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블로그]2011년 2월 11일 .. 경향읽기: 2011년 2월 11일 .. 경향읽기 임대주택 '약속' 74만 가구 .. 준공은 32만가구 .. 뻥친 정부, 가슴 친 서민 .. ->전세대란인데 빚내서 집 사라는 말뿐이다. 안그래도 가게 부채가 급증하는데 .. 서브프라임모기..
    17:00|yozm

2011년 2월 11일 .. 경향읽기

 

 

임대주택 '약속' 74만 가구 .. 준공은 32만가구 .. 뻥친 정부, 가슴 친 서민 ..

->전세대란인데 빚내서 집 사라는 말뿐이다. 안그래도 가게 부채가 급증하는데 ..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잊은걸까? 남 이야기가 아니다.

    대기업만, 부자들만 .. 살아남는 더러운 세상이다. 5% 국민을 위해 .. 다른 이들은 다 죽어라 죽어라 한다.

   

'우유파동' 오나

->구제역으로 35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되었다. 그래서 가공용 우유가 모자를 꺼고 수입용 탈지분유를 쓸거란다. 그거야 머 .. 안먹으면 그만이고 ..

그보다는 .. 방역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병들고 아프고 죽어간다. 가족이고 재산이던 동물들이 죽어가고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 농부들이 죽어가고, 살처분된 동물의 썩은 침출수가 국토를 더럽히고 있단다. 살처분도 법대로 되지 않고있고, 외제차와 고급 승용차는 구제역 방역을 거부하고 도망간다고 한다.

 

북,"남측과 상종할 필요 못느껴" .. 실무회담 결렬 원색 비난, 정부 '북 변화가 대화 조건"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되었다. 미중러일의 압력으로 곧 테이블에 앉겠지만 풀어볼 마음을 가진 북과 달리 아쉬우면 니가오라는 식의 정부대응 .. 어차피 상대적인건데 .. 참 .. 게다가 남북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풀지 못하는 경우 .. 625처럼 .. 주변국의 결정에 따라 휘거적 거릴 작정인가? 참 .. 남북은 평행선을 달린다. 그것 자체를 인정하던가 .. 남_정부는 북의 궤멸 또는 붕괴를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극으로 몰리면 .. '설마'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의 가능성이 열려져 버린다.

 

원전 파이낸싱에 목매는 정부

->UAE 원전 수주 했다고 자랑질 하던 것들이 .. 그 수주 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니 .. 그야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 .. 모든 게 거짓으로 세워지는 MB성 .. 짜증나 .. 국민을 바보로 알고 .. 사실 바보이기도 하고 ..

 

"사내하청 2년이상 일하면 정규직" - 현대차 하청노동자 파기환송심 승소, .. 고법 "파견법 적용 대상" 재확인

-> 당연한 건데 .. 당연한 건데 .. 현대차는 상고하고 헌법재판소까지 간단다. 미친 .. 상생? .. 도대체 .. 상식이라는게 있기나 한걸까? 현대차고 대우차고 기아차고 쌍용차고 .. 안타면 그만인데 .. 그 시련을 당하면서도 다들 차 사고, 차 타고 다닌다. 언제부터 자동차 탔다고 .. 국가 기간산업이니 줄일 의사가 없겠지만 .. 차는 .. 줄어야 한다. 자동차가 사는 세상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차라리 .. 차를 버리라고, ... 하면 다들 미쳤다 하겠지만 ..10년간 차를 탔던 오빠가 정산을 해보니 5천만원이 차에 들어갔단다. 서민들에게는 큰 재산이다. 월급주고 그렇게 빼앗아간다. 뭐 차뿐인가 ...

 

소말리아'해적 비지니스'의 뿌리

금미호 몸값 한 푼도 안냈다 .. 석방혐상 참여 김씨 "정부가 지원요청 거절 섭섭"

-> 석선장의 상태는 어떨까? 해적을 소탕했데나 어떻테나 하며 .. 아덴만의 승리니 .. 쇼-마케팅을 하느라 .. 해적과 아군에 의해 총을 맞은 선장이 위독하다.

