에 못했다 .. 그렇다면 모든 것을 걸었으면 했을까? ..

달라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때 당원들을 한 번 씩이라도 만나보자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으면 ..

당원들이 모두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더 노력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고 더 조르고 더 떼쓰고 .. 그래서 해봤더라면 .. 조금은 조금음 ..

하지만 역시 아이디어만 있었지 어떻개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그것을 지원해줄 사람도 여건도 되지 않았고,

막 만든 진보정당에서는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일이 너무 많았고 .. 생각지도 못했던 기생체가 결국은 숙주를 삼켜버린  지경에까지 이르렀죠.

 

지금은 할 수 있을까?

모든 걸 걸 수 있을까?

모든 걸 걸면 뭔가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그렇게 모든 걸 걸고 할 수 있을까?

체질을 바꾸는 노력을 정말 할까?  .. (단식 해보면 아실텐데 .. 7일단식은 체질개선이 목표랍니다. ^^ 총 40~50일의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이면 정말 체질 바꿀 수 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맘이 왜 생기지 않을까?

기륭.. 이랜드 .. KTX ..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저 치열한 .. 사활을 건 노력을 .. 왜 나는 못하는 것일까?

그 모든 것이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까?

그래도 해야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눠서 하는 것이 가능할까?

 

강마에의 말 ..

그딴거는 다 핑게야 .. 문 열쇠는 나한테 있어 .. 피하고 싶으면 저쪽(여기는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도록 노력하면 못할게 어딨어?

... 나는 정말 할 마음이 있기나 한걸까요? ....

 

차가운 아침하늘 속에서

차가운 바람 속에서

차가운 물에 머릴 담그고 .. 생각해봤습니다.

 

 

 

 

습관이 된다는 거 ..

한 달동안 당 홈피에 일기를 썼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창을 열고, 현관을 열고, 신문을 가져온다.

은혜 광명과의 아침 공부를 위해 거실정리를 좀 하고 차 한잔을 마시고 있으면 아이들이 올라온다.

아이들이 내려가고 차를 마저 마시며  신문을 읽고

컴터를 켠다.

한 주먹의 쌀을 불에 올려놓고 .. 한 숟가락 된장을 풀어 끓인다.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 그 전날의 일상과 그 일상속에서 나를 자극했던 일들, 경향신문에서 내 눈을 당겼던 내용에 대한

잡다스런 생각과 고민을 적어본다.

나름 일상과 정치가 만나는 지점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작은 당활동의 실천으로 시작한 일이다.

어제가 한 달이 되었고,

오늘 부터는 일단 .. 쓰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이 내려간 후 신문을 읽다가 .. 졸린눈을 부비며 .. 아, 오늘부터는 안써도 된다는 생각에 미치자 침대에 도로 누웠다.

헌데 .. 잠이 안왔다.

TV도 켜보고, 신문도 꼼꼼보고, 웹서핑도 좀 하고, 컴퓨터 점검도 좀하다가 다시 부엌정리와 욕실정리도 하고, .. 우울하지만 빨래도 돌리고 ..

그런데도 시간이 남는거다.

아침일기를 쓰는게 살짝 의무감도 있었기 때문에 나름 부담이었다.

가벼운 일상에서 부터 삶의 고단함과 사람살이와 정치,사회,경제,문화,예술을 잇는 잡스런 생각들을 정리하다보면 오전시간이 많이 갔다.

느낌이 딱 왔을떼는 한두시간이면 쓰고, 어쩔때는 거의 12시가 다 되어가는 경우도 있었고 ..

그런데 나름 습관이 된 모양이다.

안쓰니가 내가 문득 불안하고, 이상하고 ^^;; .. 습관이 참 무서운거다 싶다.

 

어제 수요정책토론회에서는 각 정당의 정강정책을 비교해보는 시간이었다.

노골적인 보수당의 자기 이익 챙기기 위한 자유민주주의의 왜곡 .. 알아서 잘 하라는 복지, 진보진영의 강령의 차이가 무엇일까 하는 것 ..

있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점을 느끼지 못한다.

왜 필요한 것일까? 정강, 정책, 강령은 말이다. ... 있으니까 있으려니 했을 뿐 ..