쥬얼리호에 대한 군사작전이라니 .. 외국에서는 꿈도 꾸지 않는다고 하는데 .. 용감한건지 미친건지 .. 여하튼 근 10건에 이르는 소말리아 해적의 우리나라 배 남치 소식은 종종 들렸지만 배경과 의미가 지금처럼 이야기 되는 건 거의 처음인거 같다.

->금미호가 소속되어 있는 선박회사가 너무 가난해서 쥐어짜도 나올 돈이 없다는 걸 알게된 해적이 그들을 풀어줬다고 한다. 그들도 결국은 .. 먹고사는 문제인거다. 탈레반 테러리스트- 그 어린 소년병이나 자살테러리스트들이 어떤 삶의 환경에서 나오게 됐는지 .. '세 잔의 차'라는 책에서 알게된다. 굶어죽는 것이 같다면 가족이라도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탈레반 테러리스트 훈련소에 들어가는 것 .. 그처럼 자립공동체와 자립경제, 민주주의가 제국주의와 자본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그러나 여전히 그 파괴된 땅에서 살아가야하는 가난한 민중의 삶에 방법으로 선택된 것이다.

 

이집트 시위 오늘 "분수령"

-지난 1월 아프리카 튀니지 '시민혁명' 또는 '재스민 혁명' 이 불 붙으면서 북아프리카와 아랍권에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1월 말경 시작된 이집트 반 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독재자 무바라크의 퇴진을 외치며 계속되는 시위, 친 미국 정권이 잡고 있어 머뭇거리던 미국도 마침내 민주화를 위한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군부 .. 서서히 시위대 편에 서는 듯 했으나 그들의 권력 야욕이 시위대에게 발포를 하고 있다는 거다. 그런 와중에 100만명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그렇게 곪은 것들이 터지고 찟어지고 깨지고 있다. 부디 .. 힘내길 ..

 

남미국가연합 다음달 11일 국제기구로 공식출범

-나미 12개 국이 모두 참여하는 UNASUR이 출범한단다. 미국 주도의 미주기구 OAS_지들은 북미면서 남미기구를 왜 만들어 .. 참 기가 막힌다._에 대항하여 전 브라질 대통령 룰라가 주도로 2007년 남미국가공동체로 출발해 협약을 하고 최종 가입문서를 정리중에 있다고 한다. 미국 주도하에 신자유주의 경제시스템의 시험장이었던 남미는 성공일 이룬듯 했으나 곧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신자유주의 위기가 남미 좌파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그 안에는 남미 민중들의 치열한 반미 반제국주의 투쟁이 있었다.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유래없이 신자유주의 정책이 성공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걸까? ..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 흠 .....

 

 

현빈과 탕웨이의 '만추'와 '시가'로 뜬 요즘 대세 현빈의 인터뷰, 모습이 드러난 숭례문 복원 관련 뉴스다. '웃음의 과학'이라는 책을 낸 이윤석 인터뷰가 좀 크게 실린 듯 하다. 그러고 보니 금요일이구나 ...

"나, 살 빼야해. 그래서 단식할라구 .."

미뤄왔던 단식을 설을 지나 준비하는 요즘 아는 분이 지인 가족들과 휴양지로 여행을 가는데 살이 너무 쪄서 민망하다고 살을 빼고 싶다고 한다.

그는 평소에 새벽부터 일을 많이 하는데 식사도 하루에 두 끼 밖에 하지 않는다. 그러면 단식이 좀 쉽기는 하다. 

게다가 담배 끊은지도 어언 1년을 바라보고 있고, 소식小食이란다. 반공기의 밥 ..

"그러면 더 쉽지, 하지만 노동량이 너무 많으면 권할 수 없는게 단식인데 .. 정리 좀 해서 보낼께요. "

하고 연휴가 시작될 무렵이었던가? 끝나갈 무렵이었던가 .. 컴퓨터 앞에 앉아 그 동안의 단식을 떠올려봤다.

 

난 왜 단식을 하게됐지? 그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여하튼 단식을 하기로 결정하고 찾게된 곳은 <나의 단식 체험기> http://www.ifasting.co.kr/라는 곳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와 경험들이 다뤄져 있어 많이 도움이 됐다.

여하튼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며 나의 단식을 위한 준비를 하는데 확실히 '식습관과 생활의 변화'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모습을, 삶의 다양한 상황을 점검하게 되고, 지구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단식을 하게 될 때는 음식, 먹거리 뿐만 아니라 몸과 운동, 외모지상주의, 건강한 몸, 다이어트 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나를 통해 지나간다. 

 

어딘가 찾아보면 다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2011년 새로운 준비를 하면서 시작하는 나의 단식일기, 단식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과 먹을거리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가고자 한다. 아벨샘은 뭘 그런 걸 이야기 하면서 하냐 하시지만 .. 강도 그리 의지가 강한사람은 아니라서 주위의 도움과 격려(건강 걱정 하면서 먹으라고 꼬시지만 않아도 큰 힘이 되므로 ㅋㅋ)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 그리고 막간에 든 생각으로는 .. 

살을 빼기위해 하는 단식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는 거.. 절대 체중조절용으로는 권하지 않는다. 안먹으니 빠지지만 먹으면 다시 찌는 게 당연하니까..  체중조절에는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 라는 만고불편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하니까 ..

굳이 체중조절과 연결점을 찾자면 새로운 생활습관과 더불어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절대!! 담배를 끊지 못하면 단식을 않하는게 낫다는 말도 더하여 ...

나비가 오래된 책집에 날아든건 .. 어언 1년이 더 됐다고 했다.

그런줄은 알았지만 보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은 채 누군가가 그어놓은 선을 마음대로 넘지 못했다.

동네를 떠난 친구가 .. 부탁하며 떠나기에 큰 마음 먹고 선을 넘었다.

참 좋은 사람을 이제야 내 문 안으로 들여놓았다.

그도 그랬다.

우린 그렇게 세상에 여전히 서툴고 서툴다.

스스로 보지 않고 스스로 듣지 않은 것은 잘 안믿던 내가 .. 참 믿었던 사람이 말해준 것을 그냥 믿었던 건 결국 내 잘못이다.

그러나 누구든 자신이 보는 시선으로, 맘으로 보는 것이니 누구 탓은 아니다.

결국 내 탓!!

좀 늦게 만났지만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하면서

서로에게 문을 열었다.

강은 나비에게로 흘러가고 나비는 강으로 날아들고 ..

좋은 친구가 되었다.

 

 

설 전에 드른 나비네는 유기농 먹을꺼리, 공정무역 제품, 손수만든 물건 .. 그런걸 파는 가게를 만들려고 하셨다.

연말이었던가 연초에 술 한잔 나누면서 .. 친한척 인사를 하고 .. 친해지려고 페인트 칠하는 걸 김책방과 함께 도와드렸다. 

추운 날씨에 .. 물이 얼어 멈짓 하고 계셨는데 .. MDF 박스를 구입하려고 하져서 만들어보자고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만들어진게 좋지만 직접 만들어보는게 잼있지 않겠냐고 ..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하는 건 역시 .. 스스로 움직이는게 쵝오라며 ... ㅋㅋ

종종 이것저것 만들던 노동이 겨울이 되면서 거의 없어지고 갠적으로도 의기소침한 상황이라 .. 손발을 움직이면서 일하고 싶었다.  