내가 하고자 하는 것, 뜻하는 바가 분명하다면 나쁠 건 없다.

하지만 이미 머리가 알고 맘이 알고 생각이 아는데 그걸 정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된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능력이 요구되는 거다. 그건 학자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번 폐강으로 사람들이 좀 더 왔다고 한다. 

온갖 집회와 모임과 서명전 등등등 .. 참여를 요청하는 문자, 일상활동이나 먹고사는 것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오히려 거리감을 갖게하는 작용을 해서 당 활동을 기피하게 되는 ...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조금은 그러한 상황에서 .. 당원의 활동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나누었던게 기억에 남는다. 오프라인 참여 말고 일상활동 속에서 웹을 통한 당활동의 아이디어를 제공해보다는 것 부터 이후에 수요정책토론회에서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홍보영상을 만들어 보는 것, 외부정치인사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보는 것, 당활동에 대한 아이디어, 진보신당을 설명하는 메뉴얼 100, 웹상의 포스터, 각종 1인시위 또는 집회 피켓 아이디어 요청하기 등등 ...

 

그러나 시당활동이 크게 들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뭘 해야할 지 더 막연해졌다.

뭘 하면 제발 사진좀 올렸으면 좋겠다. 헐~~ ㅡ.ㅡ;;

잘 찍지 않아도 되고 멋있지 않아도 된다. 찍은데로 올리는면 되는데 왜 안하지?

나 아니면 안한다는 생각 갖고 싶지 않다. 부담이 되면, 일이 되면 그때부터는 하고 싶지 않다. 난 ... 내가 이상한건가? 나쁜건가? ...

쩝 .. 게을러진건 맞다. 가을을 타는 거 같다.

더위로 시작된 가을같지 않은 가을이 .. 좀 힘들어진다.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운명을 바꾼다 했던가?

 

달랑 하나 열린 배가 ... 기특하다.

가을이다

바�이 자꾸 나를 들쑤신다

멀리멀리 높이높이 나르고 싶다.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에 시당 게시판에는 매일아침일기를 쓴다.

하나 더 해야겠다.

누군가는 기륭조합원들과 함께 하루 걸러 한 번씩 단식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나와의 다짐이자 실천일 수 있는 활동을 찾아야겠다.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해야할 역할이 있다.

좀 막연하고 ,, '이거다' 하며 잡히는 게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뭐가 좋을까 ..

 

고통스럽고 무기력함을 느끼며 화가 나지만 바라봐야만 하는 것이 내게는 무얼까?

 

엄마의 결석이 검사를 위한 설사제 덕(?)에 빠져나가서 보이지 않는다는 의사의 소견을 올립니다.
혈뇨현상은 약간 비치지만 작은 크기라서 빠져나갔다고 하니 ..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게 .. 한 친구 왈 .. 첨부터 없었던거 아냐? .. 헐~~ 그러면 이틀의 시간과 5만원이 넘는 진료비 .. 아니겠지요. 아닐껍니다. 그렇게 까지는 ... 쩝 .. 여하튼 다들 걱정해주신덕에 .. 울 엄마 무사하십니다. ^^
 
어체 친구에게 꽃 한다발을 선물받았습니다. 리샤산스 ..

서양도라지꽃이랍니다. 흰 색이나 연보라 단색의 한겹 꽃인 소박하고 단아한 우리 도라지꽃에 비해서 서양도라지꽃은 풍성한 잎사귀와 레이스처럼 펄럭이는 여러겹의 꽃입은 하얀 색으로 시작해 꽃 끝은 보라색으로 빛납니다. 물론 개종을 했는지 분홍색도 있지만 제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꽃은 이 색깔입니다. 향은 그리 많지 않아요. 풀내음 같은 향이라 다들 향이 거의 업다고합니다만 .. 꽃 모양과 다른 소박한 향도 즐겁습니다. .