간단히 도안을 짜고(사실 3일 동안 수정을 했슴, 예산문제로 .. 전체 집성목으로 할라다가 비용이 적잖아서 .. MDF를 넣냐마냐 하면서 ... 고민했슴^^;;)

성룡형에게 목재 재단을 부탁하고 .. 이런저런 도구들을 수소문 해 구한 후~~ 에 ..

나르와 나비오빠의 도움과 성룡형의 관람을 허하면서 .. 휘리릭~~

작업은 직접 하는 중이라 .. 사진을 못찍었고 .. 다 만들고 .. 미송 집성목은 목재도 아름답지만 원목이라 참 좋지만 .. MDF는 톱밥에 본드같은걸 섞어서 압착해 만든 것으로 알고있다. 원목이 좋은 건 알지만 비용이 워낙 많이 나와서리 ㅡ.ㅡ;; 어쩔 수 없는 선택 .. 덕분에 .. 아벨샘께 혼났다. 대신 MDF의 나쁜 성문을 조금이라도 덜 나오게  한지를 붙히라는 아이디어를 주셔서 .. 겨자색 한지를 붙히는 중 ..  

 

 

 

 이 녀석은 .. 어쩔 수 없이

 

 

나비의 미미 .. 뭉친 한지를 갖구 한참 놀았다.

 

 

 

짜아좐!!!

 

아~~ 보람촤다!! ^^

설이 끝나고 음력 1월4일은 할머니 제사다.

난 할머니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아무도 가르켜주지 않았고. 불러볼 일이 없었다.

지금 알고있는 할머니께서는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에 계신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이 하나를 데리고 재가하셔서 지금의 막내삼촌과 고모를 낳으셨다고 한다.

이제 곧 100세에 가까우시다.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하셔서 어린 머리에 들어온 할머니의 이미지는 토지의 그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내던 임이네가 떠오른다.

첫째와 둘째, 막내 조카 까지도 첫 돌에 이 할머니의 기원을 받았는데 머리가 백발이신 할머니-그네들에겐 증조할머니 되신다.-를 보고 놀라 많이 울었던 기억이 생상하다. 요즘 엄마는 지독한 그 시어머니가 가끔 보고싶다고 하신다. 다음주에는 그 할머니 뵈러 엄마모시고 다녀와야겠다.

 

제사조자 살아있는 이들이 .. 그러나 예전처럼 조상을 모신다거나 그런 의미보다

요즘같은 시대에 떨어져 사는 이들이 조상님들 핑게삼아 의무와 책임을 더해 만나는 자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는 게 바빠 .. 뒤를 돌아볼 새 없는 삶에서 이 조차 번거롭고 힘들 수 있는 거 알지만

그래도 그렇게 쑤욱~쑥 자라서 내 키를 훌쩍 넘어버린 조카녀석들 보는 것도 즐겁고

어른들 절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15개월 수빈이의 어설픈 첫 제사 표정도 즐겁다.

으례 지나간 추억에서 이야기 하지 못했던 것들 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결혼을 하네 안하네 아기를 낳네 안낳네 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

머 그즈음이면 음복이 끝나갈 무렵이다.

 

설을 지나고 3일만에 할머니가 돌아가신거다.

원래 아프셨을까? 아니면 설 스트레스가 있으셨을까? 사고였을까?

사실 뭐 기억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 모두의 삶은 그럴테다.

간절히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이 기억하지 못하면 사라지는 그런 거다.

 

많은 제사들이 하나씩 줄어들었다. 이번에는 달랑 두 상이다.

상이 좁아라 여섯상을 차리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 큰 어른들 시제는 종가로 보내고

조부모와 아버지 제사만 지낸다. 게다가 우리 차례는 나물이 없어 기제사에 비해서 편하고 쉽다.

 

사소하고 잡스러운 기억들 생각나는데로 적어보며 ...

 

 

 

다시 꿈꾸자, 불가능하다는 그 꿈 ...

 

마치, 폭풍우가 지나간 듯 ..

세상에 무지하던 나에게 1990년대와 2000년대는

그래, 폭풍 .. 무거운 빗방울이 거센 바람과 함께 쏟아져 내렸다.

이미 그 길에는 많은 이들이 있었고

그들의 생각도 뜻도 움직이도 나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반공과 국가주의, 입시속에 살아오던 나에게

내가 본 적 없거나 설핏 궁금증을 가졌던 반공의 반대 .. 그러니까 공산주의라고 명명되던 모든 것들이 궁금했고

사람에 대한, 개인에 대한, 힘없고 돈없는 민중에 대한 것에서 그저 자유롭고 싶었던 나는

'자유' 그 단어가 들어간 모든 말들에 매혹되었다.

숨쉬지 못할정도로 심장을 떠리게 했고

무엇인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

그것이 설령 무단횡단을 해보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 그것이 내 목숨을 담보로 하고 걸어본 첫 모험이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거나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ㅋ~

남들이 하라고만 하는 일만 하던 바보같은 나에게는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대부분의 욕들이 성적인 것에서 오고 그리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건 알지만 .. 어느 영화였던가 드라마였던가 .. 에서 .. 그 욕이란 걸 참 통쾌하게 한 마디 던지는 걸 보고는 .. 나도 뱉어냈다. 와우 .. 못해서 안하는 것과 할 줄 아는데 안하는 것은 다른 것 같다.

절대 안돼는 일을 기회가 되면 해 나갔다. 어찌보면 이미 어른들은 많이 하고 있었지만 .. 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하나씩 해나가며 어른이 되어갔다.

 

빈껍데기 반공교육에서 도대체 공산주의가 뭐길래 .. 북한 사람들을 늑대로 만들고 .. 나쁜 짓꺼리는 다 공산당이라며 욕을 해댈까?

안다는 것은 .. 누군가-그것이 역사건 전통이건 관례건 등등등 -의 강요에 의해 아무 생각없이 해왔던 것들 스스로 생각하며 결정하고 선택하게 된다는 것은 참 즐거웠다.

중학교때부터 .. 자유는 그렇게 머리로 들어와 가슴을 당기고 온 몸의 모세혈관까지 다시 심장으로 그렇게 이어지는 듯 했다.

그렇게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재수 1년에 대학생활, 휴학 1년, 다시 복학, 여행, 직장 2년, 그 사이 꿈과 자유, 진리와 정의 .. 수 많은 아름답고 소중한 .. 단어들이 하나씩 내 마음에 스며들어오기도 하고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70년 대에 태어나 80년대에 교육받고 90년대에 청년을 살아내던 나아게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꿈은 .. 처음 그 꿈을 꾸었을때 그렸던 삶의 모습을 나는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꿈은 이뤄진 샘이다.

남부럽지 않게 자율롭고 건강하며 즐겁고 잘 ..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리 길지 않은 삶에도 생채기가 있어 ..

그 자유속에서 만난 꿈들이 그 꿈을 갖게 했던 이들에 대한 기대에 이은 실망으로 퇴색하고

삶에서 세상에서 사람들에게서 돌아서고 싶게 만들었다.

마치 다~ 살아본 양 .. 더이상 향기도 맛도 감촉도 눈물도 두근거림도 설레임도 두려움도 불편함도 슬픔도 아픔도 . 무엇도

색이 빠져나갔다 .. 무채색에서 투명하게 .. 비워져갔다.

그렇지만 아직 남아있는 생을 어쩌랴 ..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유를 만들며 살아가기다.

그렇게 결정만 해 두었다.

 

소박하게 인내하며 꾸준한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

는 팔딱이며 사는 물고기이거나 쉼없이 날개짓 하는 새 .. 그것도 아니면 끊임없이 흐르는 물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손발이 움직이고 .. 그래야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사람이다보니

실수도 많고, 문제꺼리도 많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 산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 

하지만 지금은 지나온 시간을 그 속에 수 많은 사람과 공간과 과정들을 .. 성찰해야 할 시간이다. 그래야만 한다. 