 
제가 좀 사치라 여기면서도 즐기는 것 중에 하나가 꽃입니다. 꽃 한다발을 안고와서 집안의 온갖 꽃병들에 한송이씩 꽂아서 이곳저곳에 두고 보는 모든 과정이 .. 곧 시들꺼란 걸 알지만 참 .. 좋습니다. 봄에는 노오란 후리지아나 장미 여름에는 장미 스타치스 이름모를 들꽃도 좋구요 .. 가을이면 단연 작은 국화부터 풍성한 국화까지 .. 겨울에는 온실에서 키운 꽃들이 좀 있기는 하지요. 제철 꽃들은 철부지처럼 아무렇게나 피어서 잘 시들고 모양도 좀 안나고 하지만 겨울에 나는 꽃은 꽃대가 튼실하고 오래가요.  특히 장미가 그래요. 한동안 꽃을 무지무지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 제가 꽃을 사는데 무지무지 까다로와진 사실을 깨닫고 그 다음 부터는 일 년에 열번 이상 산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꽃 자체를 즐겨야 하는데 고르면서 까다롭게 되니까 그 자체의 즐거움이 줄어들더라구요 ... 꽃 한다발이 온 집안 곳곳에 있으니 참 좋은 아침이예요.

 

그 좋은 아침에 초치고, 화악~ 깨는 건 역쉬 .. 신문. 무쇠머리정권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비판이네요. 녹색성장 운운하더니 1주일도 안되서 토목국가론 .. 개발제한을 풀어서 고용을 창출한다는 또 그 옛날 잘못됐다는 그 정책을 펴고, 하지 않겠다던 운하는 또 파겠다고 지*이고 .. (욕이 자꾸 늘어납니다. 미안합니다. ㅡ.ㅡ;;) ..  모든 상황이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9월 위기설은 과장이러더니 토목국가론을 내밀면서 나라가 어려우면 할수 있는 모든 정책을 펴야한다는 같은 문장에서의 아이러니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고 .. 부자들 세금 깍아주는 정책이 경제회복을 도와준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 초딩도 안돼는 수준의 논리는 어떻게 감당을 해야할지 .. 난감할 뿐입니다.

 
과거에 대한 다양한 시선으로의 평가와 현실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인식이란게 어떻게 미래를 만드는지 .. 그래서 과거평가와 현실파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합니다. 어쩌면 한나라당은 그리고 이명박은 자신을 뽑아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있는 자와 힘있는 자와 대기업과 친일파들의 손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정확히'안다는 것이지요. 그들에게 정신교육 된 세대들이 자신을 대표하지도 않을 대표들을 뽑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씁쓸함을 무어라 말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갑자기 촛불이 이기지 못한 서울시교육감선거가 떠오릅니다. 
 
인촌이가 문화예술쪽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뭐 옛날부터 이미 돈 있는 놈들만 할 수 있는 예술이 되어 있는데 .. 새삼 이상스럽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예총과 민예총을 빗댄 말이겠지요? 문화예술이 경쟁속에 성장한다 ..다양함의 성장이 문화예술의 성장인데 선택과 집중이라니 ... 자기 편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돈 주겠다는 다소 과장되지만 당연한 인식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참 문화예술의 기본도 모르는 장관이라니 .. 끔찍할 따름입니다. 자기는 먹고살만 하다는 거겠죠? 스텝노조, 작가노조, 배우노조,, PD노조 등등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국가경쟁력에 힘이 될텐데 노조키우는 일을 할 리가 절대 없을테고 .. 잘 하는 놈들에게 지원 더 하고 못하는 것은 없애버린다는 .. 지역에서의 민간위탁과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왠쥐 ...
 
세상의 모든 아침 ... 어쩌면 국경은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모든 이의 자유롭고 평화로움의 결과일 수도 있고, 자본의 확대 결과일 수 도 있겠습니다. 당연히 전자를 꿈꾸지만 .. 지금의 상황은 후자로 가는 거 같아요. 국가는 수단이 되겠네요 .. 자신들의 돈을 보전할 ...  누구나 행복하게 눈을 떴으면 좋겠는데 .. 누구나 따뜻한 가슴이라고 믿고 싶은데 .. 도덕도 철학도 원칙도 없는 자들의 칼날에 매일매일 가슴이 베입니다.
 
오늘은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꽃 한송이 선물해주세요. 힘 내라고 ..

좋은 하루 되시길 ...