섣부른 몸과 마음의 움직임 속에 생채기난 나와 주변을 돌아봐야 하고 .. 그래서 .. 그래야 존재의 이유 ..

레종 테 트르 Raison D’etre ..

그것을 다시 만들던가 찾을 수 있을 꺼 같다.

 

다시 꿈을 꾸는 시간 ..

꿈 꾸는 법 부터 배워도 좋다.

다시 시작이고, 다시 꿈꾸고 .. 다시 .. 살아도 좋다. 우리 .. 그러자,.

 

 

 

 

 

 

 

 

 

 

 

눈 .. 흐르다

시간으로, 사람으로 ..

 

 

 

 

 

 

 

 

 

 

 

 

2011년 1월1일 첫날 경향일보 첫장 첫 머리는

지난 2010년 12월 31일 한나라당이 폭압적으로 처리한 종편결정을 발표한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대빵만한 얼굴이었다.

헉 .. 연초부터 재수 옴 붙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경향은 무슨 심뽀로 새해 첫날부터 이런 만행을 저질렀을까? 화도나도 열도받는데 물론 경향일보의 마음은 이해하면서도 ..

그래 언론의 역할은 그런거지 .. 권력에 대한 감시, 비판, .. 뭐 그런 거 ..

새해 첫날 첫 아침부터 욕설이 머리에서 맴돌았다.

 

또 하나는 동국대와 홍익대에서 청소미화원을 해고했다는 기사,

게다가 지성인이라고 그래도 젊은이의 양심이라고 믿었던 총학생회에서 시끄럽다고 집회를 하지말라는 거지같은 말을 입에 올린 영상에 항의글들이 붙었다는 말이다.

정말 .. 저것들이 정말 ..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인지도 모르는 바보들을 지성인으로 여전히 믿어야 할까? 물론  김예술 같은 청년도 있지만 ..

참 부끄러운 짓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한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어제 2580에서 .. 청소미화원 - 60-70대 할머니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봤다. 볼때마다 들을때마다 속상하고 화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20살 아름다워야 할 이들이 정의로 불타올라야 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저토록 추해보인다.

전태일 .. 그 아름다운 청년은 더이상 없는걸까?

 

구제역이 난리다.

지난헤 말 ..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 살처분 대책만 나왔고 그랳게 심혈을 기울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 전국이 말이 아니다. 살처분하던 수의사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걸려 휴직하거나 사직을 하는게 많아졌다고 한다. 백신은 말을 듣지 않는 것 같고 이 와중에 롯데는 외국산 고기를 저렴하게 판다고 한다. 정말 연초부터 총제적 난국이다. 국가운영의 기준도 원칙도, 정책도 개념도 없는 MB시대에 필연적인 결과인가?

4대강 특별법은 수공에게 돈 퍼주는 꼬라지고, 종편은 계속 하마처럼 자기 이익만 챙기고 .. 국민을 챙겨야 할 국가는 정부는 국회는 보이지 않는다.

오세훈은 ..'미친거 아냐?'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무상급식이 포퓰리즘이라구? 보편적 복지란 가장 어려운 사람의 최저를 생각해야지 돈 있는 사람들 최고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되는건데 .. 정말 개념없는 인간이다. 참 ...

물가는 급등하고, 재정은 개념이 없고, 가난한 자들은 끊임없이 소외당하고 .. 부자와 권력자들의 가치따위는 사라진지 오래고, ....

 

 

새해 첫날 엄마가 숙부와 함께 KTX를 타고 친지계모임에 다녀오셨고, 별 일 없었던 나는 잠시 수빈이를 보러 가서 하룻밤 자고 돌아온

1/2일은 세종이와 지난 12월 이미 끝난 사진전 전시물을 세종이와 함께 철거했다.

3일은 그냥 쉬기로 했는데 .. 그냥 쉬었나? 기억이 안난다.

1/4일은 사진관에 가서 정리를 하고 해질무렵 퇴근했고,

1/5일은 민이 경이가 비염때문에 수술했다고 해서 백운에 있는 병원에 아이스크림을 사갖고 잠시 들렀다가 저녁에는 영진을 만나 간단히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다가 귀가했다.

1/6일은 다시 숙이네 갔다. 민이 경이가 수술하게 되면서 새언니가 휴가가 필요했고, 동생도 그에 맞춰 휴가를 냈다고 한다. 그런데 1주일동안의 휴가에 아기만 보고 있으려면 얼마나 답답하겠나 싶어서 아쿠아리움이나 가볼까 했는데 .. 11월에 이미 다녀왔다고 하면서 롯데월드를 가잔다. 나도 거기는 첨이다. 도시 한 가운데 .. 거대한 놀이터가 기이하면서도 신기했다. 여하튼 그렇게 하루 동생과 조카와 놀고 돌아와서

1/7일 금요일은 출근할까 했지만 .. 맘이 안갔다. 지독한 한파라는 말에 공방 연료비가 걱정되기도 했고 .. 무엇보다 뭘 할것인가에 대한 망연한 느낌에 쉬어보기로 했다. 느러지게 .. 쉬면서 청소도 하고 마음도 잡고 ..

1/8일 토요일은 진상 모임이 1시 종로3가에서 있다. 진상 운영진이 한해동안 어떻게 동호회 운영을 해야할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 것.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노래'님이 지난 12월 26일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들었고, 청혼받아서 결혼할꺼라고 ..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된 공간에 함께 같다. 빈집 .. 그곳에 잠시 들러 맥주 한 잔 마시고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다. 유기농 다크 초컬릿도 나눠먹고 목도리 짜는 기계도 잼있었고 새로운 실험(빈집은 개관한지 1달 반이 됬다고 했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명동서 서울역까지 걸어가서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1/9일 일요일은 쉬었다. 서울을 다녀오면 다음 날 하루는 공치는 느낌이다. 힘들다.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 뭔가 발동이 걸렸으면 하기도 하구 .. 쩝 .. 계속 멍하다. 하루종일 뒹굴뒹굴 .. 해말까지 바쁘니 해초는 좀 그런거 같다. 여유롭게 보내야 할 것도 같고 뭔가 계획하거나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 그게 .. 전혀 맘에 안들어온다. 바보다.

오늘은 할아버지 제사고 ..

 

 

 

'지역공동체'도 그렇고 '창작공방'도 그렇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가더라도 '의도'를 다지고 그것을 이뤄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겠지요.

새로운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 더해질때마다 그것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도 필요하구요 .. 그것은 각자의 일상과 꿈을 공유하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제 남산아래 해방촌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빈집>에 다녀왔습니다. 진보사진동호회 운영모임이 종로에서 있었는데 회의에서 노래님이 말한 <빈집>느낌이 좋아서 .. 회의가 끝나고 함께 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난 해 11월 중순에 만들어져 이제 한 달 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려고 하는 일도 많고, 시작한 일도 많습니다. 서울이 사람이 많다보니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좀 부럽기도 하더군요. ^^; ..  빈집http://binzib.net/xe/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일들과도 좀 이어져 있을 꺼 같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그곳을 다녀오면서 .. 우리 <다행 多行_하다(이하 '다행')>는 무엇을 하고 싶고 하려고 하는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1년은 무엇을 할까도 ..