 

*9/2 아침.. 작업실 밖의 하늘

9/2 비가 갠 후의 골목길 

 

 9/2 동중로 - 작은 거리 풍경

 

9/2 시당사무실 가기 위해  

12번을 타고, 67번을 갈아타고 .. 다시 28번을 갈아타기위해 기다리면서 ..  

 

 

9/3 떨어진 꽃봉오리가 안타까와서 수반에 담아두었습니다. 

 *검은 배경에서는 정말 화려해보이네요..

 *9/4 아침에 보니 .. 눈부신 하늘과 만난 꽃은 오히려 수수해지네요.

  

 *9/3어제 병원에서 혼자 오는 길 .. 낡고 오래된 2층 아파트(?)들이 있는 부평 남부역 쪽의 풍경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어울려지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데 .. 옛것도 무조건 버릴 것 만은 아니라고 보는데 ... 

저 뒤쪽의 아파트는 부평을 장벽처럼 막고 있습니다. 좀 슬픈 아파트입니다. 

 *옛날식 아파트 사이사이는 마치 오래된 유적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낡고 오래 되었다고 마구 버려진 쓰레기를 제외하면 말입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아파트 뒤켠의 텃밭이라 .. 흠흠 ^^

* 이 터널을 지나면 다시 생경하면서도 익숙한 도시가 펼쳐집니다.

 

** 사진을 몰아 올리니 .. 순서가 뒤죽박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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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엄마가 친구분이 주셨다며 가져오신 호박을 갈랐다.

호박씨가 참 .. 예뻤다.

예전에는 이런  가시 향나무가 많았다.

봄빛이 물들어 언제나 짙은 초록에 익숙했던 향나무도

이렇게 여린 빛깔로 부드러울 때가 있다는 게 새삼스러웠다.

부평시장 어귀의 길가에 .. 좁은 보도 ..

상가의 간판과 은행나무가 가로수처럼 느러져 있다.

 요즘에 많이 다니는 길 입구 ..

 부평 5동 주민센터와 예전 보건소 입구, 이제는 민주노총이 있고, 롯데 시네마가 있는 쪽과

 주택가가 온통 모텔가로 변한 입구다.

부평시장 입구는 사실 아귀와 해불탕 골목이었는데 부대찌게가 딱 보인다.

헐~ 오래된 가게는 얼마 남지 않았다.

문화의 거리 ..

언제나 분주하던 거리는 비로 씻기듯 사람도 거의 없다. 

우리집 골목 입구의 담 높은 집 ..

울타리의 5월에 덩쿨장미가 화사하다.

하지만 높은 담 넘어 외로운 냄새가 난다. 

어느 식당앞 고무대야로 만든 화단은 언제나 상추 고추 등등 온갖 야채와 꽃이 심어진다.

삭막한 도시 가운데 이렇게 작은 기쁨이자 들거움이 된다.

이 가게에 무엇인가 선물해주고 싶다.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하는 곳 .. 

비가 내리는 텅 빈 경기장이 새삼 넓어보인다.

저 의자에는 언제나 햇볕을 피하시며 삼삼오오 앉아 담소를 나누시는 어른들의 모습이 있다.

오늘은 빛방울이 꽤 시끄럽다.

게이트볼 경기장 건너편에는 으례 그러하듯 ..

다소 썰렁한 놀이기구들이 있다.

그리고 누군가 나무에 기대놓은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해물탕 골목 입구에 있는 작은 선술집 .

잘 정리되고 꾸며진 해불탕집들보다 왠지 정감은 가는데 가본 적은 없다.

저 자전거 옆에 있는 화분은 지금 고추와 돗나물이 가득하지만

겨울즈음엔 탐스럽도록 커다란 배추가 하나씩 심궈져있고

아름다운 꽃과 야채들이 가득하다.

 동네 입구의 작은 정육점은 결국 문을 닫고 이런저런 부업과 시골 친지들의 물건을 팔아주며 사신다.

이 집에도 온갖 이름모를 꽃들이 한 겨울을 제외하면 가득하다.

이번에 유난히 눈에 들어온 꽃은 .. 무슨 꽃일까? 여린 꽃잎 네 장이 가엽도록 얇아서 걱정스럽다.