 

반지하와 논의한 <문화예술활동가조합>까지는 좀 멀겠지만

단지 '먹고사는 문제'와 '가족'주의나 '개인'주의 에 매몰되지 않고

'함께' 먹고사는 문제 '와' 보다 인간답게 보다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빈집은 우리 공방처럼 의지를 모은 이들이 씨앗돈을 모아 전세를 내고 거기에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공동 구매하고 구비하고 그것들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단기 투숙은 하루에 2천원이고 장기투숙 한달은 6만원이라고 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어려운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과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먹거리도 팔고 유기농 식품이나 생필품들을 저렴하게 팔기도 합니다.

 

'대안'의 삶은 돈을 모아 의지 모아 대안적인 공간에 공동체를 이뤄가는 시도들도 많이 있었지만 .. 남 이야기 처럼 들린게 사실입니다. 강이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삶을 부대끼고 살아가는 도시-어쩔 수 없이 그렇습니다.^^-에서 그것들이 가능해야 한다고 보는데 .. 거기에 가난하거나 힘없는 민중들이 가장 많이 살아가니까요- 삶의 공간도 그렇고, 생활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괜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데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 비용을 줄여가는 방식으로 바로 자신의 자원과 재능을 나누는 방식을 고민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민중속에 최저임금따위는 꿈도 못꾸는 .. 그러나 아직은 여전히 자신만의 꿈을 꾸며 살아가는 ..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전문예술가들은 작품을 팔아 살아가거나 자신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들이 있겠지만 .. 그러나 그것이 없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예술이 대중들과 만나 대중예술이 되고, 대중예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 삶의 문화가 되고, 그 문화가 성숙되므로써 예술은 보다 풍성해지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예술횔동을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삶과 대중과 이어지지 못한 예술은 또는 예술가는 스스로 고립되고 생계를 위협받고 삶이냐 예술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을 함께 하는 게 아니라 포기를 요청받게 되는거죠.

 

서민들의 삶에 예술을 더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TV 연예인, 입시나 취직, 건강과 먹거리, 다이어트와 성형, 학원이나 영어 .. 이런 문화 외에는 없는 서민들 .. 그것을 소비하기위헤 정말 오랜동안 노동을 해야하고, 그렇다고 그 노동시간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닌 요즘 더더욱이 예술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인거죠.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곧 돈과 시간으로 치환되고 .. 그렇다면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고 .. 접해본 적 없는 '어떤'문화보다는 쉽게 만날 수 있는 TV와 외식, 쇼핑 .. 똑같은 소비라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이 이미 서민들 삶에서는 외면당할 수 밖에 없는상황이 된거죠.

 

하지만 어린적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나무로 무엇인가 만들거나 간단한 연극발표, 시나 소설을 읽거나 간단한 글을 쓰면서 시인이니 화가니 발레리나 음악가 같은 걸 꿈꾸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껍니다. 우리 삶에서 그런 걸 일상과 병행하기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란 걸 느끼면서 당연히 포기했지만 .. 그렇습니다. 삶의 즐거움이고 기쁨인걸 아는 거죠.

 

적은 비용으로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고 만날 수 있다면 .. 그림 하나 사진 하나 정도는 소장할 수 있다면 .. 그걸 배우고 싶은데 퇴근 후에 또는 쉬는 날 .. 가까이 있는 공간에서 그것을 배우거나 시도해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많이 벌지는 못해도 스스로 만든 작업물을 적당한 가격에 팔아 재료비도 사고 생활비도 보태면서 살 수 있다면 ..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할 수 있다면 .. 하고싶은 작업만 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삶을 배우고 이해하며 스스로의 작업에 깊이와 너비도 깊어지고 넓혀갈 수 있다면 ..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2011년은 그런 뜻와 의미를 함께 만들고, 그 뜻에 만나지는 사람들의 재능과 자원을 발굴하고 살피고 그것을 만나게 하는 일은 어떨까 합니다. 문득 떠오른 것이라 글이 또 겹치고 길어졌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뜻을 모으고, 의지를 모으고, 재능과 자원을 소통하고,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재능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다른 이의 재능을 나눠받는 것이 가능한가를 생각해보고조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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