 양귀비 아닌가? 흠 ..

 

그 집 앞에는 커다란 타이어집이 있다.

머리카락을  역은 양, 다이어 무늬를 표현한 것인 양 ..

거기에 빗방울 뿌려지니 나름 .. 멋진 작품이 됐다.

 

그 사거리 ..

팔차선과 이차선의 교차로라는 게 좀 이상하지만

매일 몇번이나 다니는 건널목

 저쪽으로는 부흥로터리 ..

매일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기름값 ..

정유회사는 호재일테고 .. 국가는 세금으로 호재일테고 ..

국민만 죽어나간다 ..

해물탕골목 입구 .. 나무가 꽤 그렇듯 하게 자릴 잡았다.

이 골목의 특색은 해물탕가게들이 아니라 그들이 키우는 화분들이다.

한겨울 배추모양 비슷한 꽃까지 정말 온갖정성이 가득해서 나름 있는 거리가 된다.

이 꽃도 ..

골목입구 수퍼가 24시간 편의점으로 간판을 바꿔달았지만

시베리안 허스키와 아름다운 화단을 가꿔 ..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집이다. 

 

 

 

탐스러운 꽃을 꺽었다.

어둠을 달콤한 향으로 물들였다.

10일을 피었다.

더 오래 피울 수 있었을까? ..

꽃봉오리를 꺽었다는 마음 무거움 ..

순간의 욕심에 맘이 아프다.

 

 

 

2007년 12월 29일부터의 신문이 가끔 빠진 날짜가 있지만 거의 다 쌓여있다.

스윽 .. 월말이 되면 한 달치 신문을 훑어보며 그간의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내 생각도 정리해보고

내 한달은 어땟는지 정리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 해 들어서는 한 번도 정리하지 못했다. 

 

당 문제로도 정신없었지만 ..

매일매일 악몽을 꾸듯 .. 깜짝깜짝 놀라며 지내왔던 것 같다.

 

1월 2일 인가부터 터졌다.

대운하 .. 국민의사 반영하겠다더니 .. 뭐 대략 이런 제목이었다.

대운하 추진 준비 .. 으악 .. 하는 비명이 꺼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인수위다.

바통터치.

대운하는 물론이고, .. 매일매일의 발언이 무슨 .. 자본과 보수의 폭격수준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

 

매일매일 놀라게 해줘서 감사해야 하는걸까?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는 의미를 그제야 깨달았다.

국민은 10년을 살았는데 보수는 10년전 .. 그러니까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시절을 살고 있었던 것 ..

그리고 그 시대를 지금 21세기에 다시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

 

인수위에 그럭저럭 적응(?)되어 가나 싶었더니 .. 헐~ ..

이번엔 강부자 고소영 정부 .. 부정부패부자내각

투기 안했으면 바보라는 발언이 기본인 평균재산 30억이 넘는 내각 ..

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

 

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의 기자회견

기업이 어떻게 돈이 어떻게 한 나라를 지배하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그리고 사건

삼성과 건희재용의 국가지배의 방법 ..

그리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부패되어있고 어떻게 정의롭지 못한가를 알게 해준 건희재용 사건 ..

아, 양성평등 ..

예술품의 새로운 가치 확인을 시켜준 .. 행복한 눈물 - 라희 ...

이름하여 삼성사건=건희재용라희 사건으로불러주~~

 

삼성하니 ..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 삼성중공업기름유출사건 ..

태안참사현장이 수백만 국민들의 땀과 노력과 구토(다녀온 사람 대부분 .. 기름 성분때문에..)로 그래도 보기에는 원래 모습을 찾았다는 ..

왜 삼성이 사고치면, 국민이 처리해야하는 건지 ..

왜 대통령이 사고치고(노무현에 이어 .. 전통 되는 거 아냐? ㅡ.ㅡ;), 국민이 처리해야 하는 건지 ..

왜 대가리들이 사고치고, .. 무식한 것들이 사고치니 국민이 치다꺼리 해줘야지 ..

근데 ..

 

.. 열받아서 다음에 쓰겠슴.

 

 

삼성 부정 승계라나 머라나 ..   여하튼 기업재벌 부패의 샘플-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